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브릭들이 다 도착하고 본격적으로 아이와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중간에 모터가 노출되는 것이 맘에 안들어서 다시 디자인을 하다보니,
전체 브릭수가 390개 정도로 늘어나고 조립과정도 늘었는데, 귀차니즘에 인스트럭션을 대충 발로 만들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해서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뭔가를 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할 때 미처 파악할 수 없었던것이
뒤쪽 구동 모터를 가리기 위해서 기차 뒷쪽을 연장하였는데. 연장하기위해 연결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약해서 집에있는 몇가지 플레이트로 보강을 해주었습니다. 레고 디자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IR 리시버도 모터위에 안정적으로 거치를 해주고 점점 자리를 잡아갑니다.
운전석도 적당히 꾸며주고, 대단원의 맞춤스티커도 붙여줍니다.
첫 디자인에서 크게 수정된 부분이 바퀴 위 4면을 브라켓으로 늘려주고 그 위로 패널을 덧대어서, 좀 더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디자인적으로 깔끔하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모터를 보이지 않게 마감을 하다보니, 뒷축이 너무 늘어져서 비율적으로 이쁘지 않게 되었습니다.
"크랭크샤프트" 라고 해야하는지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는데, 메인 바퀴를 이어주는 흰색 장치들이 시험 주행에서는 잘 되었는데, 막상 레일 위에서는 계속 에러가 나서 아이와 레일 주행에서는 생략을 하게되었습니다. 차후 모터 구동부와 다시 수정을 해 볼 생각입니다.
측면의 "1" 스티커는 제 실수로 좀 크게 만들어졌네요..아이가 붙여서 약간 삐뚤어졌네요 ㅋ 코 부분도 그냥 칼집을 내어 붙였어요
아이 이름이 들어간 것을 정말 무지 좋아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거라고 제가 가스라이팅을 좀 해놔서..
좌측 모터 노출되던것을 전원선만 빠져나오게 깔끔하게 마감을 하였습니다.
실주행영상입니다.
[아쉬운점]
1. 모터 마감을 위해 길이를 늘리다 보니 비율이 맞지 않고, 뒤쪽으로 무게가 쏠리다 보니 앞바퀴가 가끔 들립니다 ㅠ
2. 크랭크 샤프트를 구현해야 합니다.
3.기존 주문한 브릭에 급한 개조로 브릭수가 늘어났습니다.
4.스튜디오 파일은 공개할 수준이 못됩니다 ㅠ
마지막 아이의 한마디...
"아빠, 근데 토마스가 아니라 고든 같아!"
역시 아이의 눈은 날카롭습니다. 디자인 비율이 안맞는것을 그대로 캐치 하네요...다시 스튜디오를 열어야 할것 같습니다.
조금더 수정을 해보는 형태로 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하는 것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레고겠죠. 앞으로도 종종 멋진 소식들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레고당에서도 활동하시던 아파라트님의 기차 개조 글이 있더라고요.
https://apparat.tistory.com/124
개조하실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