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민희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어차피 안될 거 부당한 대우가 쌓이니 그냥 열받아서 투덜거린' 정도로 해명아닌 해명을 한 셈인데, 애초에 감사와 해임은 민희진의 의도와 공모가 실제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황과 증언에 따라 어도어의 대표로 임명된 민희진이 자신이 속한 회사를 '껍데기'로 만들어 탈취하려는 의도가 있음이 확인되었고 어제의 기자 회견을 통해 '그래, 빡쳐서 그랬다'라고 자백 비슷한 것까지 했습니다.
경영자로서 자격 미달 이전에 회사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격하시키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사장이 회사 경영회의에서 아젠다로 해당 내용을 논의했으면 실행하지 않았어도 그 자체로 배임이며, 회사 입장에서 엄청난 리스크입니다. 사장이 회사를 스스로 망가트리겠다고 하면, 시간이 걸릴 지언 정 망가트리는게 어렵지 않겠죠.
대주주인 하이브는 인사권자로서 실질적 지배를 하고 있으나, 인사권을 발휘하기 전에는 어도어 경영에 참여할 방법이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인사권을 발휘해서 해임하는 것 이외에 하이브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죠. 하이브 입장에서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 하이브가 민희진을 재신임 한다고 하면, 그건 또 다른 문제인게... 하이브는 상장사 입니다. 어도어보다 훨씬 더 엄격한 경영 윤리가 적용됩니다. 하이브의 법인 가치에 어도어의 법인가치가 반영이 될테고, 하이브는 어도어의 법인 가치를 방어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어도어 경영자의 일탈을 묵과하면 일반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게 될 수 있어, 오히려 하이브가 배임으로 소송당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하이브도 민희진도 호랑이 등에 올라탄 상황으로 둘 다 달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종착점은 명확합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불공정/노예 계약이라는 발언이 저는 참으로 웃깁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쓰이던 단어가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 경영자 입에서 나오는게.. 2천억짜리 풋옵션 계약에 경업금지 조항을 수용해 놓고 이제와서 부당하다는 건 무슨 이야긴지..
본인은 경영자로서 고용인들 연봉을 달라는 데로 줬었나요? 금액을 깍아서 조항을 풀려고 협의를 하던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1000을 받고 싶은데 900을 받아서 억울하다는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는 세태가 너무 아쉽습니다. 애초에 저 영역은 스탠다드가 없으니 그냥 그들끼리 알아서 하면 될거 같은데, 사회적으로 공론화해서 다투는 건 10을 받아야 하는데 5밖에 못받는 사람들의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쵸....
지나친 여론몰이와 하이브 관점의 기사들에 대한 과잉 동조가 불편한거죠.
어도어 지분 80%의 하이브가 뉴진스 성공의 대부분을 가진 상태일텐데, 하이브 걱정들을 사서하는 이유가 궁금해요.
시끄러운 여론전, 언플 말고 법적으로 해결하면 끝나는 일 아닌가요.
민희진이든 누구든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는 큰 관심이 없고 말씀하신대로 그냥 법대로 처분되면 그런가보다 하면 될 일입니다.
뉴진스에 대해 별 관심은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트와이스 생각하면 비슷한 일 생기면 많이 걱정은 되겠네요.
월급쟁이 대표이사가 하는 거랑은 말의 무게가 다르죠 ㅋㅋ
고치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무시
자기가 말하면 다 들어줘야 하나요?
여태 그렇게 사회생활 하신건지
본인이 회사 차려서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풋옵션관련도 정확하게 나온얘기 없이 카더라라거 알려져있는데
확실하게 뭐가 나오면 얘기하시죠.
/Vollago
일반인이 보기에도 구체화 된게 있어 보이는데
본인이 구체화 한게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 되나요?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직원이 회사에서 지원이 미비한 이유를 들어
이 프로젝트 접고 밖에 나가서 투자 받아서 프로젝트 진행하자고 생각은 할 수 있지만
동료 직원과 검토한 것이 문서로 작성된 것이 발각되면 회사로서는 징계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 빡쳐~ 아 열받아.. 사담으로 할 순 있죠. 문서 유출이나 계획 작성 후 문서화? 아예 레벨이 다르죠.
전무나 상무급, 부사장급이 술자리에서 아 회사 주식 모아서 사버릴까 vs
자세한 계획을 서로 주고받고, 이외에 안깐 '문서 유출 내역'... 1945 계획...
구체화된게 없다고 하면 얼마나 더 구체화되어야 구체화되었다고 생각하시려나요.
이선균씨때도 그렇고, 주호민씨 사건도 그렇고.
언론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언론쪽인 편의 의견인 언론을 신뢰가 가능하세요?
어제 민희진사장 기자회견도 그렇게 신뢰가 안되시자나요.
그럼 판단을 좀 유보해야죠
가톡내용과 메모가 심각한 증거인데 그것을 심각하지 않다고 하시네요
그것을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작성한 것이 문서이고 메시지인 것이 심각한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저 사안은 윗선에서 호의를 가지고 보면 아무 문제도 안될수 있습니다만
윗선에서 적의를 가지고 보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