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욕을 안하는 사람은 드물거니와, 욕은 감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욕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이제까지 살면서 대중 앞에서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그렇듯, 유저 중에는 입에서 시궁창 냄새가 날 것처럼 엄청난 단어를 쏟아내는 생명체들이 있습니다.
평소 게임 중 그런 생명체를 만나면 무시하거나 꼭 저를 지칭해 욕을 하는 것이 아니어도, 신고 또는 참다가 조용히 나오는데
오늘은 제가 미쳤는지 그런 미친 생명체에게 저도 같이 욕을 날렸습니다.
정신 없이 욕을 타이핑하다가 모니터 옆에 있는 거울을 슬쩍 봤는데, 평소 보던 제 얼굴이 아니더군요. 미친놈 같았습니다.
아... 이렇게 챗 창에 욕 쓰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사람이 변할 수 있구나. 순간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극에 달했다가 수그러 들었습니다. 너무 바보 같더라구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몰입해서 욕까지 해야했나..
지금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감정을 다스려봅니다. 즐거운 게임생활 하세요~~~
괜히 밖으로 욕 뱉었다가 싸움 붙으면 그게 더 귀찮더라구요...
저는 그런 욕설하는게 해결책이 안된다라는걸 알게 되면서 남일 처럼 바라 보게 되더군요 신경안쓰면 아무일도 아니게 마음을 다져 보세요
잘자다 잠들지 못해 잠깐 들려보았네요
열심히 욕입력하다 오타나서 고치다가 상대가 나가서 타이밍 놓쳐서 못하고 끝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