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엔 칼국수 맛집이 하늘의 별만큼 많네요.
칼국수집마다 비장의 곁가지 메뉴 한가지씩은 가지고들 계시잖아요
그래서 뭔가 골라먹는 재미, 다 먹는재미가 있죠
토요일 낮술을 즐기로 머나먼 대전, 그것도 동구로.......
낮술하기에 칼국수집이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칼국수 먹으로 온 척 자연스럽게~ 풉!
신선칼국수집은 칼국수에 가면 칼국수(?)빼고 다 먹고 오는 편입니다. 뻐하하하하
수육도 맛나고
물총탕(동죽)은 통실 시원하며
오징어두부두루치기는 양념맛이 끝내줍니다
하지만 저의 최애 메뉴는 누가뭐래도 "감자전"입니다.
감자전이란게 딱히 맛이없거나 엄청 맛나기 힘든 메뉴인데
이곳의 감자전은 두께, 크기, 식감, 굽기가 여느 곳이랑 달라도 너무 달라요
도대체 감자전에 무슨 짓을 한겐가요?
겉은 바삭한데 속은 쫄깃하다니
이 두가지가 양립할 수 있단 말입니까?
크기도 피자 라지사으즈에 두텁워 양도 푸짐합니다.
꼭! 무조건! 신선칼국수 가시면 감자전은 주문하셔야 합니다. 추천해용
동죽은 해감이 훌륭하고 통실해서 씹을 만합니다.
그 시원한 물총탕이 과음의 기세를 확 잠재워 준다랄까요 풉!
두부두루치기의 절제된 양념맛이 주재료의 향을 가리지 않아 참 좋습니다.
수육은 부추무침이라던지, 무말랭이가 곁들여져 꽤나 화려푸짐합니다만....고기 부위가 아쉽네요
그리고 마지막 감동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에 칼국수 사리 추가는 국롤이잖아요
칼국수 면발이 진짜 미쳤어요.
수타 느낌인데 두텁은 면발이 쫄깃쫄깃해서
수저를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 씹는 즐거움을 줍니다.
담백한 양념장에 쫄깃한 수타향 칼국수 면발이라.....
신선칼국수 낮술 즐거러 가시거던
전메뉴 몽땅 주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만
세상 모든 분들이 쯔양일 수는 없잖아요 ^^
감자전, 두부두루치기+칼국수사리 이조합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