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차로 구입한 모델Y 사용기 입니다.
1. 구입
테슬라는 구매부터 결제까지 Self Service 입니다. 저는 평소 해외직구를 하거나 여행도 패키지보다 직접 설계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고 처리하는게 힘들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아래는 대략적인 구매 프로세스입니다.
1) 차량예약
2) 본인차량 배정
3) 지자체 친환경차량 구입 보조금 신청 및 확정
4) 차량대금 결제 (제가 구입한 모델Y스탠다드 기준이며 참고를 위한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차량가격 | 59,990,000 |
옵션(화이트인테리어) | 1,286,000 |
친환경보조금 | (12,000,000) |
카드캐시백 | (1,500,000) |
총차량가액 | 47,776,000 |
사회생활 후 처음으로 구입하는 차인데다 비싼 금액대라 결제하는 순간까지 고민을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어차피 한번사는 인생 하고싶은 것 다 해보자고 생각하고 미친척하고 구매했네요 ㅠ
5) 차량등록
6) 최종인도
2. 차량이용기
인도 후 대략 반년이 되가는 시점이고 월 1,000km 정도 주행하고 있습니다.
첫 차는 아니지만 제 명의의 첫 차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단점을 꼽기 힘들 정도로 만족하며 타고 있어 그중 몇가지 부분을
-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외부 단차는 원래 크게 신경쓰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건지 요즘 생산공정이 많이 개선된것인지 잘모르겠더라구요.
실내 인테리어는 책상 위 물건을 놔두는 것도 안좋아하고 주렁주렁 선이 싫어서 데스크탑도 사용하지 않는 제 성향에는 딱 맞는 실내디자인입니다. 좋게말해 깔끔 ,그 자체 안좋게 말해서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중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점은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여는 물리버튼이 없는 점입니다.
운전석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글라스루프는 차를 타고 나가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 충전
구매 시 가장 많이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한데 의외로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주 1회정도 충전을 하는데 20~30% 구간에서 충전합니다. 아파트에 완속 충전기가 10여대 있고 10분거리에 슈퍼차저가 두군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DC콤보 어댑터도 출시해서 충전환경은 오히려 타 차량보다 좋아졌다고 봅니다.(기존 슈퍼차저+DC콤보)
다만 다음날 장거리를 갈 예정이 있다면 미리 충전을 챙겨야하는 점이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주행
승차감은 극과 극입니다. 노면이 좋으면 고속에서도 굉장히 안정적이고 코너도 아주 안정적으로 돌아나갑니다. 다만 요철이나 방지턱 등은 조심하지 않으면 뒷좌석 승객에게 불편을 줍니다 ㅠ
- 오토파일럿
처음엔 못미더워서 믿고 맡길 수 없었으나 타면 탈수록 저보다 운전을 잘하더군요...특히 도로 중심잡는건 굉장히 정확합니다.
급격한 곡선구간 및 고속도로 출구의 360도에 가까운 램프구간도 아주 잘 빠져나갑니다.
차량 선택에 굉장한 메리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음 차를 선택할 때 왠만한 단점도 오토파일럿에 커버가 됩니다.
더욱이 OTA를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그걸 기존 차량에 적용해 주는 모습은 믿고 구매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신호등 인식이나 도로 속도제한 표시 등의 인식을 제공하지 않아 완벽하진 않습니다.
- OTA
테슬라의 SW기술력에 새삼 놀랐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구동계통 성능개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이드미러 디밍 기능 on/off를 추가시켜주기도 하고 에어백성능 향상, 배터리성능 개선, spotify 내장앱 추가 등 거의 모든 차량기능을 컨트롤 가능합니다.
앱 또한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해 줍니다.
- 유지관리
딱히 유지관리할게 없습니다. 워셔액 말고는 보닛에 있는게 없습니다.
회생제동으로 인해 브레이크패드 마모도 적다고하니 타이어만 주기적으로 갈아주면 됩니다.
