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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책] 신대륙주의 - .3 위기로 만들어지는 유라시아 에너지 동맹

*먼저 전편목록을 제공합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1001471
[책] 신대륙주의 - .1 남중국해의 치열한 신경전의 원인은 어디에?(수정1차)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1001474
[책] 신대륙주의 - .2(序) 격변의 세계, 떠오르는 유라시아 신흥세계

 

 

 

사실 앞서도 말한바 있지만, 우리나라가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둔감한게 사실입니다. 하긴 어쩔수 없는게, 박근혜(현)씨가 탄핵된 것처럼 우리나라는 정말로 다이내믹하게 매번 지도자를 바꿔오곤 했습니다. 우스개소리로 현재까지 대통령 직무 후에도 아무탈 없이 잘먹고 잘산 사람은 여태까지 이명박 하나라고 얘기하기도 하지요(...) 유시민씨도 어느 책에선가 어느 분의 예를 들며 우리나라는 고작 30년동안 서구의 300년 역사를 전부다 겪어온 나라란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미국과 중국의 줄타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현실적으론 사드배치논쟁이 그렇지요.(솔직히 말하자면 지네나라들끼리 쇼부볼 짓거리를 왜 엄한나라 와서 둘다 화풀이하는지 모르겠습니다-_- 뭐 지네나라끼리도 서로 싸움박질하고 있다는 것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하지만 줄을 탈 때는 다소의 재주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국제정세를 바라보는데에 있어서 균형을 맞추는 다소의 재주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한놈이 약하고 한놈이 강할때는 차라리 속이 편한데, 문제는 둘다 세계에서 제일 강한게 문제지요(...)


"...지리는 결코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벗어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크기, 모양, 위치, 지형, 그리고 기후에 이르는 요소들은 아무리 뛰어난 외무부와 참모진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조건입니다." - 1938년, 니컬러스 스파이크만


앞서 인용한 문장을 재인용하는 것은, 지정학-지리정치학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특성을 제대로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 크기, 모양, 위치, 지형, 기후, 그리고 지금 지정학을 다시금 부활시킨 에너지. 이 것들이 바로 지정학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전적 지정학자이자 지금도 2개의 주류로 인정받고 있는(지정학을 인용하고 있는 쪽은 주로 맥킨더의 심장지대이론을 이용하고 있고 이 것이 주류파로 보입니만) 두 명의 학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뭐 사실 대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둘다 섞인 형태로 현재 나타나니 구분할 필요는 별로 없겠군요.


세이어 머헨이란 학자는 해군력을 강조하였으며, 즉 해양세력으로서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해군의 특징은 바로 이동성에 있죠. 과거 영국이나 현대의 미국같이 사실상 섬나라의 경우(...) 별도의 큰 육군 없이 강한 해군력으로 타국의 해양진출을 방해하는 형태로 주 전략을 짜는 경우가 대부분인걸 감안하면 그는 해양세력을 강조한 셈입니다.

한편 맥킨더(1907)의 경우 유라시아 중심지의 전략적 중심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심장지대이론인데, 북반구의 러시아같이 위치특성이 좋고 자원 많고 넓은 나라를 차지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란 소리죠.(사실 중국도 매한가지라고 생각됩니다만) 만약 유라시아 대륙주의가 실제로 형성되게 된다면, 내부 통신라인과 천연자원, 그리고 식량공급지와 산업공급지의 균형이 맞아떨어지고, 또한 이 것이 전부 내륙에 몰려있으므로 해군력으로는 도저히 간섭할 수 없는 요소가 되어버리죠. 키신저가 1970년대인가 1980년대에 미국정부에 말하길, '30년 후의 중국을 조심하세요'란 말을 했다고 하는데, 맥킨더의 이론에 꼭 맞아 떨어지는 소리이기도 하고, 현대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튼 이런 이유로 지정학적으로는 세력은 주로 해군을 중시하는 해양세력과 내륙을 중시하는 대륙세력으로 주로 구분됩니다.

