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장비로 잘쓰던 M1 pro 14인치 모델에 실증이나고, 슬슬 기변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던 차 였습니다.
이제는 윈도우로 넘어가 볼 까 하고 생각을 하던 도중 에이서 제품으로 16인치 1.2kg의 라이젠 탑재 제품이 꽤나 끌려 구매 후 쓰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가성비도 좋았고, 이 정도면 개인용으론 충분하겠다는 심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라고.. 스펙 대비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역시나 문제가 있다고 할까.. 빠른 배터리 소모와 제일 거슬리는 것은 작은 펜 두개로 돌리는 7840u 는 매우 뜨끈뜨근 했고, 추가로 에이서의 희안한 펜 로직 설계로, 뭐만 해도 날카로은 펜소음은... 맥북이 선녀였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N100의 파급력이 역시 대단했던 걸까, 어쩌다 알게된 런칭 행사로 N100이 탑재된 아이뮤즈의 태블릿 PC는 윈도우 11 포함 대략 풀 세트를 50만원(키보드, 거치대, MPP 2.0 펜 포함)정도에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서브용으로 냉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윈도우 11 프로
N100 쿼드코어 CPU
LPDDR5 16GB
256GB UFS (내부 m.2 nvme 슬롯)
1920 * 1200 14인치 250cd 디스플레이
배터리 38Wh
본체 986g(!) (키보드, 거치대, 펜 별도) 전체 풀셋 오픈 특가 50만원 내외로 구매(현재는 대략 55만원 전후 정도인것 같습니다)
wifi 6 / BT 5.2
앞 뒤 5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AF 지원
그러면 간단하게 장단점만 빠르게 집고 넘어가면...
장점
1. N100 생각보다 쓸만하다 : 원래는 간단한 서버용으로 이미 몇대 정도 사서 NAS겸 리모트 외장 하드 처럼 쓰던 녀석인데 윈도우에서도 나름데로 PDF, 간단한 코딩, 기타 등등.. 16GB 램을 등에 업고 생각보다 할 만했습니다. 생각보다 버벅이지도 않고 4k, 8k 로딩만 되고 나면 쌩쌩 잘 돌립니다.
2. 발열이 상당히 준수합니다. 소음도 없습니다. 미니 PC 대란 때 산 것도 진짜 fanless도 가능한데 펜을 붙여 놓아서 발열 없이 잘 쓰고 있는데, 이것도 꽤나 든든한 히트파이프랑 함께해서 그런가 훌륭합니다.
(이 사진은 다른 분이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ssd 추가는 계획이 없어서 뜯진 않았습니다.)
3. 만듬새가 나쁘진 않습니다. 알루미늄인지는 모르겠지만 메탈 재질 하판 + 중간 보강 프레임이 플라스틱 + 유리 이렇게 되어있는데 꽤나 단단하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고, 키보드와 거치를 위한 커버가 특히나 생각 이상으로 질이 좋았습니다. 백라이트도 나오고(어둡지만, 어두운데서 쓰는 용으론 충분), 거치도 나름 잘 되더군요.
키보드는 블루투스 방식인데, 덕분에 아주 훌륭한 것이 키보드를 따로 때고, 키보드로 입력 하는 것과 디스플레이를 보는 게 자유롭게 자세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4. 화질은 꽤나 훌륭하며, 배터리 시간은 윈도우 치곤 적당하게 잘 갑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어떠하냐...
1. 디스플레이가 무지무지하게 어둡다. 250cd 수준밖에 안되는 디스플레이는 화질이나 색감에선 괜찮았지만, 조금이라도 밝은 장소를 가게 되면 얼굴이 비칠 정도의 반짝거림 + 어두운 화면의 환장 콜라보로 글자 읽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2. 1920 * 1200 분명 이정도로 안 흐릴텐데... : 기존에 쓰던 맥북, 여전히 불만족스럽지만 잘 쓰는 Oled 디스플레이를 단 16인치 에이서 노트북도 3000 * 2000 이라서 그럴까요? 14인치의 FHD급은 이젠 놓아줄 때는 맞나 봅니다.
