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용앱이 구리다는 이유만으로 안 썼는데요. 요즘 마음 먹고 써보니 장점도 조금 있네요.
1. 책 구매 시 구글 플레이 포인트 적립이 됩니다. 이건 다른 서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책 따로가 아닌 구글 플레이 공용이라는 건 저에게는 장점이네요.
2. 전용 뷰어가 아닌 웹 상으로 볼 수 있네요. 데탑에도 전용 뷰어 깔아야 되는 다른 플랫폼 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회사에서 탭 하나에 책 열어놓고 월급 루팡도 가능합니다;; 비상시 탭 전환만 하면 되네요. ㅎㅎ)
3. 구글에서 산 책이 아닌 epub, pdf, zip 을 올릴 수 있습니다. 데탑에서 한 번 올리면 "나의 라이브러리"에 추가되서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게 어디까지 읽었는지 동기화까지 됩니다. 개인 보유한 파일이 좀 있는 저로서는 가장 큰 장점이네요. 기존에 폰, 데탑, 리더기를 오가면 항상 어디까지 읽었는지 찾아서 이어 갔으니까요.
다음에 범용기를 들이게 되면 구글 앱 깔아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뷰어에서 폰트 설정만 할 수 있어도 참 좋겠네요.
대부분 인터넷 서점들이 큰 회사라 망하거나 서비스를 중지 할 가능성은 적긴하지만...
회사가 문 닫거나 서비스가 종료되면 구입한 ebook의 소유권이 다 날아가죠..
DRM 해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epub 파일을 "소유" 할 수 있죠.
DRM 해제가 쉽지 않은거랑 다른데 올리거나 하는 용도면 위법의 소지가 있지만.. ㅎㅎ..
종이책 처럼 내가 산 책을 내가 "소유"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저는 구글 플레이 북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export 후 epub 뽑아서 원하는 ebook reader 앱에서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써 보니까 굳이 킨들이 아니어도 되겠더군요? 심지어는 기존 사용중이던 리페3에도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킨들 기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둘 중 어느 것을 남길지는 고민 중입니다.)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만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소유한다 는 의미도 있겠네요. 슬슬 리디 플랫폼을 버려도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