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놀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왜 일을 안하냐고 합니다.
생계유지는 어떻게 하냐는 사람도 있고
혹시 돈이 많더라도 사람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들 합니다.
기업회장이나 운동선수 연예인등
유재석같은 사람들은 충분히 돈이 많아도 매우 열심히 살아갑니다.
어느 인터넷글에 본인은 재산이 얼마있지만 회사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노는 사람을 경멸하는 글을 적었고 많은 사람은 동감합니다.
그런데 그런 글을 올린 사람 직업을 보면 공통적으로 남에게 내세울만한 직장을
가진 경우밖에 없더군요.
만일 남들이 무시하는 직장을 가졌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현재 경제상황은 일단 일을 안해도 재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됩니다.
계산해 보면 죽을 때까지 아주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노후생활이 유지 될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택시에 대한 글을 써서 택시운전을 했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택시운전을 한 것은 나이도 많고 능력이 없어 좋은 직장 구하기는 힘든 점도 있지만
택시운전을 한 것도 있지만 어쩌면 놀지 않고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했던 것 같네요.
결혼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제 초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나이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싱글돌싱모임에 갔는데 어느 분이 돌싱접근금지을 선포하는 사람이 있었다라는 글에
많은 분들이 그러니 결혼못하지 등등 욕을 많이 하는 분위기더군요.
제가 그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 한 번 못가보고, 좋아하는 게임도 자제하고, 아껴쓰고, 취미생활도 포기
오직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모아놔야겠다는 생각으로만 살았네요.
그렇다고 실제로 열심히 산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그렇다보니 저런 것 생각할 여유가 없더군요.
결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불안 초조한 상태고
어느 순간 돈을 벌어서 뭐하고 직장생활을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에서는 왜 일을 안하냐고 하는 분들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나의 경제적인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알아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청년에서 중간단계없이 바로 노년층으로 간다는 느낌이네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맨날 아픈 종합병원 나보다 건강히 일할 수 있는 네가 낫다, 위로했지만 아무래도 일하다 보면 하대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친구가 사실 집이 두 채예요. 그런데도 그렇더라고요.
남들이 뭐라하건 즐기면서 하고픈 일만 하고 싶습니다
의외로 어려운게 시간보내는겁니다..
제가 필요한 것은 삶과 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일자리 구하는 것은 힙듭니다.
너무 질이 안좋은 일자리만 있다보니 과연 그런 일을 하는 것이 나은지 그냥 쉬는 것이 나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