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기본적으로 메타버스 회의론(?)자 였는데
이 트윗을 보고서는 충분히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트윗 전문을 퍼와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제시에 삭제하겠습니다. 출처 링크에서 보시면 더 보기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영어를 완전 잘 하지는 않지만 대략 요약하자면
- 다들 메타버스를 '가상 공간', 그러니까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거나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같은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공간'을 뜻하는 게 아니라면?
- 메타버스는 공간이 아니고 시간, 시점이다. / 인공지능 관련해서 특이점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즉 'AI가 인간 지능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제가 인공지능을 잘 몰라서 오역일 수 있습니다)
- 메타버스를 시점으로 표현하자면, '디지털의 삶이 실제 물리적 삶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건 하루 사이에 일어나는 변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뿅하고 선보이던 발명품 같은 것도 아니다. 메타버스는 20년동안 일어나고 있던 점진적인 변화에 가깝다.
- 인생의 모든 중요한 부분들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것이다.
직장: 공장에서 노트북으로, 회의실에서 줌으로
친구: 이웃에서 팔로워들로. 공감대가 있는 친구들을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트위터? 레딧? 등등
게임: 농구와 축구를 하는 아이들의 수를 합친것보다 포트나이트를 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
자아: 필터들이 화장을 대신한다. 스토리는 당신이 누군지를 보여주는 개인 광고판이다. 어떤게 더 중요할까? 실제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 사람들이 보는 건 왼쪽의 모습일 뿐이다.)
- 모든게 디지털이 된다. 당신의 친구, 직업, 자아까지도. 가상화폐를 통하면 당신의 자산까지도 온라인이다. 포트나이트 스킨이 새 시대의 청바지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모두가 하루종일 온라인에 머무른다면, 당신의 플렉스도 디지털을 통해 일어나야 한다.
- 따라서 10년~20년이 지나면, 우리는 메타버스 세계로 건너갈 것이다. 디지털이 피지컬보다 중요한 시점 말이다.
- 과거 우리가 일상에서 주목하는 비중은 99%가 우리의 물리적인 환경이었다.
TV는 이걸 85%로 낮췄다.
컴퓨터는 70%로
스마트폰은 50%로...
우리 삶에서 주목하는 것들이 디지털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주목이 향하는 곳으로, 에너지는 흐른다.
우리가 일상에서 디지털 화면에 주목하는 비중이 50%가 된다면, 우리의 에너지 중 50%는 디지털 삶으로 향하는 것이다.
- 지금은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서 화면을 바라보는데는 약간의 노력이 들어간다. 곧, 기업들은 하루종일 우리 눈 앞에 있는 스마트 글래스를 만들어 낼 것이고 우리가 스크린에 주목하는 비중은 90%가 넘어갈 것이다. 그 시점이 '메타버스'가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 시점이 되면, 우리의 가상 인생이 실제 인생보다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 이게 좋은거냐, 나쁜거냐고?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일어나는 것(it's just a thing)이다. 아주 다른 것일 뿐이다.
- 덧붙여서: 몇년이 지나면 아무도 이걸 메타버스라고 부르지 않을거다. 1997년에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정보 고속도로'나 '사이버스페이스'라고 불렀던 것과 같다.
출처: https://twitter.com/shaanvp/status/1454151237650112512?s=21
굳이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꺼내 만들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굳이 이런 정의를 내려야하나 싶습니다.
비슷한 예로 유비쿼터스나 IOT나...
4차산업혁명 같은거겠죠 ㅎㅎㅎ
- 일반적으로 메타버스를 온라인 게임, 혹은 기존에 있던 가상 인생 플랫폼과 똑같은데 말만 바꾼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글쓴이는 결국 그런 공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과 접근 환경 - 온라인의 삶이 실제 인생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고, 그 변화는 기술이 편리해지면서 나타남 - 이 바뀌는 시점을 '메타버스'가 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 마찬가지로 공부나 회의를 모니터를 통해서 하면 더 편한데 왜 굳이? VR 기술이 그렇게 리얼해지려면 몇십년이 걸릴지 모르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글쓴이는 사람들의 인지 변화가 일어나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라는 것도 우리가 실제로 만나서 대화하면 훨씬 풍부하고 화질, 음질도 좋고 정보의 해상도가 높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는 인스타그램으로 보여주고, 연락은 DM으로 하는'게 사람 만나서 대화하는 것보다 더 편하거나 재밌다거나,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주변에서 받으실 겁니다. 가상 공간에 대한 기술도 그런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두번째 문단의 첫문장 ‘직장’ 까지만 공감합니다. 직장은 일만 굴러가면 되니까요. 계약대로만 이행하면 되고요.
