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지은이 : 마이클 샌델
“이 책의 초판에서 나는 자유에 대한 시민적 개념과 시민의식의 정치경제학을 포기하는 것은 미국적 이상을 상실 또는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20p
이 책은 미국의 건국 시기 부터 현재까지의 정치인들의 경제와 시민의식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현재 민주주의에 어떤 문제가 생겼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설명하는 책입니다.
크게 이 책은, 19세기 말 이전의 시민의 경제 활동(혹은 노동)은 시민의 덕목이 형성되는 중요한 활동이라는 관점을 가진 시대와,
20세기 초 “소비는 모든 경제 활동의 유일한 목적이자 목표다.”로 대변되는 ‘자유주의와 케인스 혁명’ 이후 관점의 변화에 따른 민주주의의 변화와 민주주의에 발생한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경제와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며, 단순히 자유주의 경제관(혹은 신자유주의 관점) 하에서는 민주주의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토마 피케티의 저작이나, 마이클 샌델의 저서인 ‘공정하다는 착각’ 등을 통하여 여러번 주장된 내용으로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나, 미국의 역사를 통하여 관점의 변화와 이에 따른 민주주의의 변화를 따라가며 다시한번 우리에게 설득 시킨다는 점에 있어서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저에게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고 배경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미국 초기 역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1~3장 까지는 잘 읽히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현대에 해당하는 4~6장에 도달하면 확실히 수월하게 읽혔습니다.
만약 책을 읽을 여유가 별로 없다면, 이 책의 결론부분인 마지막장(7장) 만 읽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산업 체계든 또는 사회 체계든 간에 반드시 지향해야 할 목적은 바로 인격의 성장이다.” -루이스 브랜다이스
-165p
“정부는 바람직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을 양성하기보다 사람들이 가진 수요와 욕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능한 한 완전하고 공정하게 그것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정책을 추구하게 됐다.”
-259p
“우리 사회의 평범한 보통 남자나 여자가 올바른 유형의 시민적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공직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
-1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