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건당에서 출몰하고 있는 버번(?) 버본(?) 좋아하는 1인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술은 사실 버번이 아니죠.
테네시 위스키의 대표주자 잭 다니엘입니다. 버번이 그렇듯테네시 위스키도 주에서 정한 법이 있습니다.
연방정부에서 세금문제로 실랑이를 하게되어서 주정부 차원에서 최근 아예 딱 못을 박아버렸더랬죠.
제 와이프가 좋아하는 술이기도 합니다. 하이볼을 좋아하는데 여러가지 위스키를 경험하게 했더니 잭 다니엘로 정착했습니다.
사설이 길었군요.
소개 시켜드릴 잭 다니엘은 싱글 베럴/베럴 프루프입니다.
싱글 베럴에 나온 술 도수 그대로 병입한 술입죠. 병입되는 베럴에 따라 도수는 조금씩 틀립니다.
제가 마신 것은 129.2 Proof(64.60%)입니다.
시음을 하면 첫모금에 고도수에서 느낄 수 있는 탁 치고 들어오는 가볍지만 날카로운 스파이시함과
잭 다니엘의 특유의 풍미(바닐라, 토스티드 오크)의 피니쉬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매력은 잭 다니엘의 그 모든 풍미를 실크에 거른 듯한 느낌의 부드러움이 함께합니다.
조니워커 블루의 부드러움과 129.2 Proof(64.60%)의 도수와 공존하며 혀를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