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이미지 사이트 게티 이미지가 그림 AI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일단 개발사 스태빌리티 AI가 있는 영국에서 진행한다고 하며, 미국에서도 할 예정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 출처 : Getty Images is suing the creators of AI art tool Stable Diffusion for scraping its content
https://www.theverge.com/2023/1/17/23558516/ai-art-copyright-stable-diffusion-getty-images-lawsuit (The Verge 기사)
그림 AI에 대한 저작권 논쟁은 현재진행 중으로 이렇게 저작권자 동의 없이 수집하는 것이 합법인가에 대한 결론이 어떤 식으로든 날 전망입니다. AI 업계에서는 미국의 "fair use" 규정 등에서 이런 수집을 허용한다는 주장을 하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불법이라는 의견도 있어서 여러 법률 전문가들이 법원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이 학습한 이미지 중에는 게티이미지 같은 유료 이미지 사이트가 출처인 것도 있어서 아래 이미지처럼 워터마크를 재현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티 이미지 CEO 크레이그 피터스는 버지와 인터뷰에서 현재 AI 시장이 옛날 미국에서 많이 쓰인 불법복제 음악 프로그램 냅스터(Napster) 시절에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게티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이나 AI 예술 도구 개발 배포를 막는 게 주 관심이 아니라, 새로운 법적 지위를 얻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음악 시장에서 스포티파이가 저작권자와 합의해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든 것을 예시로 들었는데, 게티이미지도 이런 식으로 AI 관련 라이선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버지는 해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