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웠습니다.
일하는데 지원도 없고 투자도 없는 회사였지만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상사분도 오래 알고 지낸 분이라 그래도 여기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겠지.. 라고 생각 하던 중 멘탈이 붕괴되는 몇번의 상황을 겪고 뛰쳐나와 버렸습니다.
평소 헤드헌터들에게 연락도 자주 오는 편이고 나름 경력도 나쁘지 않아 쉬면서 알아보자..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7개월을 보내버렸네요. 스트레스를 안받으려 가족끼리 여행은 참 많이 다녔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저의 구직기간 최대 수혜자는 아들이 되겠네요.
여름쯤부터 초조해 지기 시작 했는데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참 자리가 안나더군요. 어디 지원조차 할데가 없으니 답답 했습니다.
그러다 10월 중순이 지나 다시 컨택이 오기 시작 하고 몇군데 인터뷰를 본 후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오퍼레터가 다음주에 온다고 하니 아직 최종 결정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입사시 필요한 서류들 준비 하라고 연락이 왔으니 거의 된 것 같네요.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연봉도 후하게 쳐주시고 당장 입사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며칠 말미를 주셔서 오랜 친구와 낚시 한번 다녀오고 짧게 가족 여행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시간이 더 남으면 백수기간동안 소주 사준 선후배들에게 한잔씩 살 수도 있겠네요.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하니 오늘 5시에 눈이 떠져 끄적여 봅니다.
모공 보고 있으면 저같은 분들이 쓴 글을 가끔 봅니다.
포기 하지 말고 끝까지 멘탈 유지하며 버티면 결국 된다는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존버는 승리 합니다. 3~4년전 2천5백에 물렸던 비트코인도 시간이 지나니 3배가 오르지 않던가요.. 이건 아닌가..(?)
암튼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분들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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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쯤 아이 낳으러 산부인과 와서 올렸던 글보다 훨씬 많은 응원의 댓글을 달아 주셔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별것도 아닌놈의 미래를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휴식기를 갖으셨으니
이제 더 가족들을 위해 나아가실수 있으시겠네요~
기운 받고 갑니다~
생각보다 니이가 있으면 적응이 사뭇다릅니다.
새로운 직장에서 화이팅 하세요!
저도 3월에 퇴사하고 워낙 컨텍도 자주 오고 스카웃 제의도 받아본터라 취업 금방 될 줄 알았는데 8월에 간신히 한 곳 되서 다니고 있습니다. 입사 예정인 회사가 다니기 좋은 직장이길 바랍니다!
저도 29 말에 무작정 그만두고 8개월을 논 기억이 있네요
그 뒤론 넥스트 없이는 안 그만두는
요
아..저도 40대 중반에 경력이 17년정도 되었는데 제 업무가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게 아니라서 막상 나가라고 하면 답이 안나오네요...
멋지십니다!
저도 이제 40인데, 지금 회사에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업종을 바꿔서 면접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쓴분의 기를 받아 저도~!!!!! 제발~!!!!!!!!!
축하드려요
인생 2막 시작이네요.
42세에 시장에 나오면 갈 데가 없더라고요...
축하드립니다.
이전 직장보다 안 좋은 조건이더라도 일단 일단 잡을 찾는게 우선이 되다보니..ㅠ
좋은 대우로 새로운 잡을 구하셨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도 화이팅입니다!
올해 초 저희 가정 모습과도 비슷하네요.
1월에 제가 운영하던 학원 폐업하고 남편도
프리랜서로 일하던 계약 끝나고 3개월을 둘 다 같이 쉬었네요.
둘다 자영업이라 실업급여도 없이 쌩으로 쉬는데 남편이 구직스트레스 받는거 같아
'일생에 몇번 없을 휴가니까 맘 편히 놀자'하며 여행 많이 다니고요.
지금은 저 공무원 됐고 남편 월급은 100이 더 올라서 이직했습니다
우라레지님과 이 글 읽으시는 클량분들 브라보 라이프!
행복하시고 남은 휴식시간 보람있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새 직장에서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다시프리뛸까고민중이네요 개발자단가가 ㅎㄷㄷ
클량은 냉철하면서도 참 따뜻한 곳~
전 능력이 없어서 어딜 갈 엄두도 못내고 있네요 ㅎ
앞으로도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