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공군이 25대의 F-5를 2027년까지 운용하고 퇴역시키기로 했습니다. F-35의 도입예정은 2028년부터인데, 공백을 개의치 않고 퇴역합니다. (F-18은 2030년까지 운용합니다) F-5는 이미 임무수행(...이라 해봤자 공중초계/스크램블 뛰는 Air Policing이겠지만요) 능력을 상실했고, 표적견인 등 훈련지원에나 쓰이던 상태라서 전력의 공백을 논할 게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남는 문제는, F-5를 운용하던 특수비행팀은 무엇으로 대체해야 할까입니다. 이것 때문에 F-5 12대(단좌 10대, 복좌 2대)를 수명연장하자니 돈 천만 불이 들어갈 견적인데, 그게 아깝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초급훈련기인 터보프롭 PC-7 쓰기...
특수비행팀에 구형 훈련기를 쓰던 다른 유럽국들에게도 대체 기종이 고민거리입니다. 영국은 T1 호크를 아직도 쓰고 있고, 스페인은 이미 훈련임무에서 제외된 C-101을 쓰고 있습니다. 터보프롭 PC-21로 바꿔 버릴까, 아니면 에어버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제트훈련기(Airbus Future Jet Trainer)로 할까... 선택지가 있다지만, 후자는 미국의 T-7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업임에도 그 정도의 진척도(!)조차 나오질 않고(그래픽만 있어요!! EADS 시절에 시도한 MAKO의 재탕이 아닌 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스페인 외에 도입의사를 표시한 나라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