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부터 등산에 취미를 가지게 되어 입당 신청합니다.
작년에 광청종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에 40대 중반이 되기 전에 지리산 성중 종주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일정은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하여 2박 3일을 잡았는데 몇 가지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욕심에는 첫째날 노고단과 반야봉 정상을 모두 오르고 싶은데 무리가 없을까요? 종주기를 보니 대부분 두 곳의 정상은 패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2. 첫째날 숙소는 연하천 or 벽소령 대피소 중 어디가 적당할까요? 첫째날 아무래도 체력이 짱짱할테니 더 많은 거리를 걸어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다음 날 연속으로 걸으려면 체력을 좀 남겨둬야 할지 고민이네요. 참고로 둘째날은 천왕봉 일출에 도전하기 위해 장터목에서 숙박할 예정입니다.
3. 등산 초보라 버너는 없는데 식사는 보통 대피소의 햇반과 참치캔 정도로 해결하시는지요? 배낭에 가볍게 넣어갈 좋은 음식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매너없게 입당하지 마자 질문을 올린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모두 안전 산행 하세요.
2. 지난달에 2박3일로 지리산 종주하던 대안학교 학생들을 만났는데... 첫쨋날에 성삼재에서 벽소령까지 둘째날 벽소령에서 장터목까지 셋째날 천왕봉 일출보고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코스라고 하더군요. 첫째날에 체력이 좋을 때 많이 걷는다는 건 오판이십니다. 삼일동안 꾸준히 걷는 게 중요합니다.
3. 지난주에 화대종주하면서 체크 했을 때 벽소령에서만 햇반을 팔고 나머지 대피소는 모두 품절상태였습니다. (7월내내)
대피소에 있을 거라고 준비를 안하시면 큰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성삼재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품은 구입해서 가실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짐을 꾸리시면 역시 무게가... 지리산은 중간중간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물은 최소한으로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많이 드시는 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의 경우 당일산행만 하다 보니 종주할때 보통 아침은 샌드위치나 과일(방울토마토, 파인애플등등)로 해결하고 점심은 대피소에서 햇반(들고 가는 것도 무게가 상당하기에) 구입해서 밥에 비벼 먹는 걸로다가(요즘엔 유동 새꼬막 간장비빔 밀키트) 해결을 했는데 대피소가 개방하고 분위기가 햇반을 안 파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생수도 없습니다.
배낭을 가볍게 꾸리실려고 해도 2박3일치를 챙기시기는 만만치 않아 보이는 군요. 여벌의 옷도 챙기셔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