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elle님 저도 가족중에 한분이 치매환자인데 치매 초기에 이사를 한다든지 사는곳이 바뀌면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노인분들 나이드셔서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는것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겠더라구요. 아마도 할머니도 사는곳이 바뀌어서 더 증세가 심해 졌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치매란 병이 기억과 관계되 있기때문에 새로운걸 받아들이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chicken84
IP 175.♡.170.130
11-04
2020-11-04 09:47:58
·
와이프가 치매 엄니 10년 모시다가 요양원에 보내드린지가 올해로 5년째 됩니다. 글쓴이의 마음 너무도 이해합니다. 치매치료제가 없는게 너무나 한이었습니다. 그나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하실수 있는게 없어지는게 슬프지요.
8_PIN
IP 1.♡.121.11
11-04
2020-11-04 09:50:12
·
너무 잔인한 병이에요 치매는ㅠㅠ
IP 223.♡.151.66
11-04
2020-11-04 0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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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프네유..ㅜㅜ 고백하자면 저도 샴푸랑 바디워시를 가끔 거꾸로 ㅜㅜ
밥스뚜끼
IP 124.♡.249.17
11-04
2020-11-04 09:56:55
·
치매는 치료제가 꼭 나왔음 좋겠어요 ㅠㅠ
abraham
IP 210.♡.108.130
11-04
2020-11-04 10:07:23
·
남의 일이 아니군요. 저희 어머니도 치매증세로 그렇게 활발하셨던 분이 거동도 느려지시고 말씀도 느려지시고 통화할때마다 누가 옆방에 있다고 하시고...그러시면서도 끊으시기전에 아들걱정, 손자걱정, 자기는 걱정하지마라고 하십니다... 할수있을때까지 돌보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LK_99
IP 125.♡.110.46
11-04
2020-11-04 10:10:14
·
아침부터 이럴거예요? ㅠ
우왕구
IP 1.♡.86.101
11-04
2020-11-04 10:20:17
·
치매가 참 힘든병이에요... 가족이 다 힘들죠.... 에휴
지그프리드
IP 223.♡.173.106
11-04
2020-11-04 10:26:12
·
저희 할아버지도 치매가 심해지시면서 하나씩 기억이 사라지느셨는데요. 마지막까지 가억하는 건 장남인 우리 아버지 한 명 이셨어요. 며느리도 기억 못하고 3남 2녀 중 둘때인 장남 한 명만 기억하고 알아보셨어요.
치매는 가족을 깨부십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진짜 중요한 정챡이었고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화성밧데리
IP 106.♡.193.196
11-04
2020-11-04 10:29:10
·
치매는 힘들것 같아요. 애들 똥기저귀는 1년 안팎입니다 . 점점 크면서 희망이 보이죠. 치매는 희망이 안보인다는게..
돌아가신 엄마 생각나서 괜히 엉엉 울어버렸네요. "엄마는 나 어릴 때 똥기저귀 다 갈아주시고 밥 챙겨주고 아프면 간호해줬는데 나도 그거 그냥 똑같이 해드리면 되는건데 뭐가 힘들다고" 이 말이 너무 가슴에 비수처럼 와닿네요..
설레임
IP 112.♡.170.126
11-04
2020-11-04 10:44:24
·
이름만 기억해줘도 내가 누군지 알아만 봐줘도 얼마나 행복한지...
빵긋빵긋
IP 223.♡.72.103
11-04
2020-11-04 10:49:34
·
아.. 못산다 정말 .. 엄니.ㅠㅠ
팩토리플레이스
IP 203.♡.1.73
11-04
2020-11-04 10:53:34
·
회사라서 참아볼려고 했는데..울컥하네요ㅜㅜ
삭제 되었습니다.
WoodM
IP 110.♡.51.193
11-04
2020-11-04 11:06:51
·
아... 눈물 ㅠㅠ
barabear
IP 1.♡.169.54
11-04
2020-11-04 11:16:54
·
요양병원 안 보내드리고직접케어하는거부터가 대단한건데... 응원합니다
카슨도슨
IP 121.♡.72.217
11-04
2020-11-04 11:27:01
·
어머니에게 소리를 질렀어도 그게 어머니에게 화났다기보다는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겠지요.... 저 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하고 계신다고 너무 수고하고 계신다고 힘내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비온후하늘
IP 223.♡.36.179
11-04
2020-11-04 11:31:35
·
전 코로나 보다 무서운게 치매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가장 무서운병이 치매인 것 같아요.