3. SW 문제 및 초기 불량 이슈 : 저도 처음에 제품을 받았을 때 박스를 딱 깠을 때 이미 윈도우가 켜져 있더군요. 그런데 윈도우 진입만 하면 부팅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재부팅, 블루스크린 뜨는 것으로 센터로 보냈더니 제품 불량으로 교환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대충 들어보니 초기 불량 이슈가 좀 있고, 특히 바이오스 쪽이 상태가 안좋나 보더라구요. 그래도 교품은 받고 나서는 문제가 없었기에.. 이부분은 참고만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4. 뭔가 한 끗 한 끗 아쉬운 기능 :
이부분이 가장 좀 할 말이 있는데 우선 스피커는 별로입니다. 쿼드라고 했지만 크기도 디테일도 뭐 그냥 혼자 조용히 듣는 거 아니면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마이크로 HDMI를 넣었는데 제품 사이즈나 두께를 생각하면 mini나 풀사이즈도 될 것 같던데 싶습니다.
펜의 경우생각 이상으로 나쁘진 않았으나, 문제는 팜 리잭션 부분. 펜 인식 거리가 너무 짧아 펜을 때고 다시 가져가는 과정에서 손이 닿으면서 터치 튐이 심하네요.
그리고 키보드의 경우 블루투스 방식이라는 점에서 일단 충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케이블이 정말 조악합니다. 두께를 위해 c타입도 아닌 포고핀 방식인데, 이럴 거면 차라리 배터리 충전만이라도 본체에서 포고핀 방식으로 하면 좋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넓은 터치 패널도 오작동, 손에 대한 처리가 영 어설픈게 느껴져서 쓰다보면 오잉? 하는 튐이 좀 있었습니다.
5. 가장 큰 문제... 무게 : 사실상 본체 + 키보드 커버 + 백 커버 도합 1.4 kg ~ 1.5 정도 나오고, 충전기를 하나 적당히 챙기면 1.6도 노려볼만 합니다. 생각보다 무겁고 생각보다 두꺼워서 애매한 느낌이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품 자체는 서브용이기도하고, 간단하게 쓰는 용도, 특히 누워서 pdf를 켜서 본다던가, 펜으로 밑줄 긋기 용, 그러다 메모 필요하면 쓸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런 류로 서피스 고도 있겠지만, 성능도 성능이며, 가격도 이거보단 훨씬 비싸지니...
사실 이럴 바에야 안드로이드 쓰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으실 수 있지만, 저의 경우 윈도우 환경, 돌아가야할 프로그램들이 몇몇 존재 하다 보니 구매를 한 경우고 좀 특수하다고 하면 특수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혹평을 좀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일단 당근하진 않고 만족스럽게 서브용으로 쓸것 같긴합니다 ㅎㅎ; 윈도우가 필요하고 펜, 간단하게 쓸만한 미디어 소비용으로는 꽤 괜찮다.. 추천 드릴만은 하다(대신 기대치는 높지 않게 잡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로 남기면서 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BIOS 업데이트가 있엇는지 쪼오금 나아졋습니다만.
그래도 따로 팬컨을 돌리고 싶은대 S/W로는 안먹히는거같고
히든바이오스를 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N100은 저런류 타입은 처음보는거 같은대 괜찮아 보이내요 (화면빼고)
n100을 넣은 2IN1은 츄위에서 한번 나온게 있지만, 이정도 대화면에 키보드나 펜 구성 면에서 완성도는 이쪽이 좋은것 같더라구요. 단, 휴대성과 화면 밝기 이 두개가 용서가 안되긴 합니다....
Haanka Ntsc 45% 250 nit
N100 미니 피씨도 16기가 제한 지원이라고 하면서 32기가까지 램 추가가 되고
이녀석도 8이 아니라 16인데 확실히 8과 16은 체감이 다르긴 합니다.
