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으로 근 보름 이상 금주를 하였는데, 병을 치우다가 버리기 전에 올려봅니다. 어쩌다보니 화이트..
희한하게 화이트는 레드와 거의 같은 알콜임에도 부담없다는 느낌을 줍니다. 레드를 마시고 싶은데, 어쩌다보니 화이트를 훨씬 자주 마셔요.
David Nadia의 Hoe Steen은 일본 직구한 남아공 슈냉 블랑인데.. 열자마자는 시멘트를 씻어낸 바닷물 같은 맛이랄까.. 망했나 싶어 바로 뚜껑 닫고 다시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2,3일차가 되니 바다와 시멘트가 좀 수그러들고 익은 꿀과 레몬이 올라와 개성적이면서도 맛있는 와인이 됐습니다. 손님 초대해서 열기엔 부적합 ㅎㅎ.
미셸 부즈로의 기본 샤도네이. 산도가 참 좋네요. 기본급인데 화려하진 않지만 적당한 오크가 있으니 열자마자 마시기에 좋습니다.
뵈브 드 베흐네이는 가성비 좋은 스파클링으로 추천할 만 하군요. 칵테일 만들면 와이프도 좀 맛을 보려나..
연말에는 피노를 마실 기회가 있길 기대하며.
전 스파클링 선호가 별로 없는데 가볍게 마실 것 찾다보니 까바, 끄레망, 무쏘 등을 마시고 있더라고요.
어떤 맛일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