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간이 서버로 사용하던 라즈베리파이3B가
지금은 효용을 상실하고 혼자 데굴데굴 굴러댕기고 있었는데
마침 처제가 자기 TV가 스마트TV가 아니라서 넷플릭스를 못 보고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새로 스마트TV 살려고 알아보고 있길래
"처제 내가 해 줄께"
라고 멋지게 말한 후 라즈베리에 OSMC 깔아서 Kodi 띄우고
넷플릭스 플러그인 검색해서 시키는대로 깔고
한글 추가해주고 돌려보니
똬앟 하고 잘 되네요!!
리모콘은 스마트폰에 앱 깔아서 쓰라고 알려주고요...
문제는 라즈베리가 퍼포먼스가 떨어지다 보니
4K 해상도로 돌려보니, 버퍼링으로 뚝뚝 끊기고, 음성이랑 자막이랑 화면이랑 완전히 따로 놀더라고요.
좀 낮춰서 HD 해상도로 해 봐도 아직 버퍼링이 중간중간 뜨길래
결국 거의 VGA 가까운 해상도로 팍 낮춰서 돌리니깐 안 끊기고 잘 되네요.
화질은 꾸질꾸질하지만...
우리 처제는 그런 것 따윈 아랑곳않고 "와 나온다!!!!" 하면서 엄청 좋아하네요.
형부 멋있어 천재에요 이러고..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면 성공했다고 봐야겠죠 아마... ㅋㅋ
4K 출력은 4부터인걸로...
물론 저도 아직 4는 만져보질 않아서 어느정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4K 데이타가 흘러들어왔는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확실한 건 4K는 커녕 HD 해상도 조차 버퍼링 압박이 있더라는 거였죠...
근데 코디가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림은 몰라도 파일 재생은 FHD까지는 그럭저럭 해 내던데요...
Full hd는 프레임 드랍이 좀 일어나구요.
Netflix가 암호화 되어 있어 소프트웨어로 디코딩하는것 때문인거 같습니다.
물론 일반 동영상 파일은 H265 10bit 모두 4k까지 재생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화질은 넷플릭스는 소프트웨어 디코딩?이라 한계가 있더군용...
일단 터미널 상태에서 sudo apt install 해서 한글폰트 깔아주고
Kodi에서 한글자막 보이게 셋팅 하니깐 그냥 잘 나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