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 사용하고 있는 언더싱크가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나쁘지 않아서 이사하고나서도 고려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용자분이 작은 클레임을 발생시킵니다.
편하긴 한데 나는 온수가 나왔으면 좋겠다..
저는 물통에 채워서 살얼음끼게 먹는 스타일이고 다른 사용자분은 보리차를 미지근하게 드시는 스타일이시죠.
그래서 정수기를 알아봅니다. 매장에서 쓰던 정수기가 있긴 하지만 3년약정이 종료 직전 시점이기도 하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택배 보내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대략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추려봅니다.
정수만 되는걸 살거냐 냉온수가 되는걸 살거냐
언더싱크냐 카운터탑이냐
구매냐 렌탈이냐
결론은 아...정수기 참 비싸졌네...뭐 그런 생각...
어쩄건 설치를 해야하는 시점이 며칠 안남았으니 이것저것을 찾아봅니다.
대략 에버퓨어, 엘지, 삼성 정도로 모델을 추려놓고 가격을 검색해 봅니다. (러프하게 알아본거라 오차는 있습니다.)
에버퓨어 h-300 : 대략 설치비까지 25만원
에버퓨어 h-1200 : 대략 설치비까지 37만원
앨지 상하좌우 : 107만원 (36개월 무이자, 3년간 셀프관리형 필터 6개월마다 제공, 직수관교체 없음)
- 동일 모델 렌탈시 : 월 44,900원, 카드 할인시 28,900원 * 60개월 (현금 제공 20만원 제외 각 총합 2,694,000원, 1,534,000원)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 : 96만원, 필터 1년에 한번씩 구매 12.5만원, (냉온정수기 미개봉 신품 중고가 70만원선, 쿨매 65만원)
물론 순실은 불매를 해야하는게 맞지만 사용자분의 요청이 있기에 리스트업했습니다. 불매 외에도 순실 전자제품 1세대는 거르는게 맞다고 보긴 하지만..
타 브랜드도 많이 있지만 저만 쓸게 아니기에 에버퓨어를 빼고 타 브랜드는 제외합니다. 원봉도 고려했었고 루헨스로 이름 바꾸고 고급진 외형을 갖추긴 했습니다만. 역시 이거 유명한데꺼야? 신공앞에선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기에 패스합니다. 모두가 정보를 잘 찾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렌탈의 장점이 관리를 하러 와준다는 점 직수관 교체나 AS기간이 렌탈 기간동안 보장 된다는 점이 있긴 한데 정수기 쓰면서 딱히 AS를 받은 적이 없어서 과연 메리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리고 카드할인의 경우 관리비 등으로 충당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미 다른 카드로 혜택을 보는게 있기 때문에 할인가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2프로 페이백이라 카드할인이 값이 더 크긴 하지만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에버퓨어를 제외하고 가격적인 메리트는 엘지나 삼성이나 비슷한거 같고 둘중에 고르라고 하면 되겠네요.
뭐 결국은 선택권은 제가 없으니까요..
생수사다먹는거 치우기 귀찮다고 하지만 않았으면 그게 참 젤 싼데...
근데 정수기 마다 온수 온도가 80도, 85도가 맥시멈이라고 나와 있군요. 라면온도라는데...나는 뜨끈한 국밥이 먹고 싶어서 국밥집갔는데 토렴해서 나와서 약간만 따듯한 국밥먹을때의 그 빡침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정수기를 사려니 참 이래저래 비교포인트가 많으니 어렵긴 하네요.
에어컨 실외기 누전으로 집안 전체 전기가 서너번 내려갔다 올라오니 대번 고장나서 AS를 불렀었습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