그러나 친구나 스포츠는 다릅니다.
이건 “인간”이 그들의 삶에서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것에 의미를 느끼느냐의 문제예요.
그건 플레이하는 인원수나 내가 들여다보는 시간 같은 것들과는 다릅니다. 아니면 진작에 피파나 에프엠이 축구경기를 앞섰겠죠.
그러나 절대 불가능합니다. 손가락 조작으로 즐기는 축구경기에 인간은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고요. 포트나이트건 롤이건 마찬가집니다. 롤드컵 롤드컵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게임 안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겐 롤드컵보다 자본 규모 훨씬 적은 올림픽 비인기 종목이 더 의미가 크고 와닿습니다.
인맥도 마찬가지예요. 순간순간 텍스트나 사진들로 보여지는 단편으로는 절대 그 사람을 알 수 없죠. 그렇기에 인간들은 그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환경의 많은 것들을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절대 실제를 넘어설 순 없어요. 이것은 화폐가 바뀔 가능성보다 훨씬 더 낮은 가능성입니다. 전 일어나지 않을거라 봅니다..
저도 제 기준으로는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10대 혹은 제 4살짜리 딸에게는 어떨까 생각해보면 다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90년대 하이텔 동호회 하면서 오프 모임을 가면 모두 이름으로 안부르고 아이디로 불렀었죠. 지금도 클량 오프 모임 하게 되면 클량 아이디로 부를 겁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이건 정말 기존 질서의 파괴였죠.. 그 모임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이름"이 중요하지가 않았죠.. "아이디"가 더 중요했죠..
친구가 다를까요? 자주 못만나는 친구 보다 클량 모공에서 만나는 분들이 더 정겹습니다. 자주보는 아이디들.. 매번 ㅎㅂ글 올려주시는 소중한 분들... 얼굴은 못보지만 정치성향 비슷하고 (심지어 부모님 국힘당 찍는다고 같이 앉아 밥먹기 싫다는 글도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클량도 20년 정도 하다보니 너무 너무 소중해졌습니다. 갑자기 클량 없어지면 내 젊은 시절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불안이 엄습합니다. 메타버스로의 변화 초기를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알바들 분란 일으켜 괜한 네임드분 탈퇴하면 그렇게 아쉽습니다. 말한마디 섞어 보지 못하고 얼굴한번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요.. 이런 분들에게 나름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스포츠.. 님의 말씀에 인정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것도 변하지 않을까? 단지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은 것은 우리가 메타버스의 엄청 초기만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99% 현실 1% 가상현실 정도의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대중은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 하지만 반대로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고 혼자 동떨어져버리는 것도 두려워 합니다. 요즘 대학생들 만나면 PC방 가서 온라인 게임합니다. 아주 흔하게 합니다. 당장 몇 달 뒤 50이 되는 저는 그건 집에서 온라인으로 만나 해도 되잖아? 만나서는 좀 다른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만 현실에서 만나서 온라인으로 들어갑니다. 지금 당장은 일부라고 하더라도 일부가 커지고 커져 다수가 되면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다수가 하는 것들을 하게 됩니다. 축구공 차고 있으면 놀림감이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극좌, 좌, 중도, 우, 극우 등으로 조금 세분화해서 생각한다면 저는 Ready Player One 처럼 극단적으로 메타버스만을 추구하는 사회가 올까 싶긴합니다. 왜냐하면 변화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과 가상세계가 공존? 하게 되고 그래서 현실세계도 중요하게 되고 가상세계도 중요하게 되는 그런 세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결국 화장도 해야 하고 필터도 써야 하고 현실세계의 자기정체성과 가상세계에서의 자기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겠지요.. 그때가 되면 굳이 현실세계에서의 자기정체성과 가상세계에서의 자기정체성을 동기화 시키려고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현재는 그래도 현실세계의 의견이나 모습을 가상세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내려고 하지요.. (물론 아닌 경우도 꽤 있지만.. )
스포츠도 이미 디지털에 더 가까워진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는 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아다니거나 집에 모여서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면서 관람했다면 이제는 모두들 디지털에 모이잖아요?