유류비도 기름차에 비해 거의 안들다시피 합니다.
1kW = 200원 / 전비 5km/kW 기준
1,000km 주행에 40,000원 미만으로 소요됩니다.(보통은 전비가 5km 이상 나옵니다.)
신한EV카드 이용 시 30~50% 할인을 해주는데 저는 50%구간에 항상 포함되어 20,000원이 안되는 돈으로 월 1,0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합니다.
- 기타
차에서 할수있는게 많습니다. 충전을 하며 유튜브를 본다던지 더운 여름 에어컨 틀고 넷플릭스를 본다던지 게임을 할수도 있습니다.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 차를 가지고 경치 좋은곳서 차크닉을 하기 정말 좋습니다.
또 수납공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프렁크 공간은 후진주차를 많이하는 우리나라 특성 상 마트에서 장본 뒤 굉장히 유용합니다.
트렁크 아래 실내공간도 차박용 매트리스나 캠핑용 냉장고를 수납할 수 있을만큼 넓습니다.
(비공식적이지만)제공하는 API도 엄청 많습니다. teslamate 같은 소프트웨어를 설치 시 차량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쌓아놓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운행은 전기를 얼마나 사용했고 전비는 얼마가 나왔으며 총 몇 km를 주행했는지
이번 충전은 AC/DC를 이용해서 총 몇 kW를 몇시간에 걸쳐서 충전했는지
지도에 내가 이제껏 방문해온 곳의 주행경로를 모아서 볼수도 있습니다.
3. 총평
타다보면 테슬라 차량은 SW에 차를 덧씌운 차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기존 내연기관에서 당연시 생각했던 것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바꾸는점이 단점도 있겠지만 굉장히 혁신적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용 전기차를 만들어내고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그 와중에 생산공정 혁신으로 마진까지 챙기는걸 보면 국내의 많은 우려(?)처럼 금방 망할 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차를 또 선택하라면 모델Y 롱레인지를 선택할 것 같네요.
아반떼n도 아니고 4천은 에바죠 2500도 안되는데
에바인 것 같긴한데 요즘 말도 안 되게 옵션질 하나보다 했네요.
근데 아반떼n은 뭔가요? 막 다르나요??
하지만...이게 현실아닐까요...
1. 현재는 살 수 없는차... (중고로도 현실적으로 구매가 불가능한 차...)
2. 모Y롱은 취등록 포함 7천 중반대 필요...
구입시 카드 캐쉬백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국내에선 서먼, 자동주차, noa만 추가라 값어치를 못한다고 생각해서 저라면 그돈으로 주식을 추가매수할 것 같네요.
못산 차 ㅠㅠㅠ
안전운전 하세요^^
넷플릭스 등 인터넷은 차량 구매시 인터넷 데이터를 제공해주나요?
그리고 업데이트도 알아서 해주는 것 같던데, 그에 따른 데이터는 어떻게 되나요?
아니면 선생님 모바일 기기로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것인가요?
y롱 계약은 해놨지만 내년에도 스텐 모델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이래서 애플도 애플카(전기차) 만들겠다고 뛰어든게 아닌가싶습니다.
SW야 돈쏟아부어서 개발하면 되고.. 나머지 배터리라든지 구동계 관련해서 덧씌워주면 되니....
글 정리가 너무 깔끔해서 읽기도 편하네요 ㅎㅎ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롱렌은 칠백 올랐구요 ㄷ ㄷ
고속도로에서 거의 운전을 안하다보니 제가 운전하면 너무 못하는듯한..
완전 공감합니다..
