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한당답게 지분 가치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레이블이 참 좋은 기능이긴한데,
민희진이란 사람이 받은건 어도어 주식이고..
사실상 이 사람한테는 어도어가 잘 되는게
자신의 자산이나 마찬가지죠.
20% 지분이지만 금액으로는 어마어마한게 사실이구요. 근데 반대로 하이브 지분은 겨우 10억도 안되구요.
하이브가 잘 되는건 민희진한테 별로 이득이 안되는 상황이고 그냥 어도어만 잘 되는게 중요한거로 보이는데 말이죠.
같은 하이브 계열사고 하이브가 모회사니까
어도어의 성장 모델을 카피해도 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민희진 쪽 입장에선 엄청 손해입니다.
자신이 지분 20% 투자한 회사가 아무리 자회사지만
자신의 이해관계로보면 이 회사의 성공방정식을 모회사가 가져가는건 개인 재산 침해에 가깝죠.
개인적으로는 레이블이 성공적인 모델이 되면
어도어의 지분을 전량으로 사는 대신에 하이브 주식으로 바꾸어주던지 하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네요.
결국엔 이해관계가 어느순간 이후에는 일치가 됐어야하겠죠.
잘잘못을 떠나서
민희진이란 사람에겐 하이브가 잘되는게
자신에게 거의 이득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자신의 레이블이 잘 되는 것만 중요한데
하이브에서 자신의 성공모델을 배끼는거 같아서
화날만은 하네요.
물론 금전적인 이유가 아닐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욕망에 관점에서만 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군요.
2조까지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까요.
많은 스타개발자를 상장된 회사에서 잡아 둘수 없는 이유가 저런거에 있죠. 상장회사 지분 줘봤자. 그게 10배 100배 가겠습니까.. 나가서 ㅇㅇ 스타개발자 명함으로 VC랑 손잡고 새로 시작하는게 이익이죠.
그래서 인재가 자산인 게임이나 엔터쪽이 투자가 어렵다는거죠. 특히 근래 들어서 엔터쪽 리스크가 점점 커지네요.
사실상 민희진 대표의 지분가치가 몇천억이라고 예상되는데 몇 천억지분이 투자된 회사의 성공 모델을 자기가 10억정도 투자하고 있는 모회사가 함부러 가져간다 생각하면 화날만하긴 하죠.
금전적인 이유만 보면 그렇죠
자꾸 하이브가 도왔다하는데, 그거랑 전혀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하이브가 잘 도와서 자회사 성공한 것과..
자화사 성공 모델을 뺏기는것과는 다른 이야기죠.
물론 성공모델에 하이브가 있어서 가능한거니 뺐겨도 된다라고 주장하시는거면 제가 할말은 없습니다.
그 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가 하이브의 힘이고 어디까지가 대표의 힘인지 판단이 안되니까요.
다만 민희진 대표의 입장에서보면
하이브가 잘 되는게 자신의 이득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게 문제죠.
지금이야 뉴진스가 잘 되었으니까 어도어가 다 잘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에는 어쨌건 하이브가 투자를 해 줬기 때문에 시작을 할 수 있었던거고, 이런 건 대부분의 투자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불투명했던 시작은 보지 않고 성과가 나온 후만 보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는 리스크를 안고 투자했고, 거기서 확인된 성공 공식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게 당연하다고 보네요.
하이브때매 잘된거다? 이건 뭐 틀린말은 아닙니다. 근데 하이브 때매 잘됐으니까
그 성공모델을 당연히 가져가도 된다는 아닙니다.
성과가 난 이후에 어도어의 성공방정식을 가져다 쓸 것이었으면 민희진의 지분을 사들여서 이해관계를 일치시켰으면 되는거겠죠. 아니면 어도어에서 같은 성공방정식을 계속 해나갔어야겠죠.
애초에 어도어가 잘했다는 글도 아닙니다.
뉴진스의 성공모델을 뺏긴건지에 대한 이야기도 확실한 내용도 아니구요.
근데 그냥 한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되었을까는 금전적인 이유로 봤을 때 명확하죠.
자신의 어도어에서만 보여줘야 할 느낌을 하이브 전체에서 보여주는게 싫을 수도 있겠죠.
그게 아티스트적 문제일 수도 있고,
금전적 가치일 수도 있으니까요.
제 편견을 말씀드리면, 걍 저작권/투자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아서 나타난 흔하디 흔한 사태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이브의 돈 따위 별거 아니다'라고 했던 민희진 대표의 이전 인터뷰도 그렇지만,
그냥 '예술'관련 계통 사람들은 99.9%가, 자기의 기여분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하고, 나머지는 엄청나게 과소평가합니다. 사실 이 분야 아니라도, 사람이 일하는 모든 분야에서 자기 일을 과대평가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데, 이쪽 계통은 결과물이 왜 좋은지, 왜 성공했는지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가 불가능하다보니,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수만이 연봉 100억 챙긴 것도 '이거 내가 다 한거야'라고 생각해서 그런거고, 민희진 또한 '뉴진스 성공은 거의 나혼자 한거야'라고 생각해서 벌인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본인은 '지극히 당연한 본인의 합당한 권리 되찾기'정도로 인식하리라 생각하겠지요.
이쪽 업계 사람들 만나보면, 거의 100중 99입니다.
'음반 수익이 100억이면 가수인 내가 100억 가져가야 하는데, 누군가 돈을 자꾸 훔쳐간다'
이정도 인식이 대부분입니다.
