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개월 딸아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 2킬로였는데 지금 몸무게가 5.4킬로네요.
이 정도면 한국보다도 평균 키가 작은 태국에서 조차도 평균 그래프 밖에 위치해 있거든요...
아기는 9개월 동안 흔한 병치래도 없을 정도로 건강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고 잘 놀아요.
신체 발달이나 언어 발달 등은 오히려 빠른 편이고요. 그냥 마르고 키만 작아요.
아이가 밖을 좋아해서 자주 데리고 나가는데 맨날 듣는 말이 아기 너무 작아서 귀엽다 인형 갔다 이런 말들인데
신생아 때는 그냥 그러니 했는데 이게 9개월이 넘어도 계속 듣다 보니 슬슬 걱정이 되네요.
병원에 예방접종 가면 4~5개월 된 태국 아기들 보다도 몸집이 작아요 ㅠㅠ
주치의 말로는 작은 것은 맞는데 건강하고 계속 자라고 있으니 두고 보자고 합니다.
태국 와이프는 자기 때문인것 같다고(와이프랑 와이프 오빠도 출생때 2킬로였고 몸집과 키가 작아요) 자책을 하네요.
아빠인 저는 175cm 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학병원에서 태어나서 주기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는데, 사실 이 나이에는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면 딱히 해줄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작게 태어났으니 크면서도 계속 작을 가능성이 크다구요. 그러면서 엄마 마음이 불안하면 만 네돌 지나서 성장클리닉 가서 여러가지 치료해보는것도 고려해보라 하셨어요. 다만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구요. 다니는 대학병원이 성장클리닉이 유명하다해서 네돌쯤 예약은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이들 성장일기를 봤더니 저희 아이들은 그맘때쯤이 잡고 서고 하면서 활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몸무게가 정체였어요. 그래서 저도 고민했었는데 그때 외래 교수님은 이유식 횟수, 양을 늘려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잘 먹는 아이라니 꾸준히 잘 먹이시고, 돌 이후 영양제 같은것도 고려해보세요. 저희 애들도 괜히 엄마 마음 편하자고 좋다는 영양제만 많이 먹이네요ㅎㅎ 걱정 많으시겠지만 그맘때 아이들 한창 이쁠때이니 마음껏 이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구요. 육아 화이팅하세요!
그맘때 키 10% 몸무게 3%
첫째때 병원에 다녀봤는데 아이가 건강하니 괜찮다고 해서
잘 먹이려고 노력만 했습니다. 잘 안먹어서 그렇지...
지금은 16살 11살인데 둘다 잘 크고 있습니다.
특히 10살까지 새모이만큼 먹던 첫째는 사춘기가 오자 아빠만큼 먹는 양이 늘었고 키도 잘 크고 있습니다.
10살까지는 먹는 양때문에 너무 맘고생이 심했어요.
둘째도 새모이만큼 먹더니 11살이 되니까 먹는 양이 늘어나고 있네요.
평균의 오류... 평균은 평균일 뿐, 절대적인 기준치가 아닙니다
아~~~~~~~~무 의미 없습니다
부모가 다르고 아이들이 다 다르고, 그 많은 수의 사람들을 다 모집단으로 통계치로 매년 계산 할 수도 없고요
평균 계산하는 방법을 알면.. 진짜진짜 참고만 할 뿐, 의사샘도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면, 정말정말 부모의 의미없는 고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잘 먹으면.. 잘 먹는 것 위주로 잘 먹이고(몸에 나쁘지 않는 것이면 다 ok)...
하지 않아도 될 걱정과 진짜 해야할 걱정은 잘 생각해보고 구별하세요
주변인들의 말도 전혀 맘에 담아두지마세요
아~~~~~~~~~~~~~~~~~~무 의미 없습니다 그거 신경쓰이긴 하겠지만 또 신경 안쓰기 시작하면 또 괜찮습니다
앞으로 무수히 많은 걱정되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잡고 적당히 잘 쳐낼 일은 쳐내고, 진짜 걱정할 일은 심사숙고 해야하고 .. 그렇습니다
잘먹고 잘 자고... 건강하다면 진짜 괜찮은 거에요
이상이 있으면 병원샘이 먼저 말 꺼내실 거에요
문제는 저희집 애는 입이 짧아서 먹는게 영 부실해서 그런지 50프로로 태어나서 지금은 20프로까지 쳐졌네요 ㅠㅠ 너무 큰 스트레스 입니다..
어떤 의사선생님은 애들 키 일이센치로도 퍼센티지가 크게 오가고 재는데 오차도 있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하는데 이게 신경 안 쓸 수가 없네요.
몸무게나 성장이 더디면 1년 이후 이유식 시작하는 때에 분유도 끊지 않고 보충해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듯 하네요.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성장호르몬 치료도 있는데 한국에 가셨을때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부모 맘이란게 아무래도 전문의 말을 들어야 안심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지금 하위 3%인데, 검진 가면 간호사분들이 3%??!! 라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안들리게 좀 하시지 ㅠㅜ
저도 175인 아빠입니다만 어릴 때 부터 마르고, 작았고 고2때 갑자 좀 크는 바람에 평균에 들었습니다. 1년 사이 거의 한뼘을 큰 것 같네요. 아내도 호리호리한 타입이라 뭐 그러려니 합니만 더 호리호리한 처제는 체격좋은 남편을 만나 엄청난 우량아를 낳더군요.
그냥 유전자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멈추지 않고 잘 자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 애도 대신 날쎈돌이입니다.
요즘은 작게나아 크게 키운다고 하잖아요. 물론 유전의 한계가 있을수 있겠지만, 최대한 할수있는 일을 하는거죠.
잘 먹이는게 제일 중요하고 활동량이 너무 많은 아이일경우 특히 간식을 잘 챙겨주고요. 저희 아이도 활동량도 많고 말도 너무 많아 많이 먹어도 살이 찔 틈이 없어서 많이 찾아봤는데...결론은 단백질류를 지속적으로 조금씩 지급하는것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꺼번에 많이먹이는거는 흡수율이 높지 않아 비효율적이라 하고요. 9개월이니 곧 본격적인 유아식 시작을 앞두고 계신데 육류 꼭꼭 챙겨주시구 간식도 단백질을 살짝 곁들이게 해서 주시고 잘 먹도록 식사시간 즐겁게 보내도록 하면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쑥쑥 클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