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 입학한 첫째가 갑자기 등하교를 혼자 하겠다는겁니다. 그래서 어제는 먼저 가라하고 바로 뒤에 따라가고, 오늘은 아예 혼자 갔어요. 태권도도 또 혼자갔네요.
갑자기 뭔가 쉬워졌습니다.
아… 쉬워졌습니다.
아쉬워졌습니다.
가끔 핑계대고 같이 다녀야겠어요.
이번에 초등 입학한 첫째가 갑자기 등하교를 혼자 하겠다는겁니다. 그래서 어제는 먼저 가라하고 바로 뒤에 따라가고, 오늘은 아예 혼자 갔어요. 태권도도 또 혼자갔네요.
갑자기 뭔가 쉬워졌습니다.
아… 쉬워졌습니다.
아쉬워졌습니다.
가끔 핑계대고 같이 다녀야겠어요.
무심코 뱉은 한마디 마저 시적이기를...
이제는 정말 아가같은 느낌이 없어지면서 점점 어린이 느낌이 (본인은 이미 어린이라고 우기고 있긴 합니다만) 날꺼 같습니다.
어릴적에는 정말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어제는 저 멀리서 숨어서 태권도 차량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걸음 걸이에 나 신났어요하는게 보이더라고요. ㅎㅎ
하긴 경험자이신 시어머님은 벌써 손주들이 사춘기 와서 데면데면해지시는걸 걱정하시더라구요.ㅎㅎㅎㅎㅎ
얼마전 정싱적인 시기에 결혼한 친구를 만났는데요. 첫째가 중2인데 대화를 못한다네요. 나가는 낌새가 있어서 나가? 어디가? 하면 ‘예’도 아니고 입안에서 웅얼거리는 ‘으~’ 하는 소리만 내고 휙 사라진다네요.
저희 딸은 그래도 초2까지는 아침에 손잡고 등교 시켜 줬는데, 그런 순간이 주는 힐링이 있었죠 ㅎㅎ
그런데 학교에서 책 빌리는거 배운 날, 약속한 것과 다르게 좀 늦게 나온 적이 있어서 아직은 긴장 중입니다..ㅎㅎ
친구들 핸드폰 다 있다고 사달라는데, 안사주고 스마트태그만 가방에 넣어둿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