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와인에 한참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와인 보관과 관련하여 당원님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질문 드립니다.
궁금한 내용은 이것입니다.
와인셀러에는 어떤 와인들을 보관(숙성)하느냐?
초반에는 제가 생각하는 데일리급 와인들 ~3만원대 와인들을 주로 구입해서 마셨는데
시간이 지나 요즘에는 구입하는 와인의 가격대가 조금 올라서 물론 데일리도 구입은 하지만 10만원선대의
와인도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만원에 근접하는 바롤로나 BDM을 구입 하면서 이것들은 숙성을 좀 시켜야 할텐데 하면서 와인셀러를
검색하고 있는데요,
당연하게도 보르도 1등급 와인들은 셀러 장기 숙성을 하겠지만
그외 보르도 5~6등급이나 바롤로나 BDM등의 데일리 급이라고 보기에는 저렴하지 않은 와인들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서 바로(또는 몇일 뒤) 드시나요?
아님 나름의 시음적기때 까지 보관을 하시나요?
감사합니다.
아내와 같이 주말마다 한잔씩 하는데 2주일에 한병정도 마시고 있습니다.
구입할때 서너병 구입해서 한두달이면 다 마시고 다시 구입하고 이런 싸이클이다 보니
숙성없이 너무 바로바로 마셔버리나, 그래서 그 와인의 잠재력을 못 느끼나 싶고 해서
데일리는 데일리대로 짧게라도 숙성이 필요한 와인은 숙성일 시켜볼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와인 구입하면 안정화 차원에서 현관펜트리에 약 1주일정도 놔뒀다 마시는데 셀러마렵네요 ㅎㅎㅎ
집에 경제적 여유가 있고(최소 70병 이상 들어가는 걸로 사셔야), 공간 여유가 있다면 취미차원에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자고로 덕질은 모으는게 재미니까요)
와인 재미들린지는 10년쯤 되었는데 제가 셀러를 사지 않은 이유 말씀드립니다 ㅎㅎ
우리가 숙성을 이야기 할 정도면 상당히 고가의 와인들인데 얼마나 와인을 마시는가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 자주 마실땐 주에 한두병씩 마시다가 건강 문제도 있어서 한달에 한두병 정도로 줄였구요. 하이볼, 위스키, 사케..다양하게 맛보는게 재미있어서 여기저기 들리니 상대적으로 소비량이 더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집이 넓지 않은터라 자리 차지도 고민이고(넓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ㅜㅜ) 소비량이 줄어서 사는 재미도 줄었습니다. 최근 2-3년 와인값 널뛰기 하는거 보고 소비욕이 확 줄더군요.
게다가 제가 주로 홈술로 즐기는 녀석들은 3-6만원대 와인이고 10만원 넘어가는 와인은 일년에 한번 정도라, 그냥 옷장이나 김냉(쌀보관 모드)으로 충분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얘네들은 브리딩으로도 충분히 즐겁거든요
공간, 예산, 소비스타일 생각하시고 아내분과 상의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편인 집 거라지에 40병 정도 꽂을 수 있는 선반을 마련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