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르노 삼성 SM5를 14년간 타다가, 애들도 컸고, 차도 바꿀때가 되어서 SM5는 세컨카로 주차하기 힘들거나
부부가 따로 차를 타야할때 사용하려고 신차를 알아보고 구매까지 했네요.
거의 3개월 넘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세단과 SUV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습니다.
여러차를 시승해보면서 결론은
'마지막 내연기관을 선택 했습니다. X5 다음차는 전기차를 구매하겠습니다.'
정말 전기차의 시내주행은 경쾌하고 좋더군요.
다만, 고속주행시의 고주파음, 배터리 무게때문에 하드한 승차감,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주차장의 충전시설이 부족하여, 전기차 및 Phev 차주끼리의 마찰과 저와 와이프의 성향이 차를 구매하면 10년 이상 거의 폐차직전까지 운행을 하는 스타일이라 전기차의 배터리팩 내구성을 보면, 아직 수명이 검증되지도 않았고, 모 자동차의 7~8만 킬로 운행시 배터리팩 불량으로 배터리팩을 교체했을때 비용이 4천만원 이상 발생하는 것을 보고 내연기관으로 정했습니다.
(물론 내연기관은 오일 등 내연기관 유지를 위한 비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지만, 차를 장기간 손쉽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더 커보였습니다.)
차량을 운행하는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족 : 4명
운행조건 : 평일 1인 출퇴근 (왕복 30킬로 내외), 주말 1인 또는 4인 (왕복 300km 내외)
명절 4인 왕복 1,000km (서울~청주~포항 등)
정말 많은 차량을 시승 했습니다.
예산을 미리 정한건 아니지만, 대략 제네시스급 이상으로 예산을 잡으니, 1억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범위가 엄청 넓어지더군요....
세단 내연기관 : 벤츠 E클 E300, 제네시스 G80, BMW 530i, BMW 6GT
- SM5보다 실내 공간이 넓으나, 8천만원~1억을 들였을때를 감안하면 금액대비 체감이 적다.
- 벤츠 E클이 풀체인지 되어서 제일 새로웠으나, 엠비언트 빼고는 뭔가 아쉽다...
시내주행은 벤츠 E클과 G80이 정숙하고 승차감도 좋았습니다.
다만, 기존에 세단을 너무 오래 타서 그런지, 신차로 바꾸었을때 체감이 적고, 자녀들과 캠핑 또는 자전거를 싣고 어디 가기에는 SUV가 더 좋지 않겠냐 라는 의견 때문에 벤츠 E클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SUV로 돌아섰습니다.
벤츠 E클은 AMG모델 하얀색이 너무 이쁜데 와이프는 저번차가 하얀색이라 이번 모델은 검정색 계열로 원하다 보니.... 벤츠는 S클라스는 검정이 이쁘고 이외의 모델은 워낙 하얀색이 이뻤는데 G80도 흰둥이가 참 잘어울리기도 했지만 어두운 계열은 아무래도 BMW가 잘 어울리더군요.
BMW 6GT가 유틸리티 측면 + 승차감을 모두 잡을 수 있을꺼라고 판단했는데 정차시 진동이 상당히 올라오는데, 와이프도 가솔린차인데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뒷좌석에서도 확연히 소음과 진동이 있어서 걸렀습니다.
세단 Phev / 하이브리드 / 전기차 : A7 Phev, 렉서스 Es300h, 모델S, BMW i5
- A5 Phev는 매일 충전하지 않으면 결국 무거운 배터리팩을 그냥 들고 다녀야 한다.
하루 전기 주행가능 거리가 50킬로 내외라서, 아파트 여건상 퇴근후 매일 충전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매일 같은 자리에서 충전 시키고 있으면 민폐같아서 제외 했습니다.
- 렉서스 무충전 하이브리드라는 절대적인 장점이 있고, 정말 정숙하고 실내는 넘 구립니다.
후방카메라 화질은 정말... 10년전 사제 후방 카메라 같은 화질에, 내부 인포메이션도 너무 UI가 구식인 느낌이 나더라구요. 또 내년에 풀 체인지 된다고 하는데 올해 아주 적은 할인을 받고, 끝물 차를 구매하려니 너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 모델S는 정식 시승은 아니고, 직원이 타고 다니길래 동승 및 짧은 거리 시승했습니다.