 

 

 

 

시리아편을 통해 터키의 경우 오스만제국에서 갈라져나온 한 나라란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터키의 에르도안은 제2의 오스만제국을 꿈꾸고 있기도 하죠(...) 이 나라같은 경우 2010년에 러시아 주도 컨소시엄과 더불어 원자력 발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후에 보면 알겠지만, 이 나라도 지정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나라중 하나죠.


중국의 경우 제가 언급했다시피, 역사적으로 내륙 유지에만 골몰하며 타국에 대한 정복의 야망이 없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책외로 콜럼버스보다 더 빠른 시기에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던 환관 정화의 건이 있었을 때에도 후에 별일없이 기념품만 싣고 돌아온 적이 있습죠. 국가 자체는 지금 현재 엄청난 강대국이지만, 국민은 아직도 가난합니다. 근래에 1만불에 가까운 1인당 GDP를 달성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도 중국의 꿈은 만오천불에서 2만불 사이까지 넘보지 않을까 싶어요. 지리적인 여건에 대해서는 14개의 다른 국가와 접해있습니다. 고로 국내적으로도 국외적으로도 별일없이 있으려면 가만있거나 근처 나라와 친하게 지내는게 속편한 나라죠(...) 또한가지 특성으로는, 앞의 지정학적 측면으로 보면 해양국경과 육상국경을 동시에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은 -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순 없다지만 - 지리 전략적 유연성에 있어 좀더 도움이 되는 조건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일본이야 대표적인 대미종속국으로서, 미국이 하라면 뭐든지 할 태도로 항상 있는 나라이긴 합니다만.. 종종 몇몇 중요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들 사이에선 대륙중심주의, 즉 친중국적인 행동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86년 역사 자민련의 국가에서 많은걸 바랄순 없겠죠=_=) 뭐 여튼 일본이야 미국에 대한 강력한 예스맨이긴 하지만, 뜬금없이 아닌 지도자가 나올 때도 있다는 점 정도구요..

 

지정학은 사실 과거엔 폐쇄된 학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화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저자는 적고 있지만, 그 이전에 전략경제학자 윌리엄 엥달에 따르면 2차대전 당시 영국과 독일의 지정학적 목적의 차이로 인해 참화가 더 심해진 측면이 있음을 고려해보면.. 사실은 세계대전급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지정학을 폐쇄시킨 측면이 큰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정은 합니다. 뭐 여하튼간에, 폐쇄된 학문인 지정학은 석유와 가스 에너지라는, 인류가 지금 현재까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로 인해 지리가 중요한 분야로 이어지면서, 다시금 화려하게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당 에너지 소비수요는 중국의 4배, 인도의 17배 이상이며(당시) 중국은 이미 미국의 에너지소비량을 국가전체적으로는 넘어선지 오래지요. 사실 중국의 경우 누차 설명하지만 경제성장폭만큼 에너지수요증가량이 빠를 정도로 에너지가 고픈 국가인데(...) 이 때문에 내륙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통한 국경을 가르지르는 거래가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전략자원은 페르시아만, 카스피해 등 일부 지역에만 주로 몰려있는 것으로서 이들 국가들과의 상호협조가 급히 필요하게 되었죠.


