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8.5만 정도 된 카니발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 큰 짐을 가져올 일이 있어서 카니발을 가지고 갔습니다.
서하남 IC 진입 1키로 전쯤에 브레이크 패달이 갑자기 쑥 들어가더군요.
평소엔 어느 정도 들어가다가 압력이 느껴지면서 더이상 밟으면 제동이 쎄게 되는데 갑자기 끝까지 들어가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제동이 되긴 됬습니다.
천천히 집 (천안)까지 가서 수리를 할까 바로 정비소로 갈까? 근데 시간이 5시가 넘었습니다.
천천히 집으로 가자고 결정하고 고속도로를 탓습니다. 차가 막히는데 제동이 되긴 되는데 상당히 불안하더군요. 그러다가 성남 TG를 지나니 경고등에 경고음 띵띵띵.. (브레이크 빨간불)
얼른 고속도로 빠져나가서 긴급 견인 불러서 근처 카센터에서 수리하고 왔습니다. 브레이크 호스 파열.
브레이크 호스가 파열되도 브레이크가 잡히긴 잡히더군요. 증상 나오고 10키로 정도 운전했습니다. 유압유가 천천히 새서 그나마 다행이지 왕창 샜으면 금방 제동 안되고 큰일날 뻔 했습니다.
브레이크가 이상하면 바로 견인해서 정비소로 가시기 바랍니다.
승용차는 아무 증상 없이 갑자기 제동이 안되는 일은 거의 없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간 기록해 놓은 차계부를 보니 20년간 브레이크 호스를 교체한 적이 없더군요. 오래된 차는 불안합니다.
에어백은 기대도 안하고
안전벨트는 제대로 작동할까 불안합니다. 조만간 폐차 해야겠습니다. 최근에 세단은 하나 샀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큰일 날뻔 하셨네요..
예 조심합시다.
상당한 모험을 하셨네요...브레이크 관련 고장은 제조사의 페일세이프를 믿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바로 입고하세요..
그나마 아직까지 운행중 시동꺼진 적은 없는데 이젠 그런 걱정도 해야하고
그래서 조만간 폐차를 하던가 안해도 고속도로는 안 탈겁니다.
먼저 계기판에 몇가지 경고등이 뜨고 스펀지 현상처럼 브레이크 페달이 쑥 들어가고 브레이크가 밀리더군요.
그길로 바로 자동차 정비소 가서 브레이크 호스 파열 진단받고 바로 교체했습니다.
브레이크 밀릴때 앞에 차가 없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ㅎㄷㄷ
전 당장은 경고등이 안 떠서 고속도로 타고 집에 갈 생각을 했는데 아찔합니다.
마스터실린더 문제일수도있고 ABS 모듈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ABS 모듈의 문제였습니다.
처음에는 교체하려했는데 운행거리가 짧다고 하시면서 세척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제 차는 호수 터져서 브레이크 오일 새는게 눈으로 보이고 교체 후 증상이 사라졌으니 진단은 확실한데
차가 워낙 오래 됬으니 브레이크 관련 다른 부품이 또 고장이 날 수 있겠군요.
조만간 점검해봐야 겠습니다.
위 그림에서 청색과 황색 계통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청색쪽 브레이크 호스 누설로 페달을 밟아도 압력이 올라가지 않는 고장이 발생해도 황색쪽은 살아있기 때문에 전체 4개 바퀴의 절반은 브레이크가 잡힙니다. 반면 고장난 청색쪽은 브레이크가 잡히지 않아서 그쪽 바퀴는 마치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은 것처럼 룰루랄라 그냥 굴러갑니다.
이 때 운전자에게 느껴지는 현상은 세가지입니다.
(1) 페달을 깊게 밟아야 잡히기 시작한다. 한 계통이 고장나면 4cm정도 들어간 지점부터 브레이크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계통마저 고장나면 페달이 8cm정도 들어간 위치까지 쑥 내려가고, 아무 바퀴의 브레이크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게 밟아도요.
(2) 별것 아닌 제동에도 타이어 미끄러지는 비명이 들린다. 브레이크 작동하는 바퀴 2개만 열심히 일하는 상황이라서 평소에 타이어가 미끄러질만한 급제동의 50% 정도만 멈춰도 그 작동하는 바퀴 2개는 이미 한계에 도달합니다.
(3) 그 상태로 브레이크를 여러번 사용하면 계기판의 브레이크액 부족 경고등이 들어온다. 누설되는 지점으로부터 브레이크액이 손실되므로 브레이크를 한번 밟을때마다 엔진룸에 있는 브레이크액 저장통의 브레이크액이 조금씩 줄어들거든요. 하지만 계속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는다고 해도 진짜 텅 비지는 않도록 않도록 안전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들어옵니다.
1. 브레이크액 저장통에 브레이크액이 적다.
....a. 앞서 사례와 같이 브레이크 호스가 누설되어 브레이크액이 손실된 경우
....b. 디스크 브레이크의 패드가 심하게 닳아서 브레이크액이 해당 브레이크쪽에 많이 투입되어 브레이크액 저장통쪽은 줄어든 경우. 이 때는 심하게 닳은 패드를 정비하면 그 작업중에 브레이크액은 저장통으로 돌아오고 정상이 됩니다.
....c. 위와 같이 다양한 원인으로 브레이크액 저장통에 브레이크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덜컥 브레이크액 한통 구입해서 부어서는 안 되고, 브레이크액이 낮아진 원인을 정비사가 찾아야 합니다.
2. 주차브레이크를 풀지 않았다.
3. 차량 후미에 있는 브레이크등 전구가 작동하지 않는다.
저 위에 PeterOtter님 댓글에도 왼쪽 끄트머리에 제가 이야기하는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계통 중 한 계통의 브레이크가 고장난 상황은, 비유하자면 수영복 빤스의 고무줄이 2가닥이 들어가는데 그 중 한가닥이 끊어진 상태와 같습니다. 고무줄이 좀 느슨하지만 수영복이 아직 벗겨지지 않았을 때 빨리 물에서 나오지 않고, 나머지 고무줄 한가닥이 안 끊어질 것으로 믿고 계속 수영을 하는 것은 위험(?)하지요.
헐?! 하면서 일단 차를 길가에 세우고, 단골 카센터 사장님께 연락했습니다. 브레이크호스 터진거같다고..
늦은시간이라 수리는 어려울 것 같아도, 고장에 대해 확인을 해야해서 근처 카센터 문연곳에 부탁드려서 리프트 올려서 확인해보니 역시 브레이크호스 터짐..
정말 천천히 주행해서 단골카센터 앞에 세워두고 다음날 수리했습니다.
다행히 신호 정차까진 완료하고, 이후 허리좀 펴려고 몸을 펴는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조금 세게 밟았는데 그순간 터졌더라구요.
다른 한번은 장모님 모시고 원주가던 길.. 청평 조금 지나서 정체중에 터짐... 운좋게 근처에 카센터가 있었고, 카센터 사장님께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타차량 부품을(ㄷㄷ) 임시로 끼워놨다고. 주행은 가능한데 빠른시간안에 제짝으로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두번 다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ㄷㄷㄷ
그러고보니 이때 차도 25만쯤 된 차였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