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뷰입니다.
비의 계절에 타쿠미와 아들 유우지는 아내 미오를 만납니다.
그런데 미오는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미오는 영문을 모른 채 타쿠미와 유우지에게 이끌려 타쿠미의 아내로, 유우지의 엄마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미오는 타쿠미와 유우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을 알게됩니다.
자신이 남긴 일기장을 보던 미오는 자신이 일년 전 죽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는 어찌 된 일일까요.
9년 전 미오는 타쿠미를 만나러 가던 중 사고를 당해 6주간 의식불명에 놓이게 됩니다.
그 기간 중 미오는 미래로 가서 타쿠미와 유우지를 만난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오이디푸스가 신탁을 받은 것과 비슷합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아무리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결국 그 신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오는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 실현적 예언에 맞서 이 영화가 제시하는 해법은 니체의 운명애 - 아모르 파티(Amor Fati) 입니다.
비록 파멸에 이르게 된다 할지라도 의지적인 선택의 결과이므로 후회없이 받아들인다는 의미인 아모르 파티
이를 통해 이 영화는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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