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분들과 (스마일맨님과 현카피님) 오전 - 점심 잠깐의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각자 바쁜 일정 중 잠깐을 쪼개 콧바람 쐬느라 공개적인 벙은 아니었고, 그저 친목의 시간 이었어요.
제가 일전에 인스타그램에 '전영혁의 음악세계' 와 시완 레코드에서 발행했던 '계간 아트록' 에 얽힌 추억에 대한 짤막한 포스트를 올린적이 있는데........
현카피님께서 그걸 기억해 두시고 오늘 선물을 주셨어요.
"전영혁의 음악세계 20주년 기념음반"
제가 클리앙을 가입한것은....고작 19년도, 그러니까 1720일 밖에 안되지만, kpug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어요.
왜냐면 제 친형이 참 자주 들락 거린단걸 오래알았고 곁눈질로 자주 보아왔었거든요.
그리고 저흰 자주는 아니지만 자전거도 같이 타곤했어요.
둘다 혼자 타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면 서로 유일한 라이딩 파트너 였을거에요. ㅎㅎ
그런데 이듬해 그 사람이 세상을 떴고, 저는 몇달 지나서 자당에 인사를 하게 되었지요.
아주 우애좋은 형제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더 흘러 기억이 허물어지기 전에 서둘러 그 사람이 있던 장소, 호흡들을 느끼고 싶었거든요. 저는 뭔가 이어가고 싶었어요.
형 처럼 디지털 가젯은 좋아하나, IT는 알못이고...자전거는 형 보다 그나마 열렬히 탄듯하여...^^
"아, 자전거당에 자리를 잡아야겠다." 했던거에요.
그리고 그리 길지않은 몇해 사이 벙이란것도 나가보고, 자주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좋은분들 만나 인사도 하고...
그러다보니 오늘 이렇게 현카피님께 감동적인 선물도 받게되었습니다.
같이 좋아하던 취미에서 죽은사람과 여전히 정서적으로 연결되어있단걸 점점 크게 체험하고 있었거든요.
그 시절 친형과 함께 하던 전영혁의 음악세계나 취미문화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한페이지였는데,
이제 클리앙 자전거당도 한페이지 더해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현카피님.
아! 그리고 돼지벙의 세계로 이끌어준 스마일맨님도 스페셜 쌩큐 입니다. ㅋ
헤헷 벙 사진들 입니다.
자당은 일단 만나보면 더 재밌습니다.
올해 더욱 많은 분들이 자당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라며....
선물은 수록 리스트 그대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려고요~^^
그리고 유품과 함께 오래도록 보관하겠습니다.
그때 그 영향으로 공부 안하고 음악을 좋아라 했는데...
피피커피 융드립도 그립네요
고기를 구워야 할 숯에 커피를 굽다니 ㅋㅋㅋ
따뜻해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돼지벙 사진 보니 뱃가죽도 따뜻해집니다.^^
그치만 클리앙은 둘다죠?ㅎㅎㅎ
옆동네(이제 진짜 옆동네가 된) 그곳도 시간이 흐르면 자당의 결이 있으면서도 다른 멋진 모임이 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돼지벙은 진짜 따뜻합니다~~ ㅎㅎㅎ
자당을 통해 좋은분들 만나서 저도 정말 떠나지못할 좋은 장소입니다 ㅠㅠ
저야말로 돼지벙이 혼자되지 않게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돼지벙 가 보고 싶어요~
돼지벙 매력은 오전에 애들 학교보내고 카페에 모여 도란도란 하는 어머니들 안부럽다는것입니다~~^^ 실제로 지인 여자분이 자기도 가보고싶다는거에요. 너무 흥미롭다고. ㅎㅎㅎ (자전거 년 마일리지 1만키로가 참석조건 이라고 뻥으로 막았습니닼)
첨 나가보았던 돼지벙요.^^
올해 오시면 꼭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