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주차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모자를 쓴 남자가 같이 타더랍니다.
버튼을 안 누르길래 와이프가 대신 눌러주려고 "몇 층 가세요?"라고 물으니, "아, 인테리어 때문에 왔어요."라고 하더랍니다. 이미 엘리베이터는 상승 중이고 불안한 마음에 바로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같은 층의 이웃집이 인테리어 불렀나 싶다가도 뭔가 느낌이 쎄하더랍니다.) 와이프가 내리고 나서도 (계속 저랑 통화중) 안 내리더니 그냥 다시 1층으로 내려가더랍니다.
그런데 이웃집 가서 물어보니 인테리어 사람 부른 적 없다네요. ㄷㄷㄷ
그리고, 방금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와서 CCTV 확인했는데 그냥 1층으로 나간 거 확인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후 행적까지 좀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길로 바로 아파트 밖으로 나간 거 확인되면 경찰에 신고 하려고 합니다. 피해 입은 건 없지만 범죄 예방 차원에서라도 신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신고가 접수 된 게 있으면 경찰이 움직이겠죠?
아이가 올해 아빠가 한 일 중 최고 잘한 일이 그 순간에 전화 빨리 받은 거라고 하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경찰..아무것도 안할겁니다....
아내분 정말 놀라셨겠어요. 이런 일 겪고 나면 엘리베이터 탈 때트라우마 생겨서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괜찮아지실 때까지 귀가하실 때 마중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층 현관이나 지하층 출입구, 정문 형태에 따라
주거침입 내지 건조물침입 되니 조사해달라고 하세요
이런 해프닝이었길 바랍니다.. 대처 잘 하셨네요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이거랑 비슷한것 같군요.
무섭네요 ㅠㅠ
엘베 탈때 가끔 무섭다는 생각하는데
보안문 있어도 바로 따라붙으면 막을 수가 없으니...
무서워서 어찌 탑니까;;;
받아야 겠네요
아내분이 잘 대처하셨고 별 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층도 안눌렀다고 했잖아요
천만다행입니다 정말
혹시 모르니 주의하세요
불법 주거침입은 해당될 것 같은데..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네요.
어영부영하면 속터지겠죠.
잘해봐야 관리실에 주의하시라고 한번 더 얘기하는거랑, 순찰 돌 때 한번 더 신경 쓰는게 다 아닌가요.
글쓴 분의 불안함이나 대처는 공감가고 문제될 게 없지만, 그와 별개로 댓글의 공권력이 뭐든 다 해줘야 한다고 하는 건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근데 그건 그런 일이 있을 때 욕해야 하는거지, 이런 경우에는 열심히 일하는 경찰까지 싸잡아서 욕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글쓴분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냥 경찰에 대한 비난이 조금이라도 담겨 있으면 불편하신거 아니에요? 혹시 가족분 중에 경찰이 있으시거나 경찰 조직에 속해 있으신가요?
여기저기 올리려다 제 손도 더러워지는것같아 말았는데
두어달쯤 됐을까요.
아파트에 자전거 보관소가 있는데요.
보관소 벽이 타공되어 있는 구조물입니다.
지름 한 5cm정도로..
입구로 들어가는데 왼쪽 보관소 쪽에서 인기척이 나길래
슬쩍 보고 다시 갈 길 가는데 순간 눈에 들어온 장면이
"이거 실환가?"해서 다시 봤더니 제 생각이 맞았네요.
타공에 성기를 끼우고 흔들고 조물딱거리고 있더군요.
일요일 오후 4시에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경찰 부르고
베란다에서 그 놈 촬영했네요.
본인 앞으로 사람 지나가면 그대로 하던짓 하고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 빼고 딴짓 하더군요.
그 와중에도 성기는 나와서 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경찰은 그 놈이 볼일 다 보고 난 후 도착했고
내려가서 상황설명과 자료 넘겨주고
위치 설명해주는데 아니니 다를까 흥건하더군요.
경찰들도 놀라서 아씨..ㅂ까지 나오다가 말더군요.
어떤 처벌을 받나 물어보니 이런 야외에서는
흔들면서 쫓아간거 아닌 이상 경범죄고
피해자가 확실해야한다. 밀폐된 공간이나 뭐 그런..
암튼 그런일이 있었고
다음에 혹시 보시더라도 때리거나 해코지하면 안되고
무조건 또 신고하라더군요.
많이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내랑 관리사무소 방문 했는데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얼굴이 나오는 장면은 보여 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굴이 안 나오는 장면만 확인했는데 확실히 행동이 이상합니다. 엘베에서 내려서 아파트 밖으로 나가는 것까지 확인은 되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해서 일단 나와서 112로 신고 했습니다.
가까운 지구대로 연결해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순찰 중인 경찰 2분이 방문해주셨네요. 좀 이상하다고 느끼셨는지 CCTV 확인해 보고 연락주신다고 하고 가셨습니다. 크게 기대 안하고 신고 했는데 집까지 방문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네요.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시고 (경찰 안온다 했을때가 되도 계속 와달라고 하시고)
경찰은 얼굴나온 cctv조회할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아파트밖에 시나 구청에서 관리하는 cctv도 조회할수 있을겁니다. (이동경로 확인가능)
그 이전에 관리시무실에다가 cctv캡쳐화면이라도 (얼굴모자이크 해도) 출력해서 아파트단지안 엘베에 부착해달라고 하시지요 ㄷㄷ
(당시 복장 상태 등만 알아도 조심할거에요)
+당분간 아내분 집에 들어오실때는 마중나가서 함께 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님 퇴근후 글쓴님 오실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올라가시던가요..충분한 기간동안..
층까지 노출되서 이상한 사람 누르면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하시구요
택배왔다해도 안받으시는게..
안그래도 관리사무소에다가 공지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혹시나 뒤따라 타면
"아차. 물건을 놓고 왔네.."
연기멘트 하면서
나오는 것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