올림픽, 한일전에 우리모두 모공에 모여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면서 즐기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은 시대인거죠. (개인적이지만 전 일단 뭔가 이벤트가 있으면 일단 클량부터 들어옵니다.)
글쓴이가 이야기하고 싶은 디지털로의 변화는
이런걸 이야기한거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야구, 축구같은 물리적 스포츠가 e스포츠로 변화하는 것 이외에도요.
전통적인 야구, 축구 같은 구기종목은 아니지만 그 보수적이던 FIA가 최근에는 공식 채널로 F1 등의 eSports를 운영하고 유투브로 방송하는 것도 하나의 메타버스 변화라고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튜브나 트위치 등은 그저 방송 통로의 다변화 정도로 인식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리앙을 예로 드신 부분은 메타버스의 좋은 예라기 보다 가치관이 맞냐 안맞냐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친구라도 가치관이 안 맞으면 점점 뜸해지거나 멀어지는 것이고요. 그중 정치적 가치관이 맞는 분들이 모여 있는거죠. 클리앙 회원들이 실제 가족이나 친구들보다 더 소중한지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그 회사는 메타버스가 패러다임 쉬프트라고 마케팅 하고 있죠.
"개인정보 기반의 광고플랫폼 회사"가요
(적어도 글쓴이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가상의 인생보다 현실의 인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따라서 '현재의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돈이 많아서 플렉스를 한다고 했을 때,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비싼 명품을 사는 걸 상상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비싼 가상 재화를 사는 걸 상상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거죠.
따라서 미래의 언젠가는 가상의 인생이 더 중요하는 시점이 찾아올 거고, 그 순간을 대비하기 위해, 혹은 기업 차원에서 그 순간에 다른 회사들보다 더 앞서있기 위해서 추구하는 용어가 메타버스라고 보입니다. 지금과 페이스북 사이트나 기능은 1도 달라지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현생따위! 페이스북에서만 열심히 살면 돼!" 라고 생각하면 그게 메타버스라는 게 글쓴이의 기본적인 주장인 것 같습니다.
태생적으로 전문체험관이 아니라면 VR, AR이 패러다임 쉬프트 정도로 대중적이긴 힘들죠.
안경도 귀찮다고 자신의 신체에 렌즈라는 이물질까지 결합하거나 신체일부분을 깎아버리는 게 인간이죠.
페이스북이 더 사활을 거는 이유는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광고로 쓰일만한, 개인정보"를 더 많은 시간 더 많은 양으로 받길 원하니까
페이스뷱에서 살면 돼 라는 걸 "메타버스"라고 포장할 뿐이죠
기술 자체는 좋다 싫다 할게 전혀 없죠. 본문에도 나와 있지만 그냥 일어나는 현상중 하나일 뿐
그리고 마지막 줄도 맞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지금이라고 딱히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쓸 이유는 없다는 얘기 아닐까요.
/Vollago
그냥 자연스럽게 발전되어 가는 방향일뿐인데 그걸 굳이 "정보고속도로", "사이버스페이스" 식으로 명칭을 붙여봤자, 몇년만 지나면 그런 말을 쓰지도 않을거고, 그런 명칭을 붙이는게 촌스럽고 무의미 하죠.
근데 그걸 이미 알면서 뭐하러 또... 몇년만 지나면 쓰지도 않을 용어를 무의미하게 붙이려는건지 좀 의아하네요.