책외로 적는 것입니다만 에너지 덕분에 우리는 샤워하고 집안에 불을 키고 전철-자동차 등을 통해 먼 거리의 직장도 다닐 수 있을 수 있죠. 물론 그 외에 산업적-상업적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훨씬 많긴 하지만요. 에너지가 없으면 현대사회 자체는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에너지는 몇군데에만 모여있죠. 거기에다가 아시아 지역은 이런 화석에너지가 거의 없거나 부족합니다(...) 하지만 앞서 적은 바와 같이 중동지역과는 내륙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속해있죠. 이런 상황에서 파이프라인은 중요한 수단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몰려있는 지역을 일단 살펴보죠. 러시아와 페르시아만은 전통적인 에너지최고부유지역으로, 세계석유확인매장량, 가스확인매장량이 각기 2/3을 차지합니다.
*확인매장량은 어디까지나 '확인된' 매장량을 가르킵니다. 실제 땅에 얼마나 박혀있는지 추정하는 것은 가채매장량입니다. 왜냐면 거기에 가스가 있는지 없는지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 빨대를 꼽아보려면 비싸거든요(...)
한편 러시아-이란-카타르 이 삼국은 엄청난 나라입니다. 전세계 천연가스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22세기 이후의 사람들이 세기를 나눈다면, 19세기는 석탄의 세기, 20세기는 석유의 세기, 그리고 21세기는 가스의 세기로 불릴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가스는 엄청난 에너지원입니다. 먼저 풍부하여 값이 싸고 캐기 쉽다는 장점만 언급하더라도 이 가스의 가치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죠. 전세계의 석유 조정자 역할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일일 석유생산량은 전세계 일일생산량의 1/8정도이며, 2-3위와는 그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러시아-이란-카타르 이 세국가의 마음만 먹는다면, 이 세 국가가 천연가스 전체 공급을 좌우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죠.

 


한편 해로와 육로를 보죠.
해로는 사우디에서 요코하마까지 이동할 경우 1만킬로정도 됩니다.(다른 책에는 1만5천킬로로 언급되어있기도 합니다.) 사실 해로는 전통적인 에너지 운송수단이었으나-배를 통한-, 가장 큰 문제는 '좁은 길목' 두 군데죠.
하나는 폭33킬로미터의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유럽, 미국 등 세계석유무역량 중 절반이 이 길을 통과해야 하죠. 이런 면을 생각해본다면 사실 여기는 후에 언급할 해협보단 위험도가 덜합니다. 유럽-미국이 길을 막을리가 없을테니까(...)
또 하나-가장 큰 문제-는 폭 5킬로미터의 말라카 해협입니다. 여기는 아시아 전체 석유소비량의 절반 이상인 1200만배럴 이상이 매일 통과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의 에너지소비량이 많이 늘었으니 이 수치는 훨씬 더 늘어났을거에요.
결론으로 지을 수 있는 것은, 해로를 통한 무역은 불안감이 상시 발생합니다. 중국의 해상항로 의존도는 높죠. 잠재적 라이벌인 미국이 있는 이상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육로 근접성은 놀라울 수준입니다. 구자라트에서 뭄바이끼리의 거리는 불과 1,600킬로미터죠. 한편 중국의 경우 이란에서 파키스탄으로 이동 후, 신장지구까지 파이프라인이나 혹은 육로를 통하더라도 1,900킬로미터의 거리만에 주파할 수 있단 계산이 서죠. 만킬로 이상이냐, 혹은 2000킬로미터 내외냐, 아무리 해상수송에 비해 육상수송비용이 더 들어간다 하더라도 위험도까지 주판알 두들겨보면 대번에 견적이 나오는 상황이죠.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은 중국과 국경을 맞댄 상황입니다.

에너지 경제학자들은 공급원과 시장 사이의 거리가 2400킬로 이내일때 분명히 경제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5장에 나오는 얘깁니다) 사실 저같으면 중국 관점에서 봤을 때 좀 불편해도 해상으로 위협당하는 것 보다는, 분명히 가스관이나 석유수송관을 이용할거에요. 이런게 '공격당하면' 정말로 '비인도적인 처사' 및 '에너지참화'등으로 상대방을 확실히 비난할 수 있으며, 해당국가에 지원파병 형식으로 상대방(미국)이 이런 수송관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겠죠.


뭐 이런 이유로 2004년만 해도 신장과 상하이는 연결되었고,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중국 서부 연결 파이프라인도 연차적으로 계획이 잡혀있습니다. 말하자면 문어발식으로 계속해서 파이프라인을 지금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쭉- 중국은 꼽을 예정인겁니다.


