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넘나 재밌게 테니스 배우고 있는 테저씨입니다. 올 구정 전에 배우기 시작했으니 두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2주전에 첫 라켓도 장만하고, 뚜벅뚜벅 테린이 이야기와 함께 인사드리려 했는데. 며칠 전 부터 손목이 아프네요 ㅜㅜ
95년 대학 테니스 동아리 가입해서 배워보려 했는데 술만 먹었던것 같고, 쭉 잊고 살다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테니스 코트가 있는걸 무심히 5년동안 스쳐지났는데 더 늙기전에 배워보자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덜컥 시작했습니다.
주말 이틀 각 30분 레슨으로 시작했는데, 평일이 아쉬워 찾다보니 회사 근처에 실내 레슨장이 있어 주1회 레슨받고 레슨없는 날은 점심시간에 4~50분 정도씩 머신볼 치면서 지냈습니다. 일주일에 5,6일 정도 레슨+연습한것 같습니다.
금사빠 유형이긴한데, 땀도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는것 같아 두 달 참 재밌게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다른 운동보다 좀 더 빠르게 빠진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 집 앞 크레이코트장 코치님은 뭐랄까 FM으로 교육하시는것 같습니다. 12회 레슨받는 동안 거의 포핸드 위주에 백핸드 약간씩 알려주십니다. 반면 실내코트 코치님은 이 운동의 재미를 알려주시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포/백 조금씩 하다가 공놀이 연습도 하고 5회차 레슨에 발리도 알려주시네요. 결과적으로 이 두가지 스타일 교육이 재미붙이는데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2,3주 전부터는 라켓에 관심이 생겨 실내레슨장에 구비된 라켓들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있었고, 점점 무게를 늘려 봤습니다. 280>305 정도 까지 테스트 해보면서 사용한것 같네요. 지난 금요일쯤 연습하는데 손목이 조금 시큰하다는 느낌이 들었던것 같은데 오늘 레슨 전 연습할 때 공이 빗맞으면서 손목이 찌릿 아프더니 그 뒤로는 계속 아프네요. 조금 전엔 숟가락으로 누룽지 긁는데도 순간 찌릿하네요.
인사드리려 왔는데..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손목 통증이 생겼다면 라켓을 가벼운것 사용하거나.. 손목아대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까요? 초기증상에 바로 병원을 가는게 나을까요? ㅠㅠ
요즘 대부분 이스턴 그립보다는 웨스턴, 세미웨스턴 그립으로 테니스를 배울꺼에요.
그럼, 손목을 꺽은채로 고정을 하고 면을 만들어서
공을 쳐야하는데 이게 평소에 손목 관절 가동하는 방식과 달라요.
그리고 고정을 제대로 못하면 공과 만나는 순간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통증이 있는 상태로 계속하시면
무의식적으로 통증을 피하려고 자세가 흔들려요.
일단 치료부터 하시고 다시 운동 시작하실땐
베이스라인 랠리나 피딩볼 치기전에
서비스라인에서 손목을 잘 고정해서
와이퍼 스윙으로 웜업 충분히 하시고 랠리 거리 늘려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테린이라 같은 부위를 다쳤던 경험에 근거한 내용인데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혹시 틀린 내용은 다른 분들이 알려주세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