/Vollago
돈이 안되는 용어는 애초에 마케팅용어로 쓰지도 않으니까요
사실저도 원래잇던거고별거아니란생각이
지금은 우리가 '밤에 연락해~'라고 할 때 거기에는 보통 카톡을 하든, DM을 하든, 아무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라는 뜻이 담겨 있고, 그게 일상이기 때문에 그냥 연락이라는 단어로 자연스럽게 표현이 됩니다. 특히 '온라인'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인터넷으로 뭘 하는구나 라고 자세한 설명없이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생각이 되죠.
하지만 1995년에는, 인터넷으로 나한테 개인 메시지를 보내라고 말하려면 일반 대중들에게는 그냥 연락해~ 말고 좀 더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미래, 즉 연락이라는게 인터넷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세상에 대해 상상하거나 설명하기 위해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간략화된 용어의 필요성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페이스북 있고 AR 서비스 VR 서비스가 다 있지만, '디지털 삶이 물리적인 삶보다 더 중요한 세상'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받아지는 상황이나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렇게 바뀌는 세상을 짧게 표현하기 위한 용어로서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번 '디지털 삶이 물리적인 삶보다 더 중요한 세상'이라고 표현하기는 단어가 좀 기니까요.
지금의 '연락'이라는 단어처럼, 미래에 '삶'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온라인의 삶'이라는 개념으로 느껴지는 세상이 온다면 메타버스 혹은 비슷한 용어들은 바로 버려질거고요. 하지만 버려질 것이라는 것과 지금 쓸모가 없다는 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디지털 활동은 물리적인 만족을 느끼기 위해 하는거라 생각해서..
이미 사람들은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 삶을 살아가고 있죠.
근데 매타버스가 음식을 먹여주거나 잠을 재워주진 않을거에요.
메타버스가 이야기하는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당연한거에 부정하는게 아닌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가리고 마치 다른 뭔가 생길거라고 돈벌이 하는거에 반감들이 있는듯하네요
메타버스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산업이고, 제공자는 1차 적으로 생산된 가치를 유통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전 같으면 유통업자가 상품을 "물리적"으로 확보하고 "실질"적으로 배송하지만, 플랫폼 사업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정보의 capitalism, 즉 정보의 자본화에 있습니다. 1차적으로 생산된 정보는 유통업자의 플랫폼에 올라타서 그 가치가 뻥튀기 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 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소비자들 간의 "connection" 즉 구독하는 행위이며, 좋아요는 가치의 확대 재생산화에 기여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윤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생산된 정보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되고, 좋아요를 통해 가치가 부여되는것이 메타버스의 핵심입니다. 이 관점에서 capitalism 이 모든 인류가 태어날 때부터 동의하지 않았지만 역사의 맥락에서 동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지속되듯이, 메타버스도 다가올 미래이므로 대비해야 할것입니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서서히 그리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거짓말처럼 모든 사람들이 네트워크 세상에서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설득력 있는 댓글이군!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을 누르는 저도 '메타버스'에 조금 가까워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공간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보는 부분에...
현실 거울 속의 나 는 점점 주름들고 늙어 가는 나의 모습이지만
그 속 거울 속의 나 는 젊고 푸른른 나 의 모습으로 존재 한다면
전 메타버스로 불리우는 세상 에서 살고 싶네요
여전히 젊고 늙음을 구분할 수 있는 수많은 요소들은 남아있을테고, 가령 '그룹 AAA의 BBB에게 있었던 일'을 모른다는 이유로 노인 취급받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건 외모만큼이나 어떻게 안되는거잖아요.
