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일본에서 자녀를 키우는분들은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쇼핑몰 등지에서 한국인부모임에도 자식들에게 일본어를 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혹시 여기에도 그런분들이 계시다면 이유도 여쭙고 싶습니다.
한국어, 일본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것 보다 일본어 하나만 쓰게 하는게 나아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일본에서 자녀를 키우는분들은 자녀의 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쇼핑몰 등지에서 한국인부모임에도 자식들에게 일본어를 쓰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혹시 여기에도 그런분들이 계시다면 이유도 여쭙고 싶습니다.
한국어, 일본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것 보다 일본어 하나만 쓰게 하는게 나아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부모 둘다 한국 사람이기에 당연히 아이가 한국말을 하여야 한다는것은 기본이였습니다.
부모 둘다 일을 하였던 관계로 일본 유치원(보유원?)에 보내게 되면서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집에서 한국말을 가르켜 본다고 하지만 일본어가 일본인처럼 하게되던군요.
이후 아이를 한국학교로 보내기 위하여 동경한국학교 앞으로 이사를 오게되고 초등학교 저학년일때는 한국학교에서 하는 토요일 <토요학교>를 보내면서 조금씩 한국학교에 적응을 하게되고 이후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한국어 일본어 무리없게 사용할수 있게되었습니다.(이머전수업 덕분에 영어까지)
의식적이지는 않치만 가족 외출시 모임이 한국인이 많을 경우는 한국어를 한국인이 없는 경우는 주위와의 소통을 위하여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이상 짧게 극히 개인적인 지나간 이야기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와이프가 일본인이라, 제가 무조건 한국어로 얘기할 예정입니다.
회사에 중국인 동료는 자기는 아이에게 영어로만 얘기하고, 조선족인 그분 와이프는 무조건 한국어로 얘기해서, 초등학생 아이가 벌써 영일한 3개국어를 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중국어로 말은 못하지만 들었을때 뜻은 아는정도라고 하네요.
저는 주재원으로 도쿄에 나온지 만으로 2년이 됐고, 아이가 2명인데 만 나이로 3세/0세때 일본에 왔습니다.
지금은 5세/2세가 됐고요.
주재원이다보니 언젠가 한국에 돌아갈 날이 분명히 올텐데
한국에 돌아갔을때 일본어를 잘 하는게 필요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영어를 선택하고 인터유치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한국어, 유치원에서는 영어를 쓰는 환경인데요.
동네 놀이터에서 일본인 아이들을 만나거나,
악기를 배워보려 하는데 선생님이 일본어만 가능한 분이라거나
이런 경우에는 불편한 부분이 있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국에 돌아갔을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9년차고 한한부부입니다.
처음부터 이중언어의 습득을 목표로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가르친다고 해도 엉터리일테니 유치원전까지는 말하기위주로 한글책만 읽어줬습니다.
3살까지 일상언어가가능했고 유치원3년간은 일본어와 히라가나,카타카나는알아서 습득해왔습니다.
부족한부분이 있을것 같아 나고야한국학교를 병행했는데.. 유치부는 가나다라를 하고있어서 제 아들이 흥미가없어져버렸습니다.
결과로는
일본어 - 읽고쓰고말하기 가능
한국어 - 읽고쓰고말하기 가능
덧붙여 영어도 - 책을읽고쓰기가 가능은합니다. 말하기는 네이티브선생님앞에선 하는데 제한적이네요.
양쪽모두 가능한데, 한국어를 한국학교에서도 잘 말하지않습니다.
근처 친구들이 한국어로 말을걸지않는문제도 있고요. 집에서만 한국어를사용합니다. 다만 집에서 혼잣말은 일본어로하는경우가 부쩍늘었습니다.
위의 질문의 답변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한국지인들이 많이생겨서 보는데 결국 한국어를 포기하시는경우를 많이보았습니다. 이유로는 내가 왜 한국어를 배워야하는지 모르겠다 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어짜피 일본에서 살아야하기때문)
한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가를, 하나의 툴로써 본다면 배울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네이티브 만큼 한다고 자신하지만, 제 자식과의 대화는 한국어로 하고 싶네요. 자세히는 저도 잘 표현이 안되지만 정서적인 교감을 위해서는 제 네이티브 언어로만 가능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상황 및 의견입니다. 반대 및 비난 하실수도 있으나..
와이프도 한국어를 몰라 연애시절부터 결혼 후에도 일본어만 사용해 왔고, 육아도 당연히 일본에서 일본어로 습득해서 그런지 아이들 키우면서도 일본어만 사용했습니다.