사실 저는 윈도우 노트북 vs 태블릿은 노트북의 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 합친 무게만 생각해봐도.)
그럼에도 태블릿을 쓴다면, 세로보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을 세로로 돌려서 쓴다는 사실상 불가능이기 때문이죠. (대.체.불.가!)
참고할 문서(PDF))나 네이버/다음, 각종 기사, 세로직캠(?) 등등 띄워놓고 보기 좋았습니다. 확대/축소도 편하고.
서피스 구버전이 세로보기를 했을 때, 전원이 꺼지는 문제가 있는데
(세로로 돌리면 전원버튼이 밑에 깔립니다.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 장비를 정지합니다.)
서피스 최신 버전은 버튼 위치를 수정하여 이것을 고쳤지만,
"아이뮤즈탭"은 구버전 서피스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네요.
위 문제는 충전포트를 꽂고 세로보기를 할 때의 문제이므로, 반대로 충전을 포기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시간제한을 가지고 쓰는 기기라는 점에서 매우 쫄리고 시간효율적으로 쓸 수 있...
저는 이 기기를 윈도우Pro 살 돈으로 샀습니다. 윈도우 Pro 업그레이드 할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몇만원 더 얹으면 태블릿이 오기 때문에.
그렇게 "공인인증서"용 샌드박스 기기가 하나 탄생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노트북에 뭔가 구라스러운걸 깔았더니 절전에서 자꾸 깨는 문제가 있어서... 액받이 무녀가 필요했습니다.
하나쯤 사도 딱히 출혈이 없는 가격대라고 생각하면 괜찮네요.
(그래서 거치대? 키보드? 펜? 그런거 안키웁니다. 다이소 천원 받침대 여러개 사서 여기저기 뿌려두고 씁니다.)
이걸 온리원/메인 기기로 쓴다고 하면 말립니다. 애초에 윈Pro를 거저주는 저가 기기가 쓸만할 리 없습니다. (체리트레일 태블릿 사용자였습니다.)
(근데, 생각외로 16GB램 덕분인지 쾌적합니다. 메인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착각이 들 만큼. 그러다 C: 용량 꽉 채우고 정신을 차리겠죠 -_-;;)
현 시점에서 인텔 CPU는 ARM 대비 모바일 방향성으로는 "답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태블릿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포기하면 맘은 편합니다.
영상감상? 그런건 아이패드, 안드탭이 훨씬 낫죠.
윈도우를 쓰는 이유는 "창 여러개" 띄워놓고, "Alt+Tab" 또는 "탭 브라우징" 그럼에도 앱이 안 죽는 것 때문이죠.
(저처럼 공인인증서 때문일수도, 누군가에게는 HWP 때문일수도 있구요...)
뭐... 무게는 무겁습니다. 집에 있는 아령이 1kg입니다. 태블릿이 아니라 보조모니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저전력 고성능 CPU 탑재하고 배터리 줄이고 책 한권 무게의 가벼운 노트북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울라리북들은 그램조차 1kg니 넘나드니... 원...
메네오레이크 뜨겁다는거 느끼고 있고, (LPE코어 있어봐야, 백그라운드로 P코어 E코어 열심히 돌아갑니다.)
루나레이크(INTEL아닌 TSMC제조)에 대해 행복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N100 팬리스 가벼운 문서작성/PDF뷰어 고해상도(1024x768의 2배쯤) 노트북 나와도 좋고요... (급나누기로 안 내놓을 걸 알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필요에 의해 저 제품을 사겠지만, 어찌됐든 제 이야기도 이참에 좀 장황하게 풀어보았습니다.
바이오스 불안정하면 사는 거 아니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키보드하고 케이스 합치면 노트북보다 무거울 듯 하네요.
참고로 저도 분해를 해보았는데, 얇은 신용카드 한장만 잘 옆을 쑤시면 생각 이상으로 잘 열리실 겁니다. ㅎㅎ
SSD 용량 확장이 되면 NAS처럼 SMB 머신으로 쓸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