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영화가 땡겨서 깐느 와 아카데미 작품상 받은 영화들을 봤네요.
추락의 해부는 좀 실망했고, 오펜하이머는 아주 재밌었네요.
추락의해부는 범죄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부부 갈등에 대한 이야기네요. 범죄미스터리 로 보면 어색한 점이 너무 많았어요. 흉기도 안나온 상태에서 법정은 직접증거는 없고 카더라가 난무하는 거의 연극 분위기... 그 와중에 개는 어떻게 저런 연기를? ㄷㄷㄷ
오펜하이머는 정치영화였더군요.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그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고 믿고 밀어주는 과정이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체감하는 그것과 거의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나중에 로다주와 정적이 되는 사소한 이유 및 사람들 포섭 및 그 와중에 용기있는 증언등 도 아주 기시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