딱히 일본어만 가르치겠다는건 아니고, 가정 내 한국어 화자가 없다보니 일본어만 사용했고, 저는 와이프나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문제도 없어 큰 문제라고 생각 안합니다.
일본어만 할줄알든지, 추후 일본국적을 선택하든지 상관없이 제 아이들이라 별로 상관 없습니다 저는
(물론 두가지 다 할줄아는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긴 하겠으나)
저 역시도 아이가 혼란스러워할까봐 그런 생각을 해 본적도 있고 지금도 가끔씩 아이에게 아빠가 일본어를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저는 한일부부인데 저는 한국어로 말을 걸어보려고 하는데 한국어로 말을 거는 제 스스로가 어색해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늘 한국어만 사용했고, 큰 아이는 처음 유치원 갈 때만 해도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첫째 마저도 유치원 다니면서 점점 일본어 익숙해지고, 표현의 다양성 면에서 일본어를 점점 편해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두살 터울 둘째는 첫째가 놀아 줄 때, 일본어 조기교육을 해버려서 둘째가 유치원 유치원 갈 나이가 됬을 때는 아무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 일본어를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아이 다 한국어를 알아듣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사용처가 부모,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영상통화 정도만으로 한정된 상황에서는 어휘력이나 표현의 다양성의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렵네요.
아이들 스스로도 한국어와 일본어가 다른 언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대상에 따라 각각의 언어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을 알고 나름의 노력은 하지만, 한국어로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을 느끼기에, 일본어로 추가적인 설명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아이들이 커 감에 따라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조금 더 노력하면 나아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도 부모가 일본어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국어가 힘들면 바로 일본어가 나와버리는 상황이고,
현 상황에서 아이들이랑 좀 더 심도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100% 한국어를 고집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언젠가 아이가 한국어에 관심을 가졌을 때,
조금 더 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수준과 환경만 유지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아이를 키운다면 어차피 일본어는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거라... 집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한일 가정의 경우 아이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면 한국 쪽 친척들(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 등등)과 말이 안통해서 그게 아쉽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한 거지만, 제가 노력하면 한국어를 할수 있겠지만 아니면 힘들것 같은 분위기네요.
노력해서 한국어를 꼭 배우게 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댓글 감사드립니다.
(공감, 을 클릭하고 싶은데 제가 가입일수가 부족하여 클릭이 불가능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엄마가 한국어를 쓴다면 높은 확율로 둘다 사용하게 되고요, 일본서 거주하면서 엄마가 일본인이라면 한국어를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희집처럼요. 제가 아는 사람은 한국서 거주하는데 엄마가 일본인이고 남자가 한국인인데 일본어를 잘못하니깐 자식은 한국어 일어 둘다 잘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상황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중국에서 인터스쿨을 보내는데, 1년이 지나니까 집에서도 영어로만 말하고 싸움도 영어로 하더라구요. 초등학생이 되면 친구들끼리 말이 많아지면서 학교 언어의 지배력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한국어는 말은 하는데 받아쓰기도 못하고, 한국어 책이 읽기 쉽지 않나 생각하는데 영어 책만 읽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스마트구몬국어를 공수해서 온라인으로 하루 10분이라도 시키고 있습니다. S펜 붙은 태블릿만 있으면 되고, 1주일 15분정도라도 카톡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니까 직업 있는 부모가 국어 가르치기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한국어만 쓰도록 요청하고 있어요. 나이가 크면 클수록 부모가 노력하지 않으면 이중언어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될런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한국어는 시키려고 합니다.
상하이나 도쿄는 주말한글학교가 있습니다. 거기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어는 완전히 포기했고, 한국어랑 영어만 시키고 있어요. 제가 일본에 돌아가면 학교는 동경한국학교를 보내려고 생각합니다. 저와 와이프는 둘 다 일본회사 소속이지만 해외파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은퇴하면 일본에 정주할 생각이 없습니다. 영어는 안 할수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니 모국어를 챙긴다면 한국어뿐이라 생각해서 한국어와 영어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영상컨텐츠 정도 제외하면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와 조건이 주어진다면 자제분이 영어와 가깝게 생활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권 교육도 검토해 보세요.
한국어를, 교육의 차원에서 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한국과의 접점을 지켜주기 위한 게 크네요. 아직 영어나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영어를 마스터 하면서 얻었던 기회들이 컸던지라 어떤식으로든 하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있으시면
소중한글 어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