다음차로 언제 나올지 모를 리프레시 모델x 계약했습니다. 2023년엔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결국에는 y가 3의 두배 이상 팔리게 될거라 봅니다. 차량 내부공간은 낭낭익선이니까요
맘에 안드는 놈 보내버릴 수도 있을 듯... ㅎㄷㄷ
업데이트는 개인 차량에서 와이파이 연결후 직접 다운로드, 설치 승인을 해줘야 진행됩니다 :)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만족도에서 몇년째 계속 1위를 고수하는 이유가 있죠
그것도 2위와 꽤 큰 격차로요
저런 데이터가 국내 테슬라 관련 언론 기사들 보다 훨씬 신뢰가 갑니다
테슬라는 홍보비 마케팅 예산이 없어서 언론에 광고비 주는 경우가 없으니
국내 기사들과 객관적인 실제 만족도 데이터는 차이가 큰 경우가 많은듯 해요
언론 보도만 보면 테슬라는 매우 위험한 차, CEO는 졸부에 사기꾼 또라이죠.
거의 망하라고 고사 지내는 수준 ..
서울이 올해 상반지 1200, 하반기 1000이었고 타지역중 젤 많이 준곳이 1700인가로 봤어요
그리고 보조금이 국가보조금 800+지역보조금@로 구성 되어 있는데 내년 국가보저금은 600으로 확정난것 같더라구요
3롱렌도 구매도 막고 가격도 올릴 예정이라
현시점 구매 계획으로는 의미 없는 계산입니다
보조금도 달라질 거구요
올해 극초반에 예약한 일부 사람만 저렇게 산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모델 Y 롱레인지가 7700만원이고 2022년 전기차 보조금이 서울 기준으로 1200 -> 800으로 줄어듭니다
아직 내년 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올해처럼 6~9천만원짜리 차는 50% 준다면 차값만 7300만원 정도 됩니다
후속 차량으로 싸이버트럭 예약했는데 출시 지연되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정말 알차고 좋은 사용기였습니다^^
1.구입에 취등록세 300만원정도 나온다는 이야기도 함께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저는 충전비 4만원 정도로 4천 정도 주행한것 같습니다.
아이들 둘이라 구입하였는데 광활한 수납공간과 OTA/오토파일럿 등에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스포티파이 가입하고 계정입력해보니 너무 좋으네요.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도 점점 추가될 예정인 것 같은데 기대됩니다.
FSD를 구입하고 싶은데 돈이 안따라주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저도 경제적인 이유로 스탠다드 선택한지라 돈만 되면 퍼포먼스를 샀을거 같아요.
스탠다느는 모터가 하나라고.ㅜㅜ
내집도 없는데 차는 무슨 ㅜㅜ
전 돈 없어서 아이오닉5 3600만원 주고 샀습니다. ㅠㅠ
익스클루시브 롱레인지에 옵션 몇개 넣고 대전보조금 1500만원 받으니 3600만원 나왔습니다.
롱레인지 깡통사면 3480만원인데, 깡통이어도 투싼 인스퍼레이션 정도의 옵션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자이십니다.
차도 부럽습니다.
안전운행 하세요.
애초에 저는 차에 뭐를 잘 안해서 블박이나 차량충전기같은것도 안달아서요. 운전석 반대인 국가에서 순정 광각이 구매가능해지면 구매 고려해볼것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도 근처 5분거리에 슈차 2곳이 있고 차박을 편히 다닐 수 있다는 점, 특히 냉난방에서 자유로운 점이 정말 큰 장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튀는 단점들이 있어서 방음이랑 서스펜션에 돈을 들였습니다. 다음 차도...... 돈 추가로 몇백 들일 생각 하면서도 테슬라 사겠죠. OTA 가 너무 강력합니다.
혹시 방음에 대해 상세히 여쭤봐도 될까요?
방음 전후의 차이, 비용 등등 ^^
지금은 모y는 롱레인지 이상만 나와서 보조금 50%로 변경되었고, 서울은 1200에서 이미 1000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마 내년도 1000 또는 그 이하가 될 확률이 높아서....
지금 계약하면 아마 보조금은 500, 또는 그 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