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따릉이만 타도 즐거워 하는 지라, 언젠가는 로드 자전거에 한 번 입문해 보고 싶었는데, 큰 돈이 들어가는지라 와이프 허락을 받기 어려웠는데요. 와이프도 같이 자전거 입문하는 방식으로 어렵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배동에 있는 아X즌바이시클이라는 곳에서 커스텀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원하는 부품을 조합하여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조립하는건데 컴퓨터 조립이 같은거죠.
차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카본으로 된 프레임으로 입문 하였고 기변병도 심해서 한번에 좋은걸로 가서 중복투자를 막자는 생각으로 무리해서 자전거를 조립하였습니다.
몰랐는데 자전거 세계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튜닝으로 따져보면 자동차보다도 더 많은 것들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타이어 종류부터 휠 그리고 거기에 들어가는 실런트 종류며 이것저것 많습니다.
로드 자전거는 경량화가 생며인지라,몇 그램이라도 줄여보려는 처절한 노력(?)아니 돈들이 투입되는 세계입니다.
몸무게를 줄여서 경량화 하는거랑 또 자전거 자체의 무게를 줄이는거랑 차이가 있는가요?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아시는분 계시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요즘 자전거는 무선으로 기어를 변속할 수 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기계식 다이얼 같은거 노브 밀고 당기고해서 변속했던거 같거든요. 여튼 자전거의 구동을 담당하는 부품은 SRAM 이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RED 등급의 제품으로 장착했습니다.
곧 신형이 나온다고 하니 또 모르죠. 금방 팔고 신형으로 넘어갈지..;; ㅠㅠ
바퀴도 카본으로 만들어서 엄청 가볍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 들어보면 이게 들고 있는건지 안들고 있는건지 깜박할 정도에요 ㅎ
저는 ZIPP이라는 브랜드의 353 NSW 휠셋을 장착 하였습니다.
자전거의 뼈대라 불리는 프레임은 FACTOR라는 회사의 신형 OSTRO VAM 2.0 을 선택 하였습니다. 카본으로 되어 있어서 가볍더라고요.
저는 자동차도 많이 좋아하는데 신차를 출고할 떄 마다 전체 PPF를 할 정도로 많이 예민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 프레임도 모터스킨에서 전체 PPF를 하였습니다. 로드 타시는 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전거에 PPF 필름의 무게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경량화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하는데 PPF라니.. ㅠㅠ
옆에서 생애 처음으로 자전거 조립 구경하는데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브레이크 레버도 달리고. 유압식 브레이크라서 오일 블리딩 작업도 합니다.
기어를 달았습니다. 멋지죠? 페달을 굴리니 샥샥샥 돌아가는데 소리가 좋더라고요. 제조사마다 기어 넘어가는 느낌이 다르다던데 전 처음 접하는 지라 그 차이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타다보면 알게될 거 같습니다.
짜잔 완성된 자전거의 모습입니다. 멋지죠? ㅎㅎ
자라니 되지않고, 안전하게 교통상황, 사람들 주의하며 라이딩하는 라이더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립기 사진이 100장이 넘어서 간략하게 적어봤습니다.
자세한 조립과정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의 제 블로그 글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clode777/223422223191
운행할때 자동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면
사람의 페달링 출력을 잡아먹기때문에 이런 고성능 자전거쪽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발전하는것 자체가 맨파워를 잡아먹어요
파워미터로 파워측정해가면서 1와트만....1와트만 더!! 하는 로드바이크는 이런식으로 소모되는 작은 힘도 소중합니다. 수백만원씩 더 써가면서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자전거를 구매하는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반대로 감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브롬톤 같은 자전거들은 자가발전형 라이트가 많이 보급되어있습니다
태양광으로 충전은 가능하겠지만 충전패널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는점, 패널청소 등의 관리가 필요한점 등의 단점들도 있기 때문에 선호되지는 않을것 같네요. 일반적인 충전형 배터리로도 한번 충전하면 꽤 오래 쓰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부담은 사실 크지 않습니다
이상 지난 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라톤 끝나고 버린 넘버 고정 옷핀 밟고 펑크나서 타이어 교체 10만원 깨진 라이더였습니다 ㅠ.ㅠ 타이어 2개가 자동차 타이어 CC2 1개인데, 1년도 못 썼다는게 함정;; 항상 안전 라이딩 되십시오.
보니까 지금상태에서도 더 내릴려면 할순있는데 돈이 진짜 많이 들어가요ㅜㅜ 입문자니까 여기서 만족하려고 생각하는데 자꾸 검색하게 되네용
이 댓글 보신분들중 고수님들께서 댓글 달아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장거리에 불리하다 뿐이지, 불가능하지 않고 크게 문제도 없습니다.