제 개인 생각으로는
어차피 인간의 생물학적 수명은 정해져 있어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 하는 활동은 당연히 계속되고 유지되어야 하구요
다만
정신 이란 관점에서는 육체 또한 물리적 디바이스 일뿐이고
또 다른 기기를 통해 육체의 한계를 보완 할수 있다면
100세 노인도 20대 처럼 잠시나마 살아 갈수 있다
생각하고
또 그게 나쁘게 느껴지지 않네요
물론 그 선택은 각각 개인의 몫 이구요
그속 20대인 나는 진짜 젊은 20대 그룹AAA 에 참여 하거나 하진 않을것 같아요
전 가짜 20대 그룹CCC 속에 있는 친구 들과 재밌게 놀겠죠 예전 그때 처럼요
게임이 편한 이유가 클럽에서 같이 못 어울릴 나이(한국에서는 입구 컷)지만 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아서죠. 그런다고 친구라고 불릴 존재가 된 건 아니자만 같이 놀 수 있는 친목은 되고 그것만 해도 큰 장점이죠.
부자들은 현실에서 골프나 스키 같은 실제 운동을 즐기고 가난한 사람들은 좁은 고시원에서 살면서 인터넷 게임을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처음부터 현실에 기대하고 즐길 게 없으니까요.
메타버스는 일종의 특이점을 말하는 것 같네요. 지금은 그 지점으로 이동하고있는 과정이구요.
어쨋든 메타버스는 레디플레이어원을 구현해야만 성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삶보다 리니지 내에서의 삶이 더 중요하고,
내 옷보단 내가 키우는 여캐의 여름 한정 비키니 세트가 더 중요한분들이 있습니다만..
요새 나오는건 다 그렇더라구요
아비타가 회의실 가면 줌 켜지고 뭐 그런;;
다들 그걸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초등 아이를 보면 게임이 허락된 잠깐의 시간엔 현실세계는 하등 관심도 없더군요. 10년이면 그런 세상이 올것 같기도 하네요.
가령, 유니쿼터스 -> 홈오토메이션 -> 사물인터넷,,, 결국 같은 의미를 시대별 다른 단어 사용하여 부각화시키고 그걸로 마치 새로운 사업이나 신개발 이해시켜, 사람들에게 홍보해서 얻어지는 돈의 효과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sns 최악으로 생각하고 안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메타버스는 존재하지만
아무도 메타버스라 부르지 않는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결국 마케팅이군요.
예전 제3의물결 같은 느낌..
본문에서는 디지털화를 신체가 '디지털'으로 대체 되어가는 과정으로 이야기 하지만,
제 생각에 디지털화는, 오히려 신체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SNS에 올리는 사진은 실제하는 '나'에 대한 메이크업으로 봐야지, 실제의 '나'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ZOOM 미팅도 가상의 디지털화된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 물리적 공간의 거리를 좁혀주는, 우리 신체의 한계를 넓혀주는 역할일 뿐이죠.
이야기 하자면 더 길겠지만, 리플이니 간단하게만 언급해 봅니다..
전 그저께 밤에 소용돌이 속에서 메기랑 악어를 동시에 낚아 올렸답니다 그게 데이타로 저장되고 다른 사람도 체험할 수 있게 되면 메타버스가 완성된거죠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을 (자신만의 관점도 포함해서) 잘 설명해주었네요.
이 글을.. 저의 윗윗윗선에 있는 생물들이 좀 읽고 이해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메타버스가 말장난 같긴 합니다. 기존에 있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새로운 걸 만든 것 같죠. 기존의 단어로 표현하다가 뭔가 부족한 것 같으니 새로운 단어를 만든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게 맘에 드는 사람들이 계속 반복하다보니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더 좋은 단어가 나오면 또 바뀔 수도 있고, 이전의 단어로 돌아갈 수도 있다 생각됩니다.
어차피 세상은 디지털의 비중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아마존이 AWS를 광고하면서 몇년전에 "큰 대기업들에게만 주어졌던 첨단 기술이 보다 쉽게 스타트업 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평생 경험할 수 없었던 피지컬 경험을 디지털 세상에서 얻을 수 있게 되는게 큰 가치일 수 있습니다. 물론 AWS가 그랬듯이 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에게 더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겠죠. 결국은 우리가 어느 정도 되어야 실감난다고 느낄 것인가, 그 시점이 얼마나 빨리 도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러다보니 실감난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그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논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저는 아직 좀 시간이 남았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오큘러스 퀘스트2를 사서 마테호른과 마추피추를 보고, 탁구를 쳐보고, 로블록스를 해보다가 여기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걸 듣고 보니(앱/게임을 만들어 파는 것과는 달리...) 그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어찌 될지는 잘 모르죠. 다만 많은 자본이 그쪽으로 가다보니 어쩌면 더 가속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라고 부르던 다른 용어가 튀어나오던 결국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초래할 어떤 시점이 다가올 거에요.
