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내아들램의 펫 조르기를 달래기 위해 열대어 기르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3주째 되어가는데 안타깝게도 물고기를 벌써 10마리를 넘게 용궁으로 보냈습니다.
인터넷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저같은 사람은 펫을 키우면 안되는건지...
이러다가 저 혼자서 전세계 열대어를 멸종시키겠다 싶어서 커뮤니티를 찾다가
클리앙에 물고기당이 있다는 걸 알고 들어와봤습니다.
네온테트라 8 -할리퀸 라스보라 4 - 구피 4마리로 시작했는데 이젠 네온테트라 3마리밖에 안남았네요. 백점병 겨우 치료했다 싶었는데 그 중 한마리는 곰팡이병에 걸려서 격리...
암튼 여러가지 자주 여쭐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처음엔 미생물의 역할을 몰라 바닥재 없이 여과기 없이도 깨끗한 물만 계속 갈아주면 잘 사는 줄로만 알았어요. 그러다가 미생물들과 같이 살아야 물고기들도 건강하고 아질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주기적인 환수 등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구요. 기생충 박멸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전 어항에 쓰던 흑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3자 어항에 가져왔고 추가로 그 위에 흑사를 더 덮어 10Cm 이상의 바닥을 유지하고 어느 정도의 수초를 키워 환경을 만들고 1L 짜리 걸이식 여과기 2개와 에하임 2215 여과기를 쓰고 있는데 더 이상 예전처럼 물고기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리는 일은 더 이상 없게 됐습니다.
지금은 알풀 구피, 안시는 끊입없이 새끼를 낳고 있고 코리도라스도 새끼 두 마리 낳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작은 어항은 안정적이지 않아서 적어도 2자 이상의 어항에 바닥재 두껍게 하고 여과기 좋은 거 쓰고 기생충 관리 잘 해주면 물고기는 정말 잘 살아요. 물론 먹이도 좋은 거 주면 좋구요.
잘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