한편 중앙아시아는 재미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부국가는 가스가 풍부한 편이며, 또한 육지로 둘러싸여있죠. 그 뿐 아니라 내륙에서 사방으로 파이프라인을 꼽을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통로국가로도 이용될 수 있고요.

 

 

 

한편 제일 재미있는 국가 두개가 있습니다. 파키스탄을 통하면 이란과 중국이 바로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죠?:) 예를 들어 이런겁니다. 파키스탄에 파이프라인이 뚫리면 이란만 중국에 육로로 석유나 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이란에 다른 국가가 빨대(가스관) 꼽으면 다른 국가도 이란을 통해 가스관이 연결되죠.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순차적으로 연결되다보면 중동지역의 에너지가 내륙을 통해 중국을 통해 동아시아,남아시아,인도로 연결되는 거대한 파이프라인로가 완성됩니다:) 생각만 해도 재밌지 않아요?:) 뭐 실제 제가 언급한 그대로 파이프라인이 제멋대로 증설되거나 할 가능성은 없겠죠. 하지만 반대로, '한번 뚫린 곳은 또 뚫을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재미있는 국가는 터키입니다. 이 나라는 BTC라인을 지중해 연안까지 끌고 들어가며, 러시아의 블루스트림 프로젝트를 같이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란-터키간 가스수송관도 2001년 이래 운영하고 있죠. 즉, 말하자면 에너지에 있어서 파키스탄은 소비자 동양의 통로요 터키는 소비자 유럽의 통로가 되는 국가가 되는거죠:) 에너지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 편으로 서로간의 길을 뚫게 된다면,(물론 파이프라인과는 별도로 설치되어야겠죠. 에너지안보와 관련있으니) 이 커다란 유라시아 대륙 안에서 실크로드는 부활합니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죠^^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소비국과 이란, 러시아 등 서구에서 불안정하게 보는 에너지 공급국을 위시한 공급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으로 러시아와 이란을 보지요.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라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라는 인상을 주는(아마도 인구와 초강대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렇겠지만) 미국의 경우 의외로 중국과 면적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책외로 적지만, 러시아는-상당수의 지역은 시베리아 벌판으로 버려져있는 땅이나 매한가지지만 그 면적은 미국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아프리카지역은 상당히 큰 대륙으로 미국의 세배인가 그래요. 러시아의 경우 그 수도, 모스크바는 동유럽 지역에 밀접하게 가까이 있으나, 중국에서의 지나치게 빠른 에너지 수요 증가로 인하여 이미 두개의 파이프라인을 중국과 연결한 바 있을 뿐더러 블라디보스톡(게임 타이니 트레인을 통하면 자주 볼수 있는 항구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불과 700-1000km미터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가까운 지역입니다. 위치로 보면 동아시아와 동시에 동유럽, 둘중 하나를 중시하거나 혹은 둘중 둘을 택할 수 있는 특수한 위치에 있죠. 그야말로-1907년 매킨더가 표현한 것처럼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심장부에 위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 주변지역은 림지역이라고 해서 중요한 지정학적 지역으로 꼽히죠) 사실 구소련일 당시에는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등을 본국에 포함한 바 있었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제국이었죠.

러시아는 책에 언급된 수송관을 가진 특혜로 2008년 가즈프롬의 가스값을 3배로 올려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가즈프롬은 러시아의 가장 큰 국영가스회사입니다. 한때 푸틴은 두번인가 세번정도 유럽에 가스밸브 잠가라(...)라는 조치로 가스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죠. 사실 푸틴 이후 수송비를 높게 받는다던가의 짓거리는 한 편으로 국내 가스가격을 인하할 목적에 있기도 했습니다.