스타의 대중화로 이스포츠 사업이 생겼죠. 처음에 프로게이머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콧방귀를 꼈습니다. 유희를 즐기는데 전문가가 왜 있어야 하냐는 생각이었거든요.
게임에는 가상재화 모델이 많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왜 아이템을 돈주고 사야하나 했었는데 아제는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되었어요. 심지어 치장용 아이템도 돈 주고 삽니다.
컴퓨터의 대중화나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전례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낸 것처럼 반드시 현재 기술의 vr이나 ar이 아니더라도 어떤 시점에는 무언가가 그 이상의 변화를 촉발할 거에요. 그리고 그 방향성은 디지털화가 될 거구요.
쓰고보니 윈모바일 pda를 쓰다가 아이폰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이 생각나네요. 분명 그런 때가 또 올겁니다.
우리의 뇌를 칩속에 넣어 그곳에서 영원히 살수 있는 존재로 만들지 않는 한 말이지요.
실체는
무엇보다 디지털에 이숙하지 않은 세대가 만든 함정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디지털로 안하는게 거의 없죠.
용어나 단어 보다도 묵직한 흐름이 느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도 개인마다 그런 영역이 조금씩은 있으리라 보는데, 그 영역과 정도가 점차 커져 사회 전반에 걸쳐 주류가 되는 시기..
그러기 위해선 (온라인 활동이 단순한 숫자 쪼가리에 치부 되지 않기 위해선) 디지털화폐 등을 통한 가치 보존이 중요한 요소가 될텐데, 어떻게 정리될지 궁금하네요.
엔지니어로써 평하자면 "개소리가 정치가 급이구만" 입니다. 디지털이 늘어나는건 사실이지만 뜬금없이 거기에 메타버스를 숟가락 얹어서 수명연장 ㄷㄷ
개인적으로 저는 VR AR 상용화가 먼저해결되야 기술적용어건 마케팅용어건 메타버스가 제시하는 상황이 마주할수있다고봐요. 당장 VR도 기기에 종속되지않는 AR보다 하위호환인데 이것도 그렇게 실용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있는지는 잘 모르겠거든요. VR이란 기술을 접한지도 학부때니까 7년이 넘었는데 이정도인걸 보면 메타버스라는말은 아직 먼 미래라는 생각 덧붙여봅니다.
'남가일몽'이니 교과서의 '구운몽'이니 미드 '환상특급'이니 이런것들에 좀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적이 있어서 저는 좀 쉽게 받아들여지는 중 이네요.
완전한 가상공간이라기 보다는 real world와 mix되어 일상생활에 파고드는 모습이란 느낌.
잘 읽었습니다.
메타버스가 모호한 개념을 총괄하는 동시에 문외한의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수단이라면, 그 단어가 시한부일지라도 필요한 것입니다.
요즘은 부모님과도 카톡으로 만납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면 너무 불편하죠. 메타버스란 말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런 다음세상을 살아갈 준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한거죠. 아무리 스마트폰을 써야하는 시대지만 폴더폰 쓰거나 아예 전화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끌려갈 사람들은 끌려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그럭저럭 생활해 나갈겁니다.
메타와 버스의 합성언어에서... 미래를 유추해 보는거죠.
인공지능 , 자율주행, VR, 3D프린터, 웨어러블 등등등... 지향점은 결국 같다고 봅니다. 다음 세상이죠
아주 머나먼 미래에는 매트릭스 분양접수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어요.
"현실의 육신은 버리고 영생의 삶을!!"
무슨 종교문구 같네요. ㅎㅎ
여기도 홍대, 저기도 홍대, 다 홍대래...
