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 코딩학원 차려서 잘될지 안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미 목동에 코딩학원 하고 있는 사람도 모를겁니다. 장사라는건 가게가 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어떻게 운영 하느냐에 따라서도 매출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개발하실 때, 이걸 내가 만들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를 때는 (처음 써보는 프레임워크라던지) 작은 토이 프로젝트나 프로토타입부터 만들어서 해보셨겠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창업도 본 창업하기 전에 가 창업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접근하셔야 합니다.
장사에서 가장 큰 실수가 가게부터 인테리어 해서 차리는 건데,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인테리어비, 월세등 손실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그러면 차려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 이게 핵심인데. 차려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간혹 제게 컨설팅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늘상 하는 말이긴 합니다. 장사는 영업이고 영업은 머리와 돈부터 쓸 생각하지말고 발을 써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렷을 때 국민학생시절에 학교 앞에서 교육전집 파는 아저씨들이 신기한 물건 가져와서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이런거 가지고 싶으면 엄마한테 이런거(전집책ㅋ) 사달라고 그래라~ 하면서 많이 보여줬을 겁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요즘엔 다 학원차 타고 다니기 바쁠테니 이럴 시간이 솔직히 없겠죠. 저가 아두이노 칩사고, 레이저 커터로 나무판때기 잘라서 약간 신기한 장난감 만들고. 개당 재료비 2~3천원 대로 끝나게 해서, 등하교 시간에 코딩학원 타겟인 고학년 애들과 부모님한테 프린트로 인쇄한 전단지와 함께 200개 뿌립니다. 전단지는 버려도 장난감은 안 버립니다. 장난감에 레이저커터로 전화번호 박습니다. 학교 하나에 홍보비 50~60만원 밖에 들지 않습니다. 보통 주변에 3~4개 있긴 하겠지만, 200만원 정도는 충분히 초기에 녹여볼만한 광고비입니다.
아~ 우리동네 새로운 학원이 생겼네 싶어서. 애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 보면서 관심 있는 부모님들 전화옵니다. 문의전화로 대응할 때 아직 공사 준비 중에 있다고 2달 후부터 등원 가능하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즉 사전 예약전화를 확보하는 겁니다.
저라면 아예 예상 지역 2~3군데 정해서, 뿌려보고 가장 반응 좋은 지역으로 선정합니다. (다른 지역을 선택했다면 나중에 전화해서 안타깝게도 여기에 설립이 어렵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전화하면 됩니다)
그게 목동이 될지 화곡이 될지 모르는거니까요. 목동이 교육열이 있다곤 하지만, 입시 위주라 그런 쪽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화곡이나 다른 곳은 애초에 기술을 먼저 가르킬려는 관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맘 속으로 정한, 콜 횟수가 들어오면 설립하면 됩니다. 안오면?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투자비 200만원만 날리는 것으로 가볍게 망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시작부터, 원생들이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훨씬 초기 부담이 적을 겁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acronym
IP 1.♡.215.232
08-04
2022-08-04 19:42:45
·
@삽질대마왕님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개발전에 준비하듯이 학원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딱 와 닿습니다. 그렇게 사전에 작은 투자로 개원 이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가졌던 어떻하지 하는 막연함이 좀 풀리는 듯 합니다.
큰 그림으로 조언주시고, 사례까지 들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고민을 해보고 하나씩 짚어보고 진행해보겠습니다.
친절하고 구체적인 댓글에 정말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이 항상 잘 풀리시길 빌겠습니다!!!
사노이
IP 91.♡.4.103
08-06
2022-08-06 19:09:49
·
@삽질대마왕님 공감하고 갑니다. 어떤 일이든 목표와 과정 그리고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말은 꾸준히 시작하라는 의미보다 내가 내딛을 수 있는 '한'걸음에 집중하라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목표지점에 어디 발을 둘까 고민해 봐야 지금 내 앞의 한 걸음을 걸어야 할 테니까요.
goshde
IP 58.♡.76.165
07-09
2023-07-09 10:25:24
·
@삽질대마왕님 그냥 창업과 코딩에는 상관없지만 우연히 글 읽었다가 세심하게 접근 방법및 써주신 노력과 친절함에 추천드립니다 저도 도움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딩 이란게 대상이 광범위 해서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취업자나 대학생 대상이라면, 학생 1인당 대략 600만원 정도 국가 지원을 받는 커리큘럼을 만드시고,(중간에 나가거나, 6개월이내 취업을 못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무료로 배울 학생들을 모으셔야할 것이고 어린이라면 코딩만 하시는 거보다 다른 과목 선생님 한 두분 더 모셔서 같이 동업하시는게 나을꺼에요. (주변에 학원 혹은 학습지 선생들이 많아서) 국 영 수 처럼 반드시 배워야하는 과목이 아니다보니, 코딩만 전문이다 라고 하면 학생 모으기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acronym
IP 1.♡.215.232
09-16
2022-09-16 21:31:49
·
청소년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게 할 생각은 없고 작게 소규모 집단으로 가르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 선생님들과 같이 할 생각은 못했네요. 전문성과 편의성을 같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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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 코딩학원 차려서 잘될지 안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미 목동에 코딩학원 하고 있는 사람도 모를겁니다.
