며칠 전 제가 근무하는 직장의 경비실 전화가 갑자기 불통이 되었습니다.
몇 개월 전 해운대 달맞이의 지역 특성 가운데 하나 심한 비바람이 원인이 되었을 것 같은
통신선의 단선이 발생해 옥외용 심선을 내장한 UTP케이블을 경비실부터 건물 내 허브까지
싹 새로 설치했는데 바람 때문인지.. 또 전화가 불통된 것입니다.
랜선 테스터로 찍어보니 6번 선이 단선으로 나오길래
7번 선과 바꿔서 양쪽 끝 단자를 찍은 다음에 허브와 전화를 연결했는데
계속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하라는 메시지만 띄우고 불통이더군요.
케이블 양쪽 8P 단자만 여러 번 바꿔 찍어서 테스트해도 안 되더니
랜툴을 위 제품으로 바꿔서 찍으니 한 방에 되네요. ㅠㅠ
역시 현장에서 작업하는 기사분들이 사용하는 도구가 이름값을 합니다.
(같은 제품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던데... 저는 37,36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배송비 별도)
추가) 저가 랜툴을 돋보기 위에 올려놓고 살펴본 결과...
RJ-45 커넥터의 핀을 압착하는 8핀 다이의 1번과 2번 핀이 미세하게 마모되어
압착 핀 높이가 일정하지 않은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압착 핀의 마모인지 강도가 약해 찌그러졌는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ㅠㅠ)
바로 고장나더라구요;; 역시 랜툴은 비싼게 좋아요
이빨쪽 내구성이 중요하겠더라구요.
랜커넥터 툴도 중요하지만 탈피와 배열하고 RJ-45까지 밀어넣는것도 제대로 배워야지 건성으로 하다 선번 바뀌거나 한가닥이라도 살짝 덜들어가면 제아무리 좋은툴로 찍어도 불량나더라구요.
그런, 프로가 아니면 싸구려 중국산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5년동안 잘 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툴보다는 RJ45 를 좋은 것 사는 것이 남는 장사 같아요.
라인을 잘 컷팅하고 배열한 후 정확하게 밀어넣으면 왠만한 툴들이라면 정상적으로 잘 됩니다.
요즘은 하도 고급이 많이 나와서 비쌀수록 좋다는 말을 드릴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작업용으로는 LS전선 제품 한박스 줘서 그것만 썼습니다. 말썽없이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