TJ35
IP 27.♡.242.69
11-04
2020-11-04 11:37:00
·
아우... 눈물이 너무 나네요. 글만 읽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업다운힐은과속방지턱
IP 110.♡.153.19
11-04
2020-11-04 11:45:52
·
저도...
정말 잠을 안 잡니다 그러다 지쳐 새벽녘에 잠시 잠이들때 그때에는 스스로 온 몸이 힘이 빠져 서지도 못하는 몸을 혼자서 억지로 끌다시피 차에 태워 병원에 신장 투석 다니고 ... 정말 나중에는 방문 안쪽에 도어락을 설치한다는게 이해가 되더군요. 하나 부터 열까지 정신이 없더군요. 그런데..저 말고 누나(딱 둘입니다.)이야기만 하면 누나를 찾습니다. 전 부산 누난 분당..
누나 내려 온단다~ 하면 그때부터 베란다에서 생활 창밖에 누나가 보이면 그때부터 정신도 돌아옵니다. 그 좋아하는 제 두딸 손녀도 몰라봅니다. 그런데 누나만..같이 지내다 누나가 창밖에서 사라지면 그때부터 또 정신 줄 놓습니다.
어머니 가신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일년 정도를 제가 케어하고 6개월을 거의 응급실에서...계시다 가셨는데 손,발도 묶어보고.. 평생에 없는 서로간의 대화를 저 혼자만...그러고보니 제 인생에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의 거의 대부분이 치매와 함께이네요. 그래도 45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낳아줘서 진심 고맙다는 말은 했습니다. 하마터면 평생 못할뻔 했습니다.
zinos
IP 203.♡.145.164
11-04
2020-11-04 11:49:26
·
글을 읽으면서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IP 152.♡.12.225
11-04
2020-11-04 11:55:31
·
ㅠ_ㅠ
IP 220.♡.143.242
11-04
2020-11-04 11:58:50
·
그 사람의 추억과 기억을 모두 가져가는.... 그러나 옆에 남은 사람들은 그 추억과 기억이 고통으로 바뀌는...
슬프네요.
조미카엘
IP 14.♡.161.8
11-04
2020-11-04 12:06:52
·
ㅠㅠㅠㅠ
슈애
IP 119.♡.226.71
11-04
2020-11-04 12:18:26
·
엄마 건강하게 옆에 앉아 계시는데 눈물 나네요....
doubleub
IP 1.♡.118.157
11-04
2020-11-04 12:25:29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똥내가치워
IP 121.♡.115.193
11-04
2020-11-04 12:32:54
·
에구.. ㅠㅠ
유치
IP 211.♡.127.4
11-04
2020-11-04 12:35:28
·
진짜 병앞에서는 효자 효녀도 없어요... 사실 치매환자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 하루에 저런일이 셀수도 없이 많아서 멘탈이 몇번씩 흔들립니다 ㅠ
죄책감과 책임감으로 혼자 짊어지려는 것 같은데 전문기관의 도움도 좀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자꾸 눈에 먼지가 들어갑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문득문득 날때마다 아직도 힘들어요 간암으로 가셨는데 아버지도 이번에 펴암 초기인듯 하다고 해서 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어제부터 많이 추워졌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처음에는 시골집에 사셨는데 큰아버지도 안계시고 큰어머니 혼자 돌보는데 큰어머니도 일을 하셔야 하니 거의 방치에
가까웠었죠.
아버지 은퇴하시면서 모셔오셨습니다. 그래도 시골집 사실 때는 어느정도 정신은 있으셨는데 우리집에 오셨을 때는
그냥 치매환자 그 자체였죠.
낳으시고 키워주신 은혜 갚아야 하는게 맞지만 긴 병치레에 효자없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디 멀리가시지도 못하고 매번 기저귀 갈아드려야 하고 밥도 떠먹여야 하고 정말 사람이 살게 못되더라구요.
