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엠제이(MJ)백신연구소 조동호·김광남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저널인 <백신(Vaccines)>에 ‘BNT162b2 백신 접종 뒤 4개월 이내에 SARS-CoV-2 항체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논문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 접종완료 2주 뒤 1893.0U/㎖를 기록했던 항체가(항체량 측정값)가 4개월 뒤 851.7U/㎖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다. 중화항체 또한 1차 접종 뒤 54.5%에서 접종완료 2주 뒤 84.5%까지 치솟았으나, 4개월 뒤에는 82.6%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백신 접종완료 4개월부터 항체가와 중화항체가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독감)백신처럼 향후 추가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부스터샷 필요 시점과 정기적인 접종 간격을 알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명지병원 쪽은 “이번 논문은 한국에서 실시한 화이자 백신 접종 뒤의 항체 지속연구 중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첫 사례이며, 연구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명지병원 직원 104명이 참여해 동일한 참여군을 지속해서 추적한 연구라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별과 나이에 따른 비교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스터 맞긴 해야겠어요.
저도 어.. 너무 단편적인 지표만 본 것 아닌가? 싶었지만 백알못이라 가만히 있었는데 역시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라네요.
한편, 항체를 만들던 B 세포 중 일부는 골수로 이동하여 거기서 아주 오랫동안(수년 이상) 살면서 아주 소량의 항체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항체들은 일종의 센서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가 재침입하면, 바이러스에 결합하여 위험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메모리 세포를 깨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필요없는 항체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리소스 낭비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면역계를 최적화 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필요없는 항체가 "많이" 존재하면, 이것들이 엉뚱한 곳에 결합하여 이런 저런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염증 반응을 매개하기도 합니다. 항체라는 것이 결코 안전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필요 없으면 최대한 빨리 생산을 중단하며, 기존에 생산된 것들이 남아서 혈액을 떠 도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서서히 수명이 다 되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럼 최근에 부스터샷은 왜 맞으라고 하나? 이건 면역 유지를 확인해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 아니라, 백신의 돌파감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임상적으로 판단해서 이렇게 결정한 것이지, 백신의 면역 형성과 유지를 확인해서 내린 결정은 아닙니다. 돌파감염이 증가하는 걸로 보아 백신의 면역력이 감소한 걸로 '판단'한 것입니다.
지금은 화이자가 접종중이고, 아마도 모더나는 모더나를, 나머지는 화이자를 맞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알면서도 하는게 제일 나쁜거라 했는데... 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