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흉흉한 시국에 행동과 마음까지 조심스러워지는 요즘입니다.
나와 주변의 안위를 위해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완성한 작품은
4개의 시계를 담아 보관, 이동할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평소 동경했던 워치컨시어지社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
그 구상과 상의, 제작 그리고 완성까지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외부는 와프로룩스라는 소재로, 균일한 질감을 표현한 크롬과 베지터블 태닝을 동시에 거친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였습니다.
내부는 의류의 안감이나 고급차량 좌석의 커버를 제작할 때 사용되는 내수성의 스웨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각각의 파츠는 분리가 되어, 기본 버클형태가 아닌 브레이슬릿 형태의 시계 또한 넣고 꺼내기 쉽게 제작되었습니다.
형태와 구성, 색상을 정하고 협의 하에 완성한 케이스는
의도와 기대 만큼이나 성실한 결과를 보여준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뜻이 같은 분과의 협업이기에 그만큼의 만족이 가득한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 태가 단정하고 그 색이 믿음직스러워
보기에 편하고 안심할 수 있는
4개의 시계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추스려 모두가 건강한 늦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예전 PDA커뮤니티 때의 정이며, 이곳 가죽당에 추억이 많아 종종 소개하는 만들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