ㅎㄴㅈㅇ 그는 몇년을 내다본것인가 ㄷ ㄷ(?)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번엔 메타버스.
지금 사람들이 인식하는 메타버스란 마케팅 용어에 유행처럼 따라쓰는 그냥 대세 단어 아닌가요..ㅎㅎ
결국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신기술을 사람들이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중 또 하나의 단계가 지금 '메타버스'라고 표현되는 기술(?)/경험(?)/환경(?)/인식(?) 인 것 같습니다.
스마튼폰이라는 디지털기술이 나오기전까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할애할지는 몰랐죠. 결국은 디지털 세계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그 속의 컨텐츠가 더욱 현실화 되면서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가 계속 더 밀접하게 섞여가는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라고 표현되는 다음 디지털 세상이 오면 더 디지털 세계가 현실화되면서 체류 시간 비중이 현실보다 더 높하질 수 있겠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는 한 기본적으로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메타버스 다음이 무엇이 되든.. 공상과학 영화처럼요)
그래도 저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언젠가 디지털 세상에 회의를 느끼고 아날로그로 회귀하려는 본능과 욕구가 분출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망상을 해봅니다. 그런 유망한 사업도 생기지 않을까 싶구요. ㅎㅎ
'레디 플레이어 원'의 마지막 장면에서 며칠동안 시스템(가상공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사람들에게 아날로그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는 게 생각나네요.
요즘 나무가 예쁩니다. 다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한 예쁜 나무를 감상하는 잠깐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지금도 이미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있지않나요? 허우적허우적? 그리고 지금 빠져있는 물이 시궁창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던데요 청정수는 이기 보다는..
혹은 그런 폐수같은 정보가 더 쉽게 재생산된다고 해야하나..
..
아바타 얘기는 테드창 단편선에 실린 이야기 (제목이 기억안나네요 죄송해요) 그거 한번보시면
그 메타버스 세상도 결국 노화될거라는것- 평생 젊고 세상의 주인공인 나는 존재할일 없다는걸 알수있을테구.
그리고 아주 개인적으로 ㅎㅎ 생각하자면 지금와서 보면 그냥 돈이 흘러가기 위한 또하나의 길을 터주는 마법의 단어 같아보여용
빅데이터, 머신러닝, 암호화폐, 메타버스 같은 유행 초창기에 단어에 매몰되서 "된다/안된다, 필요하다/필요없다"에 집중하더락요.
나타난 현상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모든걸 디지털 에서 할거면 육체가 대체 왜 필요한가 싶습니다.. 그냥 내 뇌를 디지털화 시켜달라!!!! ㅋㅋㅋ
자유롭게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싶은데.! 어? 이건.. 시뮬레이션 세계인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추세가 변하고 있고..
나중에 AI+로봇으로 노동력에서 인류가 해방된다면
대량 실직하고 다 굶어 죽는거 아니냐?!하는게 아니라
가상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엑스트라, 픽셀 처럼 일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소수의 재력가들을 위해서 게임 생태계를 돌아가게하는 구성원이 되는거죠.
플레이어가 적은 게임은 솔직히 재미 없어지니까요.
AI+로봇으로 세계를 잠식한 소수의 재력가들이 옛다 무상의식주~ 하면서
인류에게 생존 필수 욕구를 충족시킨 후 모든 인류가 가상공간에서 평생을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방향으로...
어떻게보면 평생 쾌락을 즐기는 지상낙원 유토피아,
어떻게보면 무한 지옥... 이 될 수 이을지도.
전 이미 10년 전에 게임 캐릭터가 저보다 훨씬 비싼 옷을 입고 다녔는데 ㅜㅜ..
전 이미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었군요 ㅋㅋ
그때까지는 그냥 상업적 단어 일 뿐이죠.
러브머신만 안 만들면 됩니다만... 그럴 리는 없죠.
하지만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와 고스톱 고수 노인정 할머니 한분만 코인 채굴장에 모셔가면 해결됩니다.
게임.각종페이.인터넷.스마트폰이 다 메타버스임
대단할거없음
이런말장난말보다 ai 자율주행 로봇 전기차 이런게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