뿐 아니라 이 곳도 터키와 마찬가지로 유럽에게 어느정도 에너지 경로의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만, 주변에 낀 나라가 워낙 많긴 합니다.(책외로 적자면 우크라이나같은 경우 러시아와 가스횡령 마찰(...)이 과거 있었죠) 러시아의 경우 이란과 함께 가스의 상당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에 몰두하는 지배적인 천연가스 공급자로 '에너지 황제 푸짜르'란 별명도 지어볼 수 있는 나라죠^^;

 

이란도 지정학적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재밌는 나라입니다^^; 이슬람교는 순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져있는데, 시아파는 비교적 소수민족입니다. 그런데 이란의 경우 시아파가 대부분이죠. 저자가 이 곳에 명칭을 적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곳-이란 표현을 지어놓은 바 있죠 - 반면 그에 대한 내용은 후반에 다 깔아놨지만 - 첫번째로 이란과 인도의 관계는 매우 가까워서 육로로 에너지 수송이 가능합니다. 중국과는 2009년 이래 쌍방무역규모가 300억불 초과했단 얘기도 있고, 미국이 이란을 제재할 당시 그 석유와 가스는 전부 중국으로 갔다는 정보도 추가로 들리는 것을 보면 중국과 이란의 관계는 정말 각별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처음으로 알았는데, 일본과는 100년 이상 전통적인 우방이기도 합니다^^;(친미국가와 반미국가가 우방이라는것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이란은 앞서 적은 것과 같이 이란-파키스탄-중국 삼각통로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그 자체로도 에너지 자원이 매우 많은 나라입니다. 결국 아시아에서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냉전 당시엔 미국과 소련의 태도는 매우 강압적이었죠. 어찌되었든 그 상황은 이제 종식이 되었습니다. 다른 블럭도 점차 서로끼리 연결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아시아의 통합정도는 타국을 한참 넘어서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에너지로 인해 비로서 지리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며, 상호의존적인 유라시아의 통합 가능성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겁니다.


...

물론 이런 전략서의 대부분은 10년 후를 내보다보기에, 사실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3장 여섯가지 결정적 시점과 유라시아 변화

 

사실은 3장을 굳이 이 편에 포함시킬까 말까 고민했습니다만, 좀 길더라도 이번편에 포함시키는게 낫겠단 결정을 했습니다.(가능하면 6편에 끝내고 싶은 욕망이 조금 ㅠㅠ) 중간에 점심식사에 2시간반(장소이동+식사-ㅠ-), 낮잠에 2시간 소요한지라 지금부터 작성을 끝내면 아마 3-4편 동시에 10시쯤 나갈 듯 합니다. 식사도 낮잠도 그렇게 오래 소요할지 몰랐어요; 어쨌던 그럼 저도 신나게 슈로대V를 즐길수 있겠죠(...)

 


이 저자는 '결정적 시점'이라는 가설을 만들어 제공합니다. 이 것이 무엇인가 하면, 사실 위기는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일반적으로 존재하며 유라시아 대륙의 경우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어 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반면에 유라시아 대륙의 경우 대체적으로 권위주의적 문화가 지배하고 있고, 이 것은 지도자의 지도력을 조금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특성이 있으며, 이 특성은 바로 '충격적인' 위기 발생시 지도자끼리의 즉각적인 반응 및 협상을 가능케 하는 필요성으로도 기능합니다. 사실 이건 다른 지역에도 없는 유라시아 대륙만의 특성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만, 특히 시간에 쫒긴 관련 당사자, 개별 지도자들의 시간적 압박으로 인하여 이 타협과 협상은 위기와 함께 극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며 초국가적 해결책과 함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다준다는게 결정적 시점 가설이라고 대략 생각이 듭니다. 예로서 저자는 1997 IMF이후 네트워크가 2000년 치앙마이 협정으로 구체화된 사건을 들고 있죠.


