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11년차 분당주민이 말하는 이재명의 강점. : 클리앙 (clien.net)
이 글을 보고 써봅니다. 일하기 귀찮은 월급루팡이거든요 'ㅅ';;;;
이 글을 보고 "아하" 하고 생각한게 "가감없이" 하지만 일한 내용을 "눈에 띄게" 보여주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그게 직장인의 기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는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산 날보다 미국에서 산 날이 더 많아지고 있네요. 네, 늙어간다는 말이지요 (에혀)
인텔에서 일하기 시작한건 벌써 14년 반이 되었네요. 그 전에는 다른 곳에서 프로그래밍 짓으로 1년간 인턴 + 알바를 했고요.
아무래도 대기업이다보니 일하다보면 참 여러가지가 보입니다. 한국과 비슷하겠지만, 묵묵히 일 잘 하는 사람, 말만 잘 하는 사람, 인맥으로 이것저것 한 뒤에 그걸 잘 꾸며서 발표를 하는 사람, 잘 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서 한 발 담기만 하고 칭찬 받는 사람... 등등요.
그리고 늘 가장 이익을 보는 것은 자기 PR 을 잘 하는 사람이고요. 자신이 아무리 잘 해도 그 공로를 윗선에서 뺏기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자신은 조금만 해도 그 공로가 부풀려지는 사람이 있지요.
물론 그렇게 말만 잘 하는 사람은 결국 주변에서 말이 나오다가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지만, 또 거기로 가서 잘 살아남기도 합니다. 뭐 그것도 능력이지요.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자신이 일을 잘 하고 + 그것을 제대로 PR 하는 사람일겁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PR 을 할 때는 자기 상사만이 아니라, 상사의 윗선에 잘 알리는 경우고요. 보이는 곳에서만 일하는게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일을 잘 하면서, 일한 것을 발표할 때는 윗윗사람의 귀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도록 말이지요.
그게 왜 그렇냐면 결국 자기 월급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위의 상사만이 아니라, 그 위윗 단계에서 결정이 되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종종 높은 사람들에게 자기 PR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지요. 예전에 오피스에서 일할 때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거나, 회의 가끔 들어오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기회가 사라졌지요. 물론 지금도 1대1 면담을 할 수도 있지만, 그건 이유가 있어야 하니까요.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결과적으로는 그짓을 못 해서 이모양 이꼴이기는 합니다 ㅋㅋㅋㅋ (일하기 싫....)
이재명이 하는 것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자신의 바로 위 상사는 대통령이나 그런 사람들이겠지만, 자신의 월급을 책임지는 진짜 윗윗 사람은 국민/지역주민이라는 것을 아는거죠.
"나는 이런 일을 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그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그것을 가감없이 보여주되 가장 효과적으로 선전하고, 그것은 외부에서도 잘 보이게 하는 것이야말로 직장인 최고의 스킬인데 그것을 아주 잘 하고 있네요.
반대로 이런걸 잘 해야 하는 다른 정치인들 (특히 민주당) 이 팍팍 선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고요.
물론 이런 것을 효과적으로 선전해야 할 언론이 기레기짓을 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에혀...
회사에서도 그런데 정치라면 더욱 pr 능력이 중요하겠죠.
“윗윗 상사와 함께 있을때 자기가 한일 어필 제대로 하기”
이게 핵심인것 같네요 ㅎㅎ
직장생활로 스크랩!
사회적 관계를 충분히 유지하면서도 개인적 거리는 잘두는 모습이 신기했죠
반면에 한국 오니 일 잘 못하면서도 싸가지없는게 개인주의인줄 아는 후배들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Vollago
뭐 현대 사회에서는 살아생전에 잘 나가고 돈이든 명예든 성공할려면 결국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성적인 사람에게 권하는 연구직도 결국 연구비를 따 낼려면 발품팔고 어필을 열심히 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