매니저, 작곡가, 연주자, 소속사, 유통사, 등등을 고려하는 사람들도, 대충 100억 중 자기가 90억 정도는 가져갸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노래 안불렀으면, 0원인데, 내가 불렀기 때문에 100억이 된거잖아'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런 이유일 수도 있긴하죠. 단순하게 돈이 문제 였으면 빠져나갈 궁리보단 엑싯해달라고 요구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단순히 자본의 흐름에서보면 그렇게 느끼는거고 실제 원인은 참 다양할 수도 있죠
이건 해당 분야만이 아니라, 그냥 전 국민, 전 세계가 공유하는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투자자가 투자 자금 회수하려 하는 거 다들 그냥 못된 일이라고 인식하죠. 보통 자본 수탈이란 이름으로 제일 많이 표현된거 같습니다.
물론 제국주의 시대에 실제로 약탈적인 자본 수탈이 있었고, 그것이 현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기에, 이런 반감은 충분히 있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표정도 할만한 사업가에게 조차 '투자'에 대한 몰이해를 용인할 수 는 없다고 봅니다.
진짜 '하이브의 투자가 필요없다'했으면, 훨씬 좋은 조건으로 계약했으면 될것이죠. 본인 지분 20%가 아닌 본인 지분 80% 인정해주는 투자자 만났으면 됩니다.
안일하게 계약했다가 이제서야 후회하는거면 그냥 멍청했다 하고 끝날 일이죠. 만약 바로잡고 싶었다면 당시의 계약을 불공정 계약으로 삼아서 소송걸었으면 됩니다. '보통의 판례상 소송걸어 이길 수 없다' 싶었으면, 멍청한 스스로를 후회하고 제2의 뉴진스를 만들면 됩니다.
빼가려고하는 상황이 맞다 틀리다는 전 별로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건 법정다툼일 가능성이 크겠구요.
왜 저런 행동을 취했을까에 대한 생각이니까요.
물론 위처럼 금전적인 이유가 아닐 가능성도 많다고도 생각합니다. 지분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저런 불만이 나올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드는 것이겠죠.
뭐 불만도 가지면 안된다라고 주장하시는거면.. 사실 할말이 없긴합니다.
이번 어도어 사태는 민희진측이 독립의 가능성을 알아보다가 모기업에 걸렸다는게 지금의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민희진 입장이나 하이브쪽 기사들 보면 진행은 된거는 없지만, 의도는 보이는 초기쯤으로 파악되거든요. 민희진쪽은 멤버들 다독이면서 국내외 투자자들 만났다가 투자자가 하이브에 확인전화 들어가면서 하이브에서 부랴부랴 확인해보고 감사하게 된거 같은 느낌..
어디까지가 자율성 보장이고 어디까지가 침해인지 말이죠. 차다리 그럴거면 하이브 지분과 레이블 지분을 비슷하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모공에서도 이야기가 나오던데 ....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 그룹이 같게(분위기, 컨셉 등) 느껴질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전혀 다를 수도 있고.... 성공방정식도 다른 기획사들도 다 분석하고 할텐데... 그걸 모회사만 하지 마라하면 또 이상한 것 같기도요. 라이벌 회사들이 타사의 공성을 분석 안할까요? ...... 라고 그런분들에게 묻고 싶더군요.
하이브뿐만 아니라 대형 기획사들도 이런 이슈가 나오면 앞으로 독립 법인 레이블 재검토나 신중을 기하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본인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성공하니 .. 첨 부터 혼자할껄 하는 후회와 지금이라도 독립하자
카피가 본질이라면 그것에 관해 계속 얘기가 되었겠죠.
애초에 경영권 탈취 목적이라는 주장 자체가 성립이 될 수 없다는 간단한 사실을
굳이 하이브라는 틀을 하나 더 얹어서 보니 기본을 자꾸 잊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이브라는 단어를 빼고,
A라는 20%의 CEO, B라는 80%의 투자기업이라고 생각해 보면,
의결권 제한 같은 특수 조항이 없는 이상,
애초에 경영권 탈취 어쩌고는 성립 자체가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아니 전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
이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것이 성립 자체가 될 수 없어 보이는 요건 하에서 그런 시도가 있었다라고,
설득하려면, 그것을 뒤집을 문건을 공개 하던가 해야하는데,
그런 문건을 발견했다...라는 주장만 있는 상태에서,
그걸 그대로 믿어 준다는 사실이 참으로 생소한 일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문건이 공개 되고, 그 내용이 검증 되어야 신뢰 할 수 있는 주장이지,
그런 것 없이 20%의 지분으로 80%의 지분을 가진 모기업를 대상으로 경영권 탈취 어쩌고는
믿을 만한 주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상황을 지분을 팔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루머도 그렇습니다.
허허 참. 가장 황당한 이야깁니다.
하이브가 동네 바보 중에 상 바보도 아니고, 그런 상황이 유도 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상황에서 지분을 내어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하이브가 아니라 그 누구도 그런 일에 당해 줄리가 없습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면 쉽지요.
내가 하이브인데, 지분을 매도 하게끔 상황이 유도 되도록 놔두지도 않을 뿐더러
지분 80%를 가진 내가 너무나 순진하고 착해서 그걸 순순히 매각을 해준다고요? 참...희안한 발상입니다.
이렇게 황당할수록 물적 증거가 필요합니다.
감사 결과 발표도 아니고 감사 시작과 동시에 언론을 통해 대거 여론전을 시작했다면,
그에 합당한 물적 증거를 내놓아야죠.
내놓으면 믿겠습니다. 안 내놓으면 믿어줄 이유가 없죠.
내놓으면 믿어주고, 내놓으면 하이브를 응원하겠습니다. 안내놓으면....언플에 불과한 것이라 취급하겠습니다.
안내놓을수도 있지 않느냐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론전을 시작했으면 내놓아야죠. 썰만 계속 풀 것이 아니라요.
애널의 실명이 들어간 문건 발견 같은....겉도는 얘기만 계속 나오면...더 신뢰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