이번편의 제목은 바로 이 결정적 시점에 의한 유라시아 에너지 동맹의 형성이라는 주제에 의해 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들어 상호의존성이 폭발적으로 강화되었는데, 이 것은 저자에 따르면 20세기의 마지막 25년간(1973년부터 벌어진) 순차적인 정치적-경제적 위기가 이 유라시아 네트워크를 활성화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두 국가의 변혁으로 인하여(개인적으로 인도는 좀 오래 걸릴것같지만-ㅠ-) 세계인구의 1/3이 동시에 움직여 경제성장을 활성화시킨 사건이 발생한겁니다.

 

 

순차적, 혹은 중요성대로(실은 책대로(...)) 적어보지요.


1. 1973년 : 사우디의 아람코는 큰 돈을 벌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방 석유회사에 불간섭 경향을 띄고 있었습니다. 책내에 있는 내용이지만 다른 파트에서 빌려쓰자면 프랭클린 루즈벨트와 당시 사우디 왕가와의 친분 이후 사우디는 전통적인 친미국가로서 안정적인 국가행동을 계속했습니다. 다만 1973년 4차중동전쟁(욤키푸르)가 벌어지게 되면서 오일쇼크가 터지고 나서, 사우디는 석유회사를 국유화합니다. 이로서 다른 중동국가들도 석유회사를 국유화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에 따라 석유무기화에 따른 다나카 가쿠에이 등 자원지향적 지도자가 육성되기도 했죠.


2. 1978년 : 중국의 현대화운동
  일찍이 나폴레옹은 중국을 '잠자는 사자'에 비유하면서 '중국이 깨어나면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예언을 한 바 있습니다. 결국 산업혁명에 따른 총기류의 발전으로 중국의 무력은 별거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었지만(...) 전 리뷰에도 적었다시피 중국은 사치품과 필수품의 가격이 타국대비 무지막지하게 싸서 산업혁명을 무력화시킬 정도였습니다(...) 이 나라는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이란 커다란 위기를 맞았으나, 그 이후 등소평이 정권창출을 벌인 후 무려 '25년'동안 10% 이상의 경제성장율을 보이면서 본래 경제의 26배로 경제를 확장시킵니다.(뭐 우리나라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만=_=)
   다만 우리나라와 틀린 점은 처음엔 수출의존성을 주로 띄었다가, 08년 금융위기 이후로는 국내수요 창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엄청난 무역흑자를 보고 있지만, 국내규모로 계산하면 우리나라와 같이 6프로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폭을 보일 정도로 지나친 수출지향성 경제는 아닙니다. 2010년도 당시 중국은 60%의 석유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이 것은 IAEA등의 기관에 의해 조사된 바 80% 이상의 석유 의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에너지계의 블랙홀이죠.


3. 1991년 : 걸프전으로 인한 위기에 대한 만모한 싱의 자유주의 경제학 - 6%이상의 고속성장
 - 죄송하지만 전 인도에 대해 아직 별관심이 없으므로(20년 후면 모르겠지만) 건너뛰겠습니다(...)


4. 1991년 소련의 붕괴 : 사실 특별한 일은 없었습니다. 고르바초프가 사라지고 옐친이 부상했죠. 다만 구소련 속에 묻혀있었던 중앙아시아가 비로소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무역은 기존의 10배로 증가합니다.


5. 1979 : 이란혁명 - 호메이니
이란은 중동에서 인구가 가장 많죠. 7700만명에 육박합니다.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두번째로 큰 지역일 뿐더러 호르무즈 해협의 지배자이기도 하죠. 사실 중국이 계속해서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국가로서, 중국과의 유대관계가 뚜렷합니다.(어찌보면 이란과 북한이 항시 미국으로부터 죽빵을 맞는 것이 중국과의 유대관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ㅠ-)
사실 이란은 1979 이전엔 '샤'라는 명칭의 왕이 지배하는(여기에서 '샤'는 '파라오'와 비슷한 순수 명칭입니다) 팔레비 왕조에 지배되는 국가였습니다. 친서구 국가의 이미지도 뚜렷했죠.

