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있는 클럽에서 결원이 생기면서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저의 가족을 추천을 했어요.
원래 처음에 같이 가입신청을 했으나 당시 실력이 부족했던 와이프는 들어가지 못하고 저만 들어갔는데
지금 1년 반 정도 지나면서 이 분도 실력이 많이 늘어서 게임원활 수준에 테린이 대회도 본선에 갈 실력은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이 클럽은 부부가 많이 가입되어있는 클럽이고, 같이 오는걸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클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얼마 전 와이프를 게스트로 초대했어요. 날씨가 추워서 사람들도 없어 코트 사정도 여유로웠고, 조금 눈도장을 찍어서 가입이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죠. 간단한 주전부리도 좀 챙겨갔습니다.
게스트로 간 날,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이 있어서 그 분들과 혼복을 2게임 재미있게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좋았어요. 게임내용도 좀 있었고, 같이 쳐 준 사람들이 또 젊어서 나이스했었구요.
다음에 제가 이제 사람이 없어서 남복하러 들어간 사이, 저희 와이프가 이제 여복을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같이 게임 들어가신 분들이 이제 국화가 정말 눈앞에 보이시는 분들 2명과, 5년차 1분이 계셨죠.
우리 와이프는 이제 1년 반 수준.
여기서 와이프는 다른 세계의 테니스를 봤다고 합니다. 스트록은 2번 나오고 나머지는 다 발리로 이루어지는 게임
자기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하네요. 당연하죠. 이런 레벨의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게임이 끝나고 이제 쉬고 있다가,(저는 아직 남복하고 있는 상황), 같이 친 분들에게 가볍게 말을 걸었다고 합니다.
나이스하게 말을 받아주신 분도 있지만, 말을 해도 답을 전혀 안 하신 1분이 있었대요.
사람이 알 잖아요. 이 사람은 내 말에 일부러 대답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좀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내 실력이 부족하니, 이 분은 굳이 나랑 말을 섞지 않는구나 하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떤 심정인지는 이해가 되긴해요
저도 처음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같이 의자에 대기하고 있으면 어색해서 말을 건넸다가 오히려 더 어색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사람 스타일이라고 보기에는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저보다 실력있는 친구들에겐 또 따스하게 대하는걸 보면서
역시 클럽도 실력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제 와이프가 테린이들하고 치기 보다는 좀 더 다양하게 치고 싶어하는데 둘 다 오픈카톡방에서 신청하기엔 나이도 조금 있고
그래서 클럽에 들어와서 같이 다니고 싶은데 만약 실력 때문에 와이프 또 못 들어오면
저도 이 클럽에 계속 있어야 할 지 고민이긴 합니다.
가족이랑 같이 운동하고 싶어서 하는 테니스인데 같이 테니스를 못하니 좀 답답하네요.
테니스 클럽에서 활동하는 데도 이런저런 고충이 있네요.
대체로 클럽분위기가 옛날보단 많이 나아지는거 같긴해요..
그냥 계신곳에서 버텨가면서 하는게 젤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진짜 정뚝떨이면 나가야겟지만요
저도 와이프가 테린이라 운동시킬곳을 좀 찾아보는데 마땅치 않아 고민이네요ㅎㅎ
같이 시작하면 참 좋은데, 시작시기에 따라서 이런 부분이 어려워져서 쉽지않네요.
와이프랑 같이 혼복대회도 나가보고 싶은데, 테린이 혼복을 나가고 싶지만 제가 잘 치지는 못하면서도 구력은 테린이를 넘어가서 대회를 못 나가서 아쉽네요.
사실은 상대방으로 만날때 둘 다 더 잘치기는 합니다 ㅎㅎ
특정 1인만 그렇다면 그분과는 마찰없이 지금 클럽에서 꾸준히 하시다가 다른 클럽을 같이 가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
예전에 다녔던 클럽은 아예 대놓고 iohc씨 레슨 좀 받아요.
우리는 돈내고 배우고 시간내서 여기서 치는데 iohc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서 치기 그렇다구요.
처음에는 그게 상처가 되었는데, 나중에 좀 실력이 늘어나고 나니 이해는 되더군요.
클럽마다 항상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라인시비 없고, 풋폴트 없고 그런데 꼭 하는 분들이 있는 것 처럼요. ^^;
여하튼 추후 이사 후 클럽에 들어갈 때는 실력을 적당히 보는 곳으로 들어 갔습니다.
실력을 주로 보는 곳은 들어가기도 어렵고 건강을 위해 치는거지 실력 향상을 위해 스트레스 받아가며 치고 싶지 않아서요.
저희 클럽도 원래는 실력을 크게 많이 보는 데가 아니었는데 최근에 여성 회원분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그 분들이 실력을 많이 보면서 분위기가 조금 애매모호 해졌어요.
와이프가 그래서 더 긴장도 많이 하면서 게임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실력에 무게를 두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실력을 크게 중요시 하지 않아서 매칭이 느슨하게 잡히면 종종 나도 시간과 돈을 들여서 운동하러 왔는데 레슨만 해주고 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반대로 실력에 너무 무게를 두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어느 쪽도 일장일단이 있네요.
혼자서 치면 상관없는데, 그래도 가족이랑 같은 취미를 공유해보고자 하니 뭔가 생각해야할 거리들이 조금 생기네요
미카님 올해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테니스 치시고 꼭 우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저는 kato 인천 남동 대회 신청 열리면 잽싸게 신청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kata는 신청은 바로 했는데 입금을 당일 바로 하지 않아서 짤렸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