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27번째 미국 여행 얘기를 간단히 적으려고 합니다.
이번 목표는 아직 갔다오지 못했었던, 미국 북서부지역 6개 국립공원입니다. (워싱턴주/오레곤주/북캘리포니아주)
다만, 아쉬운점은 북서부 국립공원들의 특성상 상당수가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5월이 되도 여전히 겨울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므로, 공원의 1/2~2/3정도가 여전히 폐쇄되어 있어서,
공원을 온전히 즐기기에 적당하지 않은 시기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해당 공원을 계획하실 분들은 가능한 여름.. 특히 7월중순이후~9월중순에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개인사정상 올해 여름 (아마 내년이후에도 마찬가지일듯)에는 방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차선책으로 5월에 가는 일정일수 밖에 없었던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이번에 방문예정인 6개의 국립공원중 무려 4개가 이런 고지대에 있는 곳입니다. (노스케스케이드, 마운트 레이니어, 크레이터 레이크, 레슨 볼캐닉).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중 일부는 여전히 open되어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open되어 있는 곳이라도 최대한 다녀보고 즐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방문할 6개의 국립공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행순)
(1) 올림픽 국립공원 (워싱턴)
(2) 레드우드 국립공원 (북캘리포니아)
(3) 레슨 볼캐닉 국립공원 (북캘리포니아)
(4)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오레곤)
(5)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워싱턴)
(6)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워싱턴)
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애틀에서 출발하여 시계반대방향으로 타원형의 원을 그리는 루프입니다.
자동차 운전 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날 (5월 10일) : 오후에 시애틀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빌린후에 간단히 시애틀 도시관광.
피크 플레이스, 스타벅스 1호점, 스페이스니들
둘째날 (5월 11일) : 전일 올림픽 국립공원 투어 - 허리케인 힐 트레일, 메레미어 폴스 트레일, 홀 오브 모세스 트레일,
플래터리 곶, 루비 비치등
세째날 (5월 12일) : 오레곤 코스트 (약 600km의 태평양 연안의 드라이브길) 투어 - 에콜라 주립공원, 캐논 비치,
로커웨이 빅트리 트레일, 데블스 펀치볼, 쏘스 웰, 오레곤 던스, 아치 록 주립공원,
보이스카우트 트리 트레일, 그로브 오브 타이탄스 트레일
네째날 (5월 13일) : 레드우드 국립공원 - 레이디 버드존스 트레일, 톨 트리즈 트레일
홈볼트 레드우드 주립공원, 에버뉴 오브 자이언츠
다섯째날 (5월 14일) : 레슨 볼캐닉 국립공원 - 비지터센터 도착후 Sulphur works까지 트레일
(공원내 open되어 있는 곳만 투어)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 림 빌리지 비지터 센터 도착후 근처 트레일
(공원내 open되어 있는 곳만 투어)
여섯째날 (5월 15일) : 포트 락 주립공원, 폴리나 픽, 라바 부트, 벤드, 스미스 락 주립공원, 페인티드 힐스,
마운트 후드 - 팀버라인 롯지, 로스트 레이크
일곱째날 (5월 16일) : 콜럽비아 협곡 투어 - 크라운 포인트 비스타 하우스, 라투얼 폴스 트레일, 쉐퍼드 델 폴스,
브라이덜 베일 폴스 (요세미티에도 같은 이름의 폭포가 있죠), 멀트모아 폴스,
호스테일 폴스 트레일. 로웨나 크레스트, 메이힐스 스톤헤지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 - 나라다 폴스, 미를 폴스, 리플렉션 레이크, 나스퀄리 비스타 트레일,
박스 캐년
여덟째날 (5월 17일) : 디셉션 해협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 - 트레일 오브 더 시다스, 디아블로 레이크 트레일, 해피크릭 트레일,
블루레이크 트레일, 노스캐스케이드 시닉 하이웨이
워내치, 라븐워스, 스노퀄미 폭포, 마이크로 소프트 비지터 센터
아홉째날 (5월 18일) : 렌트카 반납후, 시애틀 공항 출발
가능한 공원마다 2-3개의 트레일을 걷고, 주요 포인트는 다 가보려고 합니다만, 고지대의 공원이 폐쇄된 곳이 많아서,
이 공원들의 비중은 좀 줄이고, 올림픽국립공원, 레드우드국립공원, 오레곤코스트상의 주립공원들, 콜럽비아 협곡들의 폭포들에 더 비중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도 멋진 로드트립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두근두근거립니다 ㅠㅠ
갔다와서 후기를 또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작년 4월의 26번째 미국 여행기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73521CLIEN
날씨만 좋았으면~ ㅠㅠ
오레건에 캐논비치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최근에 마운틴 레이니어가 입산 하려면 예약을 미리 해야합니다. 네셔널파크 홈페이지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맞습니다. 마운트레이니어는 입장예약을 해야 되더라구요. 근데 다행이 5월 24일 부터라서 저의 이번일정에서는 예약을 안받아도 되더라구요~ ^^
댓글 감사합니다~
렌트비 90만원 + 기름값 70만원
숙박비 8박 x 23만 = 184만원
각종 입장료 = 50만원
식비 +@
정도보고 있습니다.
전 얼마전 37일 미주 여행여행 완전 무계획으로 다녀왔거든요 ㅎㅎㅎ
정말 최고의 로드트립 코스라 생각됩니다.
저도 위에 어느분이 언급한 캐논비치 추천드려봅니다.
아~레드우드 국립공원의 그 끝없이 높고 넓은 숲이 생각납니다. 즐겁고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미국 로드 트립 넘 좋아요~
오레곤 코스트쪽 뉴포트에 Local Ocean Seafood식당 추천드립니다. 오레곤에 숨겨진 맛집이 워낙 많아서 찾는 재미가 있을겁니다.