예전에 로드 모임에 브롬톤 끌고 오셔서 같이 언덕도 올라가고 로드랑 거의 같은 속도로 달리고 하는 분들에게 낚여서 브롬톤 샀다가(브롬톤이 무지 잘 나가는 줄 았았습죠..) 그 분들이 얼마나 괴수인지 알았습니다...
로드로 가는거리를 미니스프린터로 가면 1.5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아시는 것 처럼 UCI규정 6.8kg이고...7kg대 정도면 무게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극한의 영역인 프로 선수가 아닌 이상, 중량에 무리한 금액을 투입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자전거 100g이나 내 몸무게 100g이나 사실 똑같습니다.
굳이 휠의 회전 관성을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계산해보면 그게 앞뒤바퀴 합쳐서 대략 2kg수준 밖에 안되거든요.
중량은 그냥...다른 자전거랑 직접 비교 가능한 숫자일 뿐입니다.
타보시면
1. 나의 몸에 맞는게 가장 중요하고(피팅)
2. 몸의 피로도(충격 전달)를 낮추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카본 휠)
나머지 프레임과 휠의 힘 전달 강성, 낮은 공기 저항 등은 ..좋으면 좋지만..본인 실력에 따라..의미 있기도 하고, 별 의미 없기도 한 것 같구요.
결국 "내 눈에 이쁘면 된다."로 흔히 결론 납니다^^
아..그리고 신발도 중요합니다.
카본 신발은 기본이고..무엇보다 족상이 잘 맞아야하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아직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시작 하건 아니지만, 제가 체형에 좀 문제가 있어서 경미한 척추층만도 있고 목도 거북목이라서 피팅을 정확하게 하려고, 유명하다는 곧 찾아서 이번 주말에 피팅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지금은 완전 자린이라 클릿 슈즈 신고 라이딩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나, 매장에 직접 찾아가서 제 발 사이즈와 발볼에 맞는 DMT 카본 바닥 클릿 슈즈를 구매했습니다. 피팅 때 가지고가서 세팅을 받아볼 생각 입니다.
하나 하나 준비해 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고 설래여서 기분이 참 좋네요~
전문가시군요, 로드자전거는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지금은 안타고있지만 언젠가 뻥뚤린곳에서 시원하게 달려보고 있습니다, 저는 mtb로 임도를 즐겨타고(자빠져도 혼자아프게;;;) 오토바이도 타긴합니다, 오래전 첼로에서나온 로드잠깐타봣는데... 카본으로만든 요즘 자전거도 타보고싶네요!
네..전문가는 아니고..그냥 가끔씩 타고 있습니다. MTB도 대학 시절부터10년 쯤 타긴 했는데, 나이들고 처자식 딸린 상태에서 총각 시절 타던 코스를 타보니...겁나서..ㅠ ㅠ..
이제는 로드만 살살 탑니다~
로드도 위험한 때가 되면 뜀박질만 하려구요..ㅎㅎ
자전거가 오토바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위험한 면이 있어요. 수신호나 자전거 도로 이용법 등등 공부하실 것도 사실 많습니다.
이번에 자전거 조립 하면서 와이프도 리들리 프레임에 레드 라이벌 구동계로 해가지고 SRAM 충전기 4구 짜리를 별도로 구매했는데 배터리도 여분으로 챙겨두면 좋겠군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와이프한테 뭐라고 잘 구슬려야 당연히 사야되는 아이템이 될런지 고민좀 해봐야겠습니다. ^^
팩터에 카본휠로 입문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이건 자동차 업계로 보면 포르쉐로 초보운전 인건가요 ? ㅎㅎ
이미 조립된 것을 자가 정비하는것도 쉽지 않던데...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대회때 한명이 변속하면 다른 사람도 같이 변속되면 난감하겠네요
경량으로 잘하신듯요.
개인적으로 roval 휠셋과 dt 허브구조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개인 조립이시면, bb 바텀 브라킷 조립을
신경쓰셨겠지만,
크랭크 스핀들 구름성을 확인 잘하시길..
프레임과 bb,크랭크 스핀들 이3박자가 잘 맞아야
구름성이 좋거든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한방에 기함이 돈 아끼는거죠!
아직 빕,져지,질레,바막,이너,헬멧,고글,블박,레이더 등 재미있는것들이 무궁무진해요~~~^^
저도 몇년째 끝이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