장사라는건 가게가 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어떻게 운영 하느냐에 따라서도 매출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개발하실 때, 이걸 내가 만들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잘 모를 때는 (처음 써보는 프레임워크라던지)
작은 토이 프로젝트나 프로토타입부터 만들어서 해보셨겠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창업도 본 창업하기 전에 가 창업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접근하셔야 합니다.
장사에서 가장 큰 실수가 가게부터 인테리어 해서 차리는 건데,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발생하면 인테리어비, 월세등 손실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 그러면 차려보지 않고 어떻게 아느냐? 이게 핵심인데.
차려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간혹 제게 컨설팅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늘상 하는 말이긴 합니다.
장사는 영업이고 영업은 머리와 돈부터 쓸 생각하지말고 발을 써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렷을 때 국민학생시절에 학교 앞에서 교육전집 파는 아저씨들이 신기한 물건 가져와서
애들한테 보여주면서, 이런거 가지고 싶으면 엄마한테 이런거(전집책ㅋ) 사달라고 그래라~
하면서 많이 보여줬을 겁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요즘엔 다 학원차 타고 다니기 바쁠테니 이럴 시간이 솔직히 없겠죠.
저가 아두이노 칩사고, 레이저 커터로 나무판때기 잘라서 약간 신기한 장난감 만들고.
개당 재료비 2~3천원 대로 끝나게 해서, 등하교 시간에 코딩학원 타겟인
고학년 애들과 부모님한테 프린트로 인쇄한 전단지와 함께 200개 뿌립니다.
전단지는 버려도 장난감은 안 버립니다. 장난감에 레이저커터로 전화번호 박습니다.
학교 하나에 홍보비 50~60만원 밖에 들지 않습니다.
보통 주변에 3~4개 있긴 하겠지만, 200만원 정도는 충분히 초기에 녹여볼만한 광고비입니다.
아~ 우리동네 새로운 학원이 생겼네 싶어서.
애들이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 보면서 관심 있는 부모님들 전화옵니다.
문의전화로 대응할 때 아직 공사 준비 중에 있다고 2달 후부터 등원 가능하다고 설명하면 됩니다.
즉 사전 예약전화를 확보하는 겁니다.
저라면 아예 예상 지역 2~3군데 정해서, 뿌려보고 가장 반응 좋은 지역으로 선정합니다.
(다른 지역을 선택했다면 나중에 전화해서 안타깝게도 여기에 설립이 어렵게 되었다고 미안하다고 전화하면 됩니다)
그게 목동이 될지 화곡이 될지 모르는거니까요.
목동이 교육열이 있다곤 하지만, 입시 위주라 그런 쪽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화곡이나 다른 곳은 애초에 기술을 먼저 가르킬려는 관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맘 속으로 정한, 콜 횟수가 들어오면 설립하면 됩니다.
안오면? 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투자비 200만원만 날리는 것으로 가볍게 망할 수 있습니다.
장점은 시작부터, 원생들이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어서 훨씬 초기 부담이 적을 겁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개발전에 준비하듯이 학원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문구가 딱 와 닿습니다.
그렇게 사전에 작은 투자로 개원 이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가졌던 어떻하지 하는 막연함이 좀 풀리는 듯 합니다.
큰 그림으로 조언주시고, 사례까지 들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고민을 해보고 하나씩 짚어보고 진행해보겠습니다.
친절하고 구체적인 댓글에 정말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이 항상 잘 풀리시길 빌겠습니다!!!
취업자나 대학생 대상이라면, 학생 1인당 대략 600만원 정도 국가 지원을 받는 커리큘럼을 만드시고,(중간에 나가거나, 6개월이내 취업을 못하면 마이너스가 됩니다.) 무료로 배울 학생들을 모으셔야할 것이고
어린이라면 코딩만 하시는 거보다 다른 과목 선생님 한 두분 더 모셔서 같이 동업하시는게 나을꺼에요. (주변에 학원 혹은 학습지 선생들이 많아서) 국 영 수 처럼 반드시 배워야하는 과목이 아니다보니, 코딩만 전문이다 라고 하면 학생 모으기가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크게 할 생각은 없고 작게 소규모 집단으로 가르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 선생님들과 같이 할 생각은 못했네요. 전문성과 편의성을 같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