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헤드폰, 무선 이어폰을 한두 개 쯤 안 가진 사람이 없을 만큼 음악감상이나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보름 정도 써보고 이전에 사용해본 기기들과의 비교를 통해 간략하게 사용기를 남깁니다.
소리(음질)는 Shure AONIC 50에 비해 떨어지지만 편안하게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B&O H9i에 비해서 맛깔스러운 소리는 아니지만 두루 균형 잡히고 모자라지 않습니다.
음악적인 표현을 모든 면에서 골고루 잘한다는 느낌입니다. 안정적이고 든든한 Heavy Duty 차량 같습니다.
Philips Headphones 라는 앱을 깔고 연결한 폰과의 연결성은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우며 터치 조작도 잘 됩니다.
그러나 최대의 단점으로 꼽고 싶은 점은 데스트탑과 블루투스로 연결한 상태에서 터치 조작이 안정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한 번 펌웨어 업그레이드 했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외부로 만들어 놓은 버튼은 잘 작동하지만, 볼륨이나 외부 소리 듣기 기능 등이 터치로는 되다가 안되다가 일관되지 않습니다.
이어컵의 장력은 약간 있는 편이라서 오래 듣다가 귀에서 불편한 느낌이 들면 잠시 벗었다가 다시 들었습니다.
Bose의 착용감에는 한참 떨어집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강하지 않은데 Sony WH1000XMK2 에서 느꼈던 불편함은 없습니다.
배터리 시간 충분히 좋습니다. 허접한 케이스도 번들로 따라옵니다.
초기 출시가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필립스 제품은 바로 사지 않고 기다리는 게 정석입니다.
잠시 고민했지만,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리에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보스의 약간 막힌 듯한 답답함보다는 조금 더 나은 소리입니다. 착용감이나 무게는 보스가 훨씬 낫고 노캔 성능도 보스에 비해 다소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