시내주행은 좋은데, 딱딱하다. 노면 거친곳에서 잡소리가 많이나고, 장거리 운행시 허리 아프고 가족차로 장거리 고속도로 운행시 고주파음과 진동 때문에 가족의 불만족이 심할 수 있다라는 차주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 BMW i5는 와이프랑 같이 시승했었는데, 너무 뒷자리의 좌석 각도가 세워져 있어, 불편하고, 뒷자리 에어서스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했는데, 너무 하드한 느낌이 그대로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회생제동 강도를 약하게 하지 않으면,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운 시내의 경우 악셀에서 발 떼자마자 즉각적인 회생제동이 들어와서 회생제동은 제일 약하게 해놔야 동승자의 멀미를 최소화 할 수 있겠습니다.
SUV (내연기관) : GV80(24년식 페리), GLE (23년식), X5 (24년식 페리)
- GV80은 뒷자리에서의 와이프와 딸이 롤링 때문에 한시간 정도의 시승에서 멀미를 호소해서 제외 했습니다.
- GLE 23년식도 GV80 보다는 덜하지만 롤링이 좀 있는데, 벤츠 영업사원이 GLE 23년식보다 신형 이클을 패밀리카로 강력히 추천하더군요. 23년식 GLE도 시내주행시 꿀렁임이 커서 멀미를 생각하면 세단이 정답이라고, 자신도 결국 아이때문에 세단으로 바꾸었다고 하더군요.
9단 미션이 저속에서 변속충격이 제법 있다보니 롤링보다 변속시 꿀렁임 때문에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 X5 롤링도 있긴 있지만, 코너링에서 정말 롤링도 억제되고 아주 부드럽고, 무엇보다 ZF 8단 미션의 변속충격이 없어, 무단 변속기 처럼 느껴집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때문인지, 출발시 아주 매끄럽게 가속하면서 엔진이 반응하는게 꽤나 느낌이 좋고, 6기통 BMW엔진을 실키식스라고 하는데... 정말 소음도 없고, 부드러운 주행감과 경쾌한 가속이 좋았습니다.
왜 주변사람들이나 유튜브에서 SUV의 레퍼런스가 X5라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트렁크 공간도 세단 대비 넓고, 운전중 시야도 좋고... 다만 2열이 생각보다 넓지는 않은게 아쉽지만 최종 X5로 골랐습니다.
X5를 1,000 킬로 넘게 타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서, 2부에 세부적인 느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4시리즈 세단인데, 아이가 커가고 캠핑 니즈가 생겨 SUV 가려는데 롤링은 답이 없나보군요. ㅠㅠ
저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멀미가 심합니다.
그랜저 IG 탈때 뒷좌석 앉으면 롤링 때문에 둘다 멀미해서 차를 바꿨네요
X5 타고서는 멀미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suv구조상 차고가 있으니까 높이에 따른 승차감 차이는 있습니다.하지만 에어서스 만족도가 넘 크네요
참고로 ig대신 아테온 사서 한참 잘 탔었는데 딸은 x5 추가한 이후에는 x5만 타려고 합니다. 큰차가 더 좋다네요
만족도가 정말 높은 차입니다. 다만 딸이 커감에 따라 리클라인 안되는 2열이 자꾸 맘에 걸리긴 하네요 고거 빼곤 연비 출력 승차감 뭐 만족도 최강입니다.
가솔린 팝콘 튀기는거 한번 느껴보고도 쉽고 phev 전기모드도 부러울때가 많지만 실연비 14.5나오는 디젤도 나름 매력이 크네요
마지막 내연기관 차라고 생각하고 산 6기통이라 소중히 폐차할때까지 타고 싶네요
안전 때문에 어쩌구저쩌구 하던데
X3 5인승은 수동 리클라인 있었고, 페리직전 x5 엠팩도 7인승 들어와서 전동 리클라인 지원되는거 보면 bmw코리아에서 그냥 옵션 장난이었던거죠
x5 한번은 꼭 소유 해보고 싶은 차량입니다 :)
부족한 3열 공간은 초딩들 지정좌석입니다…(너무 좋아해서)
- 시승차가 잘못 됐을거에요 제가 6gt 몰고 있지만 뒷좌석 g80빼고 나열하신 차중에 가장 넓고 편안합니다 x5보다 뒷좌석 안락함은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