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 연준 간부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금리 옵션 시장에서 1년 내 금리 인상 확률이 20%로 형성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금리 관련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베팅을 늘리고 있다.
이는 3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다른 거시 경제 지표도 미국 경제의 활황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상전벽해의 변화라고 FT는 지적했다.
금리시장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향후 12개월 이내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략 20%이며, 이는 연초에 비해 급격하게 상승한 수치다. 연초에는 10% 미만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채권시장에 큰 타격을 주며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이 5개월래 최고치인 5.01%로 치솟았으며, 지난주 미국증시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18개월래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3개월째 예상보다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 이후, 옵션 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달 초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제기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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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물가상승율이 3.5% 이상으로 나올 기미가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됩니다. 3.0% 이하로 나올게 유력하다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게 되구요. 막연하게 그걸 정해놓은게 아니라 리서치를 통해서 기대인플레이션 예측을 그렇게 하고 있는겁니다.
4월10일 발표했던 CPI가 전월비 0.4%가 나왔습니다. 단순하게 전월비 0.4%만 반영해서 연간 인플레를 추산하는게 아니라, 이전 6개월간 전월비 상승율을 평균해서 추산합니다. 앞으로 발표될 4,5월달의 CPI수지가 계속 0.4% 이상으로 나온다면 정말로 기준금리 인상까지 고민하게 될겁니다.
다만, 향후 CPI전월비가 이번처럼 0.4% 이상으로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게 컨센입니다.
단순히 연준인사들의 발언이나 주관적인 분위기만 가지고 기준금리 전망을 하는 것보다는 실제 연준의 의사결정과정을 엿볼수 있는 리서치들을 참고해서 전망하는 게 훨씬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