잘 다녀오시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후기도 기대됩니다!
조심히 다녀오세요
레이니어 한군데 가봤습니다. 후기 기대합니다.
주요 공원 이동거리만 4~5시간 걸리실텐데 하루에 저 일정 다보는게 가능할까 싶은데요?
링크에 26번째 일정보시면 더 빡센일정이었는데 그때는 혼자라서 매일 새벽5시에 나오는 일정+국립공원5시간보고+900km운전하는 일정으로 소화했었는데, 이번엔 동행이 있어서 좀 여유있게 짰네요 ㅠㅠ
Olympic NP 동남쪽의 High steel bridge도, 약간 산속에 위치한 워싱턴판 Bixby bridge 같은 느낌으로 멋진데, 요거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꽤 돌아가야해서 애매하고, 굳이 가실꺼면 근처 다른 트레일이랑 엮는 게 좋은데, Olympic NP 한바퀴 하루에 도는 게 빡세서 여기까지 가시긴 애매할 거 같네요.
경로 보면 WA-OR 넘어가실때 101-4-401-101 타고 다리 건너시는 거 같은데, 그냥 101타고 서쪽으로 돌아내려오면(시간으로는 거의 비슷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이라는 Long Beach 가 있습니다. 차량 진입도 가능하고 모래가 단단해서 차타고 비치를 질주하는 경험도 즐겁고요. 여긴 최근에 캠핑 갔다가 영상 찍어둔 게 있네요.
(약 20초 가량)
네. 원래는 Lake Crescent에 가서 Marymere falls도 보고 가려고 했는데, Cape Plattery를 보려니까 둘다 보기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Cape Plattery를 대신 코스에 넣었는데, 역시 Lake Crescent가 더 나을까요?
참고로 Devil's punchhole trail은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여긴 아쉽지만 skip하려구요 ㅠㅠ
그리고 말씀하셨다시피 원래는 101-4-401-101로 바로 넘어가서 1박을 Sea side에 가서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일정이 안나와서 Long Beach에 있는 호텔에서 1박하려고 변경했답니다 ^^;; 마침 다행이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알려주신 해안가 드라이브를 함 하고 가야겠어요
단단한 모래사장위 드라이브를 할수 있다고 하신거보니, 텍사스의 파드레해안에서의 드라이브느낌하고 유사한 것 같아요. 저도 그런 드라이브 좋아해요 ㅎㅎ
그러면 과감히 Marymere falls/Devil's punchhole은 포기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Devil's punchhole 이라면 모를까, Marymere fall은 Rainier나 North Cascade의 폭포들에 비하면 감흥이 좀 적을 듯 하네요. 101타고 가면 Lake Crescent 호숫가를 10여분 쯤 운전해서 지나치게 되실 텐데, 서쪽방향으로 가다 보면 중간중간 차 잠깐 대두고 호수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만한 포인트들이 좀 있습니다. 거기서 잠깐 내려서 바람쐬고 구경하고 가는걸로 아쉬움을 달래시고요. 정 아쉽다면 가다가 호수 서쪽 끝에 Fairholme campground가 있는데, boat access가 있어서 호수 바로 코앞에까지 차로 내려가볼 수 있으니 손이라도 담궈보고 가실 수는 있지 싶습니다. 캠핑이 아닌 day use fee는 따로 없고, 101에 바로 딱 붙어있어서 시간도 별로 안 걸립니다.
Long Beach에서 모래사장 드라이브를 한다면, 어지간해서는 바퀴 자국 있는 곳(=남들 다녔던 곳)만 다니시고요. 혹시라도 재수없어서 차 빠지면 난감하니까요. 거기 죽때리면서 빠진차 보이면 뛰어와서 구난해주는 걸 낙으로 삼는 친구들이 있어서 별 일은 없긴 한데, 아무래도 소중한 시간이 날아갈테니까요. (사실 비치 안쪽보단 오히려 입구쪽이 모래가 훨씬 부드러워서 빠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즌에는 주 진입로 북쪽으로만 드라이브가 허용되니까 참고하시고요.
아 그리고 지금 보니까 Rainier가 마지막이라 Hood쪽에서 Yakima 거쳐서 US-12 타고 서쪽으로 오는 코스이신데, 이쪽에서 Paradise 가려면 SR-123을 무조건 거쳐야 합니다. US-12대신 SR-410로 와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이 도로가 제설작업 및 복구작업으로 인해 아직 오픈 안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올해 SR-123 목표 오픈일정이 Memorial day, 27일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쪽으로 빙 돌아서 올라가야하는데, 최소 2시간은 더 소요됩니다. 운이 좋으면 좀 더 일찍 오픈할 수도 있는데, 이거 고려해서 레이니어 방문 포인트를 잡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WS DOT 웹사이트 및 트위터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sdot.com/travel/real-time/alerts/road/123
말씀하셨다시피, 123번길은 아예 close되어 있는 걸로 가정해서 12번도로로 좀더 서쪽으로 오다가 보면 Packwood라는 작은 마을에서 오른쪽길로 꺾어서 나와 있는 작은 길로 올라가게 되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좀더 돌아가긴 하지만 완전 돌아가는 건 아닌것 같아서 이길로 약 1시간정도 타고 가서 롱마이어 museum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Long Beach 마을의 조그만 호텔에서 묵으니, 다음날 아침에 마을 남쪽의 North head 등대쪽으로 가서 해변 드라이브와 함께 등대도 잠깐 보고 가려고 합니다. 찾아보니 여기도 멋지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