하지만 샤인 팔레비왕조 당시 통치자가 미국으로 망명을 가는데 이에 대한 음모론 등 사회상황이 뒤숭숭해지게 되면서 호메이니라는 이맘(종교지도자)가 정권을 잡게 되고 왕조는 퇴출됩니다. 어찌되었든 그 이전에는 분명히 이란은 친미국가였습니다만, 이 시점 후 중국과 소련에 가까워지게 되는 뚜렷한 변혁이 일어나죠. 저자는 토크빌의 말을 빌어 설명합니다.

'토크빌 : 주민의 안정이 없는 번영의 증가는 동요의 기운을 촉진한다'

그 밖에도 친미국가로서 영향력을 떨치는 사우디를 이란은 아메리카 이슬람이라며 경멸적인 호칭으로 부릅니다(...) 한마디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낀 양대 국가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라이벌'인 셈이죠^^; 사실은 '미국의 힘을 입어' 그나마 사우디가 라이벌처럼 된 경향이 강하지만

말하자면 농구코트나 야구에서 전통적인 치고박는 라이벌관계와 좀 비슷한 편입니다;

 

 

...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에 가장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일이 벌어집니다.(제 판단으로는)


6. 1999년 북두신권의 시대, 에너지 황제 푸틴이 등장한 것이죠.


요즘 푸틴만큼 잘나가는 지도자는 세계에 없다시피 합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엄청나게 좋을 뿐더러 크림반도를 수복시키고 시리아의 알레포를 다시 아사드의 품으로 안겨다 주었죠. 이 것은 푸틴이 겉보기와는 달리, 뛰어난 지정학적 견해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옐친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푸틴은 대통령 대행으로 뛰게 됩니다.(교체선수 들어갑니다-) 러시아의 상황은 경제적으로 심각했죠. GDP는 무려 40%이상 떨어졌습니다. 옐친사임시점 성인남성의 실업율은 40프로를 넘겼죠. 사실 책외로 다큐멘터리를 보건대, 초반에 푸틴은 분명 좀 허당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미 경제관리와 지정학적 처방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중국과 같이, 박정희 모델을 기반으로 삼은 권위적 자본주의 처방이 있습니다. 두번째론 '밸브 잠가라!'로 상징되는 전략적 에너지의 사용이 있죠.

 

중요 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이 만배 이상 헐값에 팔렸단 얘기를 예전 리뷰에 한 적이 있습니다. 푸틴은 사실상 이 것을 국영기업에 가깝게 복귀시키고 2005년 호도로프스키의 9년 수감 등 올리가르히(재벌)들의 처단을 감행합니다. 사실 이것까지만 하면 특별한 지도자로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2003-2008년동안 8퍼센트의 성장을 그는 가져다옵니다. 이정도면 소련 붕괴 후 가져온 경제적 몰락을 완전히 복구한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추가 성장한 것이죠^^ 왜 푸틴이 러시아에서 인기가 있는지, 이제 좀 이해 가능하실까요?^^a;; 서구언론은 그를 순전한 독재자로 비난하지만 그는 확실히 인기가 있습니다.(애초에 민주주의는 인기가 짱이죠)

 


그 밖에 아랍의 봄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물론 08년 금융위기 이후 전혀 해결을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지만..) 서구권에게 엄청난 희망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뭐 결과는 앞에서 적다시피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독재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만 했죠. 가장 큰 문제는 소요가 주로 '석유비생산국'에서 발생했다는데 있습니다. 뭐 떠들석해질 구석이 없는 사건이었죠. 석유비생산국이었다면.


이로서 2장과 3장 정리를 마칩니다. 이제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 2ndGen님
  • (2017-03-20 22:32)
추천합니다~
  • 사과군주님
  • (2017-03-21 09:35)
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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