그 기간을 온전히 개호에 힘써야 하니 아버지도 60대 초반에 은퇴하시고 인생 즐기셔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그렇게 되신다면 과연 부모님만큼 개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내가 만일 치매진단을 받았다면 그나마 정신이 온전할 때 내 손으로 생을 끊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글쓴이의 마음 너무도 이해합니다.
치매치료제가 없는게 너무나 한이었습니다.
그나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하실수 있는게 없어지는게 슬프지요.
고백하자면 저도 샴푸랑 바디워시를 가끔 거꾸로 ㅜㅜ
저희 어머니도 치매증세로 그렇게 활발하셨던 분이 거동도 느려지시고 말씀도 느려지시고 통화할때마다 누가 옆방에 있다고 하시고...그러시면서도 끊으시기전에 아들걱정, 손자걱정, 자기는 걱정하지마라고 하십니다...
할수있을때까지 돌보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치매는 가족을 깨부십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진짜 중요한 정챡이었고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애들 똥기저귀는 1년 안팎입니다 .
점점 크면서 희망이 보이죠.
치매는 희망이 안보인다는게..
맞아요. 치매는 더 악화되지요..
진짜 치매는 빨리 확실한 치료가 나오면 좋겠어요
"엄마는 나 어릴 때 똥기저귀 다 갈아주시고 밥 챙겨주고 아프면 간호해줬는데
나도 그거 그냥 똑같이 해드리면 되는건데 뭐가 힘들다고"
이 말이 너무 가슴에 비수처럼 와닿네요..
응원합니다
그게 어머니에게 화났다기보다는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겠지요....
저 분도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잘하고 계신다고 너무 수고하고 계신다고
힘내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가장 무서운병이 치매인 것 같아요.
정말 잠을 안 잡니다 그러다 지쳐 새벽녘에 잠시 잠이들때 그때에는 스스로 온 몸이 힘이 빠져 서지도 못하는 몸을 혼자서 억지로 끌다시피 차에 태워 병원에 신장 투석 다니고 ...
정말 나중에는 방문 안쪽에 도어락을 설치한다는게 이해가 되더군요. 하나 부터 열까지 정신이 없더군요. 그런데..저 말고
누나(딱 둘입니다.)이야기만 하면 누나를 찾습니다. 전 부산 누난 분당..
누나 내려 온단다~ 하면 그때부터 베란다에서 생활 창밖에 누나가 보이면 그때부터 정신도 돌아옵니다.
그 좋아하는 제 두딸 손녀도 몰라봅니다. 그런데 누나만..같이 지내다 누나가 창밖에서 사라지면 그때부터 또 정신 줄 놓습니다.
어머니 가신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일년 정도를 제가 케어하고 6개월을 거의 응급실에서...계시다 가셨는데
손,발도 묶어보고..
평생에 없는 서로간의 대화를 저 혼자만...그러고보니 제 인생에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의 거의 대부분이 치매와 함께이네요. 그래도 45년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낳아줘서 진심 고맙다는 말은 했습니다. 하마터면 평생 못할뻔 했습니다.
슬프네요.
사실 치매환자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 하루에 저런일이 셀수도 없이 많아서 멘탈이 몇번씩 흔들립니다 ㅠ
신체가 하나둘씩 마비되면서 어느 순간 대변을 못 보시고 변비에 걸리시더군요.
자고 있는데 한쪽 구석에서 대변을 못 보시고 울고 계시길래 제가 손으로 다 뺀 기억이 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저를 알아보시던 비교적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실 때였죠.
어느 순간 저희를 다 못 알아보시고 요양원에 가신지 3년차에 돌아가셨나
그나마 초기때 모습들이 가장 기억이 나네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_-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존댓말로 저에게 웃으면서 말씀하실때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ㅠㅠ
엄마나 아빠를
내가 낳았다 생각하고 케어하면
그나마 버틸수있을거 같네요.
아기로 돌아가는 어른들...
건강챙기는건 오래살기 위함이 아니죠
가족에게 피해가 덜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엄마, 사랑해"
"미투"
그리고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눈빛만으로 안부를